https://m.ruliweb.com/community/board/300143/read/65900554
니코? 완전 폭삭 젖어버렸는데, 무슨 일이니?
갑자기 맑은 하늘에 비가 쏟아지는 바람에 그만...
맑은 하늘에 내리는 비... 이런 날을 뭐라고 부르는지 잘 알고 있지.
(https://m.ruliweb.com/community/board/300143/read/64503215)
정말인가요? 저도 알고 있는데요.
그럼 '하나, 둘' 하면 서로가 알고 있는 답을 말해볼까요?
하나.
둘.
호랑이 장가 가는 날!/여우 시집 가는 날!
......
......
아, 나... 이 느낌 전에도 겪은 적 있어...
선생님, 이런 기상현상을 보통 '여우비' 라고 하잖습니까?
그러면 '여우 시집 가는 날'이 이치에 맞지 않겠어요?
우리 동네에선 '호랑이 장가 가는 날'이라고 했거든?
하아...
하긴, 옛 우화를 보면 여우랑 호랑이는 자주 엮이는 사이니깐 틀린 말은 아니겠지요.
강인한 호랑이, 간교한 여우.
비록 둘의 이미지는 서로 극과 극이지만...
사람 사이도 그렇고,
자석도 그렇고,
극과 극이 서로에게 끌리잖아요?
그나저나 선생님?
오늘 제가 비 맞은 여우 마냥 폭삭 젖어버렸는데...
혹시 실례가 안된다면 샬레의 샤워실을 잠깐 빌릴 수 있을까요?
물론이지, 샤워실은 누구에게나 열려있단다.
혹시 샤워실에 도청장치가 달려있다던가 하진 않겠죠?
나도 피해자거든?!?!
농담이에요, 선생님. 그럼 실례하겠습니다.
어? 여기 미야코 쨩 샴푸가 예상 외의 장소에?
설마 선생님하고 같이 샴푸도 나눠 쓰는 그런 사이...?
무슨 소릴 하는거야?!?!
...... 여기로 들어오시게요??
아이 참~ 연상이 취향이긴 해도 선생님은 제 취향이 아니거든요?
이건 선생이 호랑이 기운이 솟아나야 하는 순간이라고 본다
이건 선생이 호랑이 기운이 솟아나야 하는 순간이라고 본다
아이 참~ 연상이 취향이긴 해도 선생님은 제 취향이 아니거든요?
??? "...샬레 샤워실에 가져다둔건 SRT 표준의 기능성 샴푸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