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 5월 일러스타 페스 A14~16 신도시 에리두의 가족 부스장으로 참여한 쿵쾅쿵쾅맨 입니다.
이틀간 고생해주신 부스원 분들 모두에게, 그리고 찾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
덕분에 행복한 추억 만들었습니다!
당장 저번 행사만 하더라도 아무것도 모르고 어벙어벙 팀원으로 참여했는데,
부스장 내기 가위바위보에 져서 이것저것 하게되었네요.
부스 신청, 진행, 숙소 예약, 인쇄물 파본 검수, 선입금, 회계
하나씩 주먹구구로 배워가며 겨우 했습니다.
준비 단계로 끝이 아니라 행사 내내 문제 터지지 않을까 계속 자리에 박혀있었고
굿즈 가짓수 많은 분들 제품 분류하느라 바쁘게 움직였네요.
정신 없는 와중에 만화에 싸인해달라는 분 있으면 슬쩍 그림 하나 그려주고요.
저야 부스장이니 그렇다치고, 다른 분들은 꼼짝도 못 하고 이틀내내 손님 응대 하면서 고생했는데 괜히 미안합니다.
원래는 선입금 한 곳 돌아보고, 만화책 나눠주며 저도 이것저것 구매하려 했는데
선입금 확인해야 해서 폰을, 현장거래 기록해야 해서 태블릿을, 거스름돈 체크하려고 현금을 싹 다 부스에 놔둬서
정작 저는 폰도 돈도 없는 상태로 돌아다녔습니다ㅋㅋㅋ
안되겠다 싶어서 잠깐 여유 생길 때 부스원 한 분 붙잡고 같이 가서 "엄마 저거 사조" 하면서 대신 결제 부탁했네요.
이번에 구매한 거, 선물받은 거 포함해서 회지를 31권 챙겼습니다.
원래 계획은 만화판매지도 만들어서 50권 정도 구매하는 거였는데 그게 정작 폰에 있어서 이틀내내 못 봤어요.
가는 곳마다 품절 스티커 보면서 눈물 머금고 돌아갔습니다.
심적으로 피곤한 이틀이었지만 그래도 너무 즐거웠습니다.
저를 알아보는 다른 작가님들이 찾아오셔서 인사하고 떠들고
"사오리랑 인형 만화 보고 팬이 됐다" 이야기 해주는 분들을 만나기도 하고
나한테 무관심한 사람, 심하게는 나를 안 좋아하는 사람이랑 함께 할 일은 많아도
나를 좋아해주는 사람, 나를 인정해주는 사람 만나기가 쉬운 일이 아니잖아요.
행사하는 내내 이 자리에 있는 사람들 모두 내가 좋아하거나, 나를 좋아해주는 사람들인데 이게 얼마나 행복한 일입니까.
그래서 행사에 자꾸 참여하게 되나 봅니다.
다음 행사에도 가능하면 만화책 하나 더 새로 만들어서 참여하려고 합니다.
만화, 일러북 같은 회지만 전문으로 하는 팀으로요.
물론! 부스장으로 참여하는 건 이게 처음이자 끝!!! 더는 못 할 것 갓읍니다...
스스로 팀장 같은 자리 하면 안 되겠구나 뼈저리게 느낀 시간이었습니다.
기획을 하고, 소신있게 의견 내세우는 사람이 되야 팀원들이 고생을 안 하는데 이번에 그런 일을 아예 못 한 것 같아요.
그리고 통판!!!
통판 관련해서 잠깐 짧게 언급하겠습니다.
팀에서 판매했던 "쿵쾅쿵쾅 키보토스" 시리즈와 "거리감 제로 유우카" 만화를 통판하려 했는데
생각보다 판매가 잘 되서, 일부러 엄청나게 뽑은 "살짝매운 쿵쾅쿵쾅 키보토스"를 제외하고 품절되었습니다.
"거리감 제로 유우카" 작가님과 이야기해서 "재생산하여 통판"하는데 허가를 받으면 해당 상품에 대한 통판을 준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덤으로 마주보는 부스가 족토님 수달님 부스였는데, 팀에서 저만 루리웹 하는지라 갑자기 돌고래 현수막 펼쳐지니 "저 돌고래 뭐야!? 어제 없었는데!?" 하는 일이나 서로 굿즈 교환하는데 버튜버 아예 몰라서, "서로 라붕이니 쭈쭈 제일 큰 걸루 드릴게요" 하고 헬리샤 아크릴을 받는 일도 있었읍니다
??? : 저 돌고래는 대체...!
덤으로 마주보는 부스가 족토님 수달님 부스였는데, 팀에서 저만 루리웹 하는지라 갑자기 돌고래 현수막 펼쳐지니 "저 돌고래 뭐야!? 어제 없었는데!?" 하는 일이나 서로 굿즈 교환하는데 버튜버 아예 몰라서, "서로 라붕이니 쭈쭈 제일 큰 걸루 드릴게요" 하고 헬리샤 아크릴을 받는 일도 있었읍니다
ㅋㅋㅋㅋㅋㅋ
쿵쾅쿵쾅맨
??? : 저 돌고래는 대체...!
그저 광인...
ㅋㅋㅋㅋㅋ
고생하셨어요 일러페스뿐만 아니라 부스장으로 처음이신데도 정말 수고 많으셨네요 오늘 고생하신만큼 밑거름이 되어서 앞으로도 모든 일이 잘되실거에요. 정말 수고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당! ㅎㅎ
조커가 앉아있어!
일요일날 갔을때 옆에서 웃고 가던 조커가.. 저기 있네?
수고했어요!
감사합니다!
고생하셨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꼭 들리고싶네요ㅋㅋㅋ
감사합니당 언제든 환영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