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초기 기독교에서 가장 이레귤러적인 인물

[올바른닉네임]

바울(바오로)

그는 평생 이방인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전파하는 일을 한 사도이자 선교사였는데

일생동안 목숨 내버리고 예수만 전한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로 통하지만

실제 예수의 생전 제자 출신도 아니고 예수와는 일면식도 없는 사람이었다

그냥 친분이 없다 수준이 아니라 예수와 그를 따르는 무리들에 적대적인 바리새인이자 친 제사장 세력의 행동대장으로

대제사장과 공회의 위임을 받아 예수를 따르던 신도들을 붙잡아 체포하고 공개처형을 주도하는 등 가장 열정적인 기독교 박해자였다

그런데 그는 다마스커스의 기독교인들을 체포하려고 떠난 길에서 부활한 예수를 만나는 체험을 하고서는 오히려 가장 열렬한 예수의 신봉자요 기독교의 전파자가 되었다

심지어 그가 남긴 저술들(교회에 보낸 서신)은 기독교의 핵심적인 교리와 신학의 토대가 되어 기독교는 사실상 바울이 만든 종교라고 할 정도이다

[당신의곁으로기어오는혼돈냐루코양]

사도 중에서 가장 학식있는 사람이엇지

[루리웹-8017596477]

???: 기초는 다져놨으니 이제 슬슬 로마 시민권 있고 말 잘하는 SSR 사도를 뽑아볼까 합니다

[모노가뚜리]

로마 시민권자 이기도 했으니 귀족 계층

[플라보노이드]

제자가 한거 예수 당근하기 예수 상처에 손가락 넣어보기

[루리웹-9005949664]

ㅋㅋㅋㅋ 악의적으로 왜곡하지 말라고 ㅋㅋㅋㅋ

[마스터base]

당근한건 그렇다 치는데 예수 상처에 손가락 넣는건 그 때 아니면 못 한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루리웹-9005949664]

아니 안넣었다고 ㅋㅋㅋㅋ 예수가 해보라 하긴 했는데 안넣고 인정했다고 ㅋㅋㅋㅋ

[루리웹-1563460701]

헐

[마스터base]

어?
안 넣었어?

[꼬뮤니즘과]

30세겔은 당근하다가 깎인 가격이었구나

[옵저버 mk-2]

당근한거라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루리웹-9005949664]

종종 성화나 상상화가 넣어보는 식으로 그려지긴 하는데 예수의 못자국을 보자마자 “나의 주님, 나의 하느님!”하고 신앙고백한 것이 성경 묘사의 전부 ㅋㅋㅋㅋ

[루리웹-1563460701]

어쨌든 은화 30냥에 당근 쿨거래 했죠?!

[루리웹-9005949664]

않이 ㅋㅋㅋㅋ 그 사람 사기당해서 자살했잖아 결국

[플라보노이드]

요한복음에 못자국에 손가락 넣어본 후에 옆구리에도 넣어보고 싶다고 했을 텐데?

[루리웹-9005949664]

열두 제자 중 하나로서 쌍둥이(디두모)라고 불리던 토마는 예수께서 오셨을 때에 그들과 함께 있지 않았었다. 다른 제자들이 그에게 “우리는 주님을 뵈었소” 하고 말하자 토마는 그들에게 “나는 내 눈으로 그분의 손에 있는 못자국을 보고 내 손가락을 그 못자국에 넣어보고 또 내 손을 그분의 옆구리에 넣어보지 않고는 결코 믿지 못하겠소.” 하고 말하였다.
여드레 뒤에 제자들이 다시 집 안에 모여 있었는데, 그 자리에는 토마도 같이 있었다. 문이 다 잠겨 있었는데도 예수께서 들어오셔서 그들 한가운데 서시며 “너희에게 평화가 있기를!” 하고 인사하셨다. 그리고 토마에게 “네 손가락으로 내 손을 만져보아라. 또 네 손을 내 옆구리에 넣어보아라. 그리고 의심을 버리고 믿어라.” 하고 말씀하셨다.
토마가 예수께 “나의 주님, 나의 하느님(Dominus meus et Deus meus)!!” 하고 대답하자, 예수께서는 “너는 나를 보고야 믿느냐? 나를 ㅂㅈ 않고도 믿는 사람은 행복하다.” 하고 말씀하셨다.

도마사도가 그렇게 말하긴 했는데 그 늬앙스는 ”말이 되냐? 어디서 비슷한 사람 보고 착각한 거 아녀?“ 정도의 의미

물론 얼마 뒤에 진짜를 보고 신앙고백함

[사실은말이야]

왜곡 아니잖아 ㅋㅋㅋㅋ

[커리마왕]

(요한복음 20장)
27 도마에게 이르시되 네 손가락을 이리 내밀어 내 손을 보고 네 손을 내밀어 내 옆구리에 넣어 보라 그리하여 믿음 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는 자가 되라

28 도마가 대답하여 이르되 나의 주님이시요 나의 하나님이시니이다

예수님이 직접 "마 넣어보고 싶으면 넣어보시든지" 시전하긴 했고, 이에 대해 직접 확인했는지는 안나오고 바로 도마가 신앙고백하는게 나옴

그 외는 사본 찾아야 할듯?

[루리웹-9005949664]

크흠 사실만 떼서 강조하는 것도 왜곡의 한 방법이라구

[플라보노이드]

그랬던가

[루리웹-8640243372]

그래서 예전에는 도마가 많이 까였는데(봐야지만 믿는다고) 요샌 오히려 도마의 믿음이 더 훌륭하고, 예수님도 의심하는 제자의 의혹도 불경하다하지 않고 기꺼이 풀어주시는 분이라고 인식이 바뀌었다 카더라

[루리웹-8017596477]

사도 도마 얘기는 결국 이렇게 의심이 개쩌는 인물도 인정한 게 예수 부활이다 이런 얘기임 ㅋㅋ

[루리웹-9005949664]

사실 뭐 저기서 도마만 까일 필요는 없긴 했어 ㅋㅋㅋㅋ
다른 제자들은 믿는다 만다 하기 전에 이미 앞에 나타났었고 그 전에는 자기 잡으러 올 까봐 숨어지내던게 제자들이니까

막말로 사도들 중에 본인의 믿음으로 열두사도중 도마의 저 발언에 반론할 수 있는 사도는 예수의 죽음까지도 직관했던 요한사도정도밖에 없을테고.

그리스도교인 입장에서는 적그리스도가 나타날 미래에서는 차라리 눈먼 양떼처럼 곧바로 믿는 신자보다는 차라리 토마스의 건전한 의심을 추구하는게 나을 거임

내가 너희를 보내는 것이 양을 이리떼 속으로 보내는 것과 같다. 그러므로 너희는 뱀처럼 지혜롭고 비둘기처럼 순결하여라.

[김7l린]

바오로: 증거있냐?

있네

[쓰레기&렉카 수입상]

있으면 믿어야지 ㅋㅋ

[루리웹-7606706305]

"아 부활을 하셨어? 이건 믿을 수 밖에 없네...

[entreat]

생전에 예수를 만난 적도 없던 사람 베드로는 한번 만났나

[올바른닉네임]

예루살렘에서 베드로랑 예수의 동생 야고보를 만났다고 함 거기서 사도직을 공인받고

[미오파사육사개척자🎣🌲⚒]

성경에 만났다고 묘사된건 한번이긴 한데 그래도 몇번 더 ㅂㅈ 않았을까

[ShadowLink]

그도그런게 유명한 박해자가 갑자기 자기도 예수의
제자가 됫다고 자처하면 "뭐지? 함정수사인가?"하고 엄청난 의심을 하지

[디씨인사이드]

베드로랑 야고보 만나고서 교리에 대해 이야기 했을 텐데 별 이야기 안 나온 거 보면 크게 충돌하지는 않았던 모양...

바울도 나중에 베드로를 책망하긴 하지만 교리에 대한 것이 아니라 베드로의 행동을 보고 한 거 보면...

[올바른닉네임]

아마 체계적 교리란게 없던 당시를 감안하면 바울이 만났다는 부활한 예수 체험에 대해 실제로 생전 예수 곁을 오래 지킨 베드로와 예수의 형제 야고보에게 검증받고 바울의 회심과 신앙이 진짜배기인가 검증하는 시간이었을걸로 추측됨

[에스카플로네★]

크레토스 아닌가

[배고픈엉덩이]

죽알까봐 안만난거

[Min-9]

신약 반절은 바울서신 모음집이니

[심장이 Bounce]

로마군과 대치한게 간지였는데
마! 니 로마 시민권자 상대로 자신있나!

[늙고병든석사]

나는 날 때부터 로마 시민권자야!

[올바른닉네임]

“헉 님 로마시민권 어케삼? 난 개비싸게 삼”
“난 태어날때부터 로마시민이여”

[메이플죽돌이]

태어날 때부터 로마시민이셨군요.
로마 시민은 적법한 절차로 판결을 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ㅎㅎ ㅈㅅ.

[루리웹-8640243372]

그래서 바울 죽을때 십자가 아니고 참수당했나?

[올바른닉네임]

ㅇㅇ 로마시민이라 극형인 십자가형은 안되고 그래도 예우를 갖춘 참수형으로 진행됨

[루리웹-8017596477]

본인은 예수 씹덕답게 같은 형을 받지 못한 걸 유감으로 생각했다지

[루리웹-8640243372]

사도들이 예수 죽음이후 도망쳤다가 부활사건이후 다들 십자가형 쿨하게 받아드린게 멋짐
특히 베드로도 난 감히 그분과 같은 방식으로 죽는게 황송하다며 거꾸로 못박힌게

[루리웹-9005949664]

사실 바울의 친구 바르나바 사도도 엄청난게 사도들 때려잡고 다니던 사람이라 아무도 섯불리 만날 생각을 안 했음 잡혀갈까봐
근데 바르나바 사도가 신원 보증하니까 “아 그러면 일단 믿어보지.”하면서 사도들이 만나러 옴

[머피삼촌]

합리주의자일수록 로맨티스트인 법...

납득만 된다면 무한정 숭상하고 밑도 끝도 없이 믿어주는 부류들

[루리웹-8640243372]

사실 내가 그럼
예수 안믿다가 최근에 믿게되었는데 빠돌이됨

[루리웹-8329133273]

예수의 가르침, 즉 그 사상이 존나 좋아서 신분 개쩌는데(당시 로마 시민은 세계를 넓게 지배한
로마 내에서도 특권층이었고 그 로마 시민이 되기 위해 장기간 병역을 하고 그러는 거였으며,
그렇게 '얻은' 시민권은 저 사람마냥 '부모부터가 로마 시민이라 타고난 사람'보다는 후달렸음)
자기 인생 내던지고 삶을 종교에 올인함.

일제시절 일본 사람이 조선인의 사상에 감명받아서 제자를 자청하며 그 가르침의 전파에 인생을 건 셈.

[모노가뚜리]

게다가 바울은 천막 짜는 일 하면서 포교에 힘씀

[심리상담사 마루키]

마지막 묘사가
이 분이 생각나네요

[오늘도그저그렇다]

이 사람은 희대의 천재이면서 신분도 빵빵했음. 가말리엘의 제자는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었음. 그 시대 최고의 율법학자의 제자이면서 성공에 목 말랐던 인물인데, 이 사람의 인생을 뒤집는 체험을 하면서 자신의 놀라운 카리스마와 언변을 예수를 위해서 쓰면서 예수의 제자인 베드로의 교회가 베드로와 바오로의 교회로 거듭나게 되어 시골과 도시 모두에게 익숙한 정교가 될 수 있었음

[모노가뚜리]

이방인들의 사도...

[모노가뚜리]

사울에서 바울로 이름도 바꿈 ㄷㄷ

[루리웹-2814632586]

사울이 사도 바울의 줄임말이 아니었던???

난 이거 오늘 앎 ㄷㄷ

[올바른닉네임]

바울이 혈통은 유대인이고 국적은 로마라서 유대식
이름 사울과 로마식 이름 바울을 둘다 가지고있었음

[불행복소년소녀]

솔직헤 신약 예수 사후론 얘가 주인공이지
유력한 주인공 후보이던 베드로는 걍 배경인물되고

[루리웹-8640243372]

어허 초대 교황님이시다

[불행복소년소녀]

부정한 고기 먹는 꿈 에피소드 이후론 갑자기 비중 증발하고 바울 이야기만 나오다가 나중에 역십자 처형됬다는 글로 한줄 나오니 이거 뭐지? 싶더라

[루리웹-8329133273]

민족종교 유대교에서, 개혁종교이자 세계종교로서 거듭난 그리스도교의
탄생으로 보면 정작 예수를 생전에 못 본 저 사람이 가장 큰 활약을 한 거는 맞음.

[루리웹-8640243372]

공자와 면식도 없지만 공자의 철학을 널리퍼뜨린 맹자도 잊지말라구

[루리웹-0988383099]

어떻게보면 극선 또는 극악 성향의 인물이 신과 접촉해서 100% 타락하거나 선해지는 클리셰의 원조격 인간의 근본행동원리부터 반전시키는 신의 막강한 권능을 표현하는 좋은 수단이죠

[인벤난민받아라]

까가 빠를 만든다

[루리웹-8329133273]

부처의 제자 중에선 별 주목은 못 받지만 천민이 제자 된 경우가 시대상으로 굉장히 파격적이었고,
기독교에선 유대인들이 식민지로서 지배당하던 입장이라 이사람이 단연코 파격적인 경우지. ㅎㅎ
심지어 이쪽은 종교적 업적으로도 비상한 머리로 좋은 학식으로 민족종교의 한계를
상당부분 수정헤서 세계종교로 거듭나게 한 굉장한 활약까지 함.

[나에게돌을]

에바에서 사도라길래 뭐 죽을사 쓴 사도인가? 이러다가 그 사도가 이 사도라는거 알고 뭐지 이건? 했었는데.

[루리웹-8329133273]

사도가 복음을 전하는 자던가.. 에반겔리온이란 이름부터가 복음이라..ㅋㅋㅋ
외계에서 온 신적 존재의 자식이던가 수하들이니 사도라 부를만도 함.

[루리웹-9005949664]

그 죽을사 쓴 사도는....

[바리버리]

기독교가 다른 문제있는 사이비랑 다른점을 생각할때
기독교의 창시자가 예수가 아니라 바울이란 점으로 본인에게 이득이 하나도 없음에도 기독교를 창시햇다는 점을 예시로 들긴하지(실제로 바울은 예수를 믿고나서 더 힘들게 살았으니)

그러다보니 자기 이득만 생각하는 몇몇 사이비나 다를바 없는 말만 기독교인들이 욕을 먹는거겟지만

[혼의반복]

사진보고 크레토스인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