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일로5부터 스토리가 좀 거시기 하네
선조를 메인 빌런으로 내세웠던 점이 스토리 텔링에 있어서 엄청난 실수였던 것 같음
설정 상으로 선조는 플러드 막으려고 헤일로 가동해서 동귀어진하고 인류에게 계승자 자격 주면서 위대한 고행을 떠난 것으로
얼추 분량이 마무리된 상태인데, 다이댁트를 메인 빌런으로 내세우고 사실 라이브러리안도 살아있었음 ㅋ 이러니까
뭐랄까 고대의 위대한 존재격인 종족이 뭔가 ↗만한(?) 모습으로 격하된 것 같아서 플레이어 입장에선 설정 괴리가 느껴질 수 밖에 없다고 봄
사실상 헤일로 시리즈를 관통하는 빌런은 선조나 AI의 반란이 아니라 선각자의 존재 그 자체인데
메인 빌런은 잊혀지고 잡몸(?) 위주로 흘러가니까 게임이 맛가기 시작한 것 같음
잡몸을 메인 캐릭으로 세워놓고 스토리 쓰기엔 쓸만한 분량이 너무 안나오잖음
기어스는 더해.. 메인빌런이 다른 육신으로 또 왔는데 주인공 일행은 보이스카웃 코찔찔이들을 데려다 앉히고 총만 쥐어준 느낌이야.. 예전 같은 맛이 아예 안 살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