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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무협지는 히틀러를 남미로 탈출시키는 사람들의 이야기라는거군
쉽게 말하면 깡패들의 으리라는거 아녀
그래서 옛날부터 깡패들이 지들을 일컬어 협객이라고 칭하잔어
형 비유가 대단하네
협의지사는 대의랑 결이 다름
정의보단 꽌시
그렇지...그래서 무협지에선 법 보다 의리지...
형 비유가 대단하네
쉽게 말하면 깡패들의 으리라는거 아녀
라쿤맨
그래서 옛날부터 깡패들이 지들을 일컬어 협객이라고 칭하잔어
정의를 찾으려면 관이 있어야하나
놀랍게도 비슷한 부분이 있음 무협에서 무는 사실 중국의 문화 그 자체를 대변하는 경우가 많고 협이라는 건 무림에서 있으려면 지켜야 하는 규칙을 의미하는 게 대부분임 마치 무사도, 기사도처럼 괜히 금분세수같은 게 무협에 있는 게 아니야
임협이라고 했었나?
중원에선 깡패보다 호랑이보다 더 무서운게 가혹한 정치라서 의협이라는 개념이 나왔지
무협지가 판타지인 이유가 여기에도 있겠네. 깡패는 의리 따윈 없으니까.
그래선 의미가 왜곡되는데 저 윗 글보다 더 쉽게 완벽히 설명할 방법이 없네.
정답! 나라에서 관리하지 않는 무력집단 따윈 다 깡패지!
지금 이 시대야 그런데 공권력이 부패하거나 사회적으로 부당하게 보호 받지 못한 약자들이 뭉쳐서 자신들의 권리를 위해 생긴 마피아나 야쿠자 같은 무리의 초창기에는 있었던 개념이지.
사기의 유협열전이라고 무협의 먼 조상쯤 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들만의 정의를 가지고 행동하는 이들을 협이라고 불러요
비슷한데 약간 다름 협이란 신념과 비슷한데 그것이 자신만의 신념임 기본적으로 정의를 추구하지만 정의와는 반하는 은원에 대해서는 반드시 갚는 것도 개인의 정의에 해당함 협이란 자신이 옳다고 믿는 바를 관철시키기 위해 목숨까지도 걸 용기있는 행동이라는 것임
협의지사는 대의랑 결이 다름
그러니까.. 무협지는 히틀러를 남미로 탈출시키는 사람들의 이야기라는거군
사실 무법지대인 곳에서 의리로 살아남은 사람들 얘기니 현대의 법과 정의를 들이대긴 힘들지.
그러니까....내 고향을 몰살시키고 나만 살려놨는데 그래도 날 살렸으니 복수를 하면 안된다? 미쳤는데?
복수를 하면안되는게 아니라 은혜를 갚는다는거 지키다가 죽는것도 협을 다한거임
나만 살려준게 아니고 가족을 다른나라로 보내줬대잖아
깡패들의 으의리 같은거임
안된다는 게 아니라 그것 또한 사람의 마음이라는 거지 그 아이러니함에서 오는 재미가 있는 거고
아니 근데 애초에 위험에 몰아 넣은게 히틀러잖아?
복수를 하면 안된다기 보다는 내가 은혜진것도 있고 그거 갚고싶으니까 살려준다?
말이 그렇다는 거지 1인이(군대가) 고향(유대인들)을 몰살하는데 나만(내 가족을) 살려보낸거라고 묘사한거
나를 딱 지정한게 아니라 그냥 큰대의를 위해 움직이다보니 어쩌다가 그 흐름에 쓸린거라 이해하고 넘어가는것또한 협임
히틀러 죽이러오는놈도 협을 행한거임 그냥 더 센놈이 이긴거
협은 절대적 도덕과는 거리가 먼 개념임. 인간관계에 있어서 자신의 의지나 신념을 얼마나 확고하게, 극단적인 상황에서도 지킬 수 있느냐가 협인 거임.
당연히 저 안에 개인의 고민이 들어가지 자기가 하는게 맞는가 라는 그럼에도 자기가 도움 받고도 가만히 있을 수는 없으니 저러기도 하는거고
어렵네....
날 살린 놈이 나쁜 놈이면 죽어야 하지만 적어도 내 눈 앞에서 죽는 꼴은 못 본다. 대충 이렇게 이해하면 됨.
히틀러도 자신의 사적인 정을 우선해서 유대인을 몰살한다는 대의에 눈을 감은 거니까.
저기서 대의를 위해 히틀러를 죽이는 것도 협이고 은인이라 위해 살리는 것도 협이고
그래도 마냥 정의는 아니더라도 나름대로 좋은일을 한다 하면 협객이니 협의니 하는 식으로 부름 그냥 협만 떼서 던지면 소위 깡패식 으리임 정의고 나발이고 자기가 맞다고 생각하는바를 행하는거. 이경우엔 날 죽이러온놈이 안죽이고 보내줬으니 나도 죽게 놔둬야할거 한번은 살려준다는 식으로 움직이는거지
은원을 반드시 갚는 것도 당시 시대상황에서는 정의로운 일임
정의보단 꽌시
꽌시가 맞지. 이중적이지만 꽌시때문에 억지부리고 명분질하니 어처구니 없이 싸움벌어지고 어처구니 없이 은원관계가 되고..
그렇지...그래서 무협지에선 법 보다 의리지...
무협지에서 법 출동하면 주인공이고 마교고 뭐고 죄다 관군한테 잡혀가지 ㅋㅋㅋ
은원과 도리 그리고 의리와 인연
애초에 히틀러 때문에 가족이 죽을뻔한거 아니야?
...그러네?!
그니까 아무리 윈터솔져가 아이언맨 아빠를 하이드라 펀치 먹여서 죽인 나쁜 놈이어도 블랙팬서가 오해로 인하여 윈터솔져에게 빚을 졌으니까 와칸다에 숨겨준 것이 무협이로구나
캡틴아메리카 시리즈는...무협이다
정파의 미국대장, 마교의 살수였던 빙마인 완벽한 무협이지
미국의 자경단 문화가 의협과 통하는 데가 많음 거기서 나온게 미국 히어로물이고 히어로를 정부가 관리 주도를 하는게 관이 관여하는거와 같으니까 시빌워까지 벌이는 배경임
..그러게?
대충 사회적인 도덕이나 정의보다 우선시되는 개인적인 정의나 의리같은건가
어 음 어 저게 협이 맞나...?
한국 무협에서 말하는 협 하고 중국에서 말하는 협 이 다름
아 중국식 협이였구나!
저게 좀 과격하게 표현해서 그렇지 무협지식으로 표현하면 우리 문파를 몰살한 마교의 교주가 있는데 그 교주랑 나랑 어렸을떄 친한 사이였단 말이야. 그래서 그 교주가 나랑 내 가족들만 몰래 빼줘서 멀리 도망치게 해줬음. 그렇게 살고있다가 나중에 마교교주가 도망치는걸 봤는데 그걸 묵과해준거 정의는 아니지만 협을 지킨거지
선협물만 봐도 한국산은 독기가 쫚 빠짐
무협물에서 말하는 협이랑 보통 협의지사로 칭하는 협이 다른 개념이라고 보면 됨
그래서 중국식 협의 대표적인 수호지가 한국사람이 지금 읽어보면 범죄자 미화 소설
원래 중국식 협이 원조 아냐??
애초에 중국식이 근본이지 ㅋㅋ 한국 작가들이 많이 순화시킨 거임
원조인데 마라탕마냥 한국 입맛에 바꾼게 한국식 무협이지
결국 협이라는건 바를 정이 아니라 뜻 정이라는거임, 올바른것이 아니더라도 자신의 뜻에 따라 행동할수있는게 협이지
그치만... 히틀러가 유대인들 다 죽이라고 하던 대빵인데...? 마교주가 자기 일족 다 죽이고 자기 가족만 살려줬다고 감사함을 느끼지는... 않자 않나?
집단의 대의보다는 개인의 의리를 우선하는 게 협이지.
도리을 아는것 또한 협이지...
자기들만의 으리란거지. 정의랑 상관없는 개념
'쿨럭 쿨럭...남미에...가거든 원하던 그림을 원없이 그리시오...'
중국사에서 단 한글자로 시종일관 면면히 이어져오는 개념을 정의하라면 "협"이라던 내용의 책 있었다던데
그러니깐 나찌 형제다?
품앗이 같은 거네
초한지가 도저히 이해 안되던게 이런 맥락인거 같긴 한데
댓글대잔치보면 비유로 설명하는 방식이 선호되지 않는 이유를 보여주네
깡패환타지물아니였나?
저런 꽌시와 으리만 있는 세상에 인의예지를 외치는 전생자가 보고 싶다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는 것은 마땅한 이치요 사람이 사람을 미워하는 것은 사람으로 태어나 할 도리가 아니도다
그렇게 공자가......
뭐지 저건 협이라기보단 의아닌가 의하고 협하곤 다른데? 도리어 저렇게 하고도 히틀러가 나쁜걸아니까 그걸 죽이는게 협아니었나? 괜히 협의지사란애들이 민초를 챙기는게 아닐텐데?
사기에서 말하는 협만 봐도 정의에 어긋난다 하더라도 믿음이 있고 행동이 과감하다 라는게 협객임
여기서 나오는 믿음이 히틀러는 나쁘지않을것이다란 믿음이고 실제로 안나쁜경우에 해당하는거지 저걸 협이라고 하진않는데 저건 의라고하지 그리고 믿은후에 만약아니라면 그거에대한 사죄가좀 구무협에서 나오는것들이고
이해를 잘못한거같은데? 히틀러가 나쁘지않다고 믿는게 아니라 그냥 내 가족에게 은을 베풀어줬으니 비록 악인일지라도 히틀러를 도와주는거임
그러니까 그건 의라고 협이아니라 의리라고 의리 애초에 무협에서 등장하는애들이 보통 3종류고 그중협 외치는애들이 정파혹은 백도인데 저렇게 니가남이가라고하면 다른데서도 협이 튀어나오지 내가본 그많은작품중 그런거는 없었음
위에도 적었는데 한국 무협에서 말하는 협 하고 중국에서 말하는 협 이 다름
의협은 또 다른 이야기라서 그럼. 의가 붙지 않은 협의 예시로는 본문이 옳음. 사기의 자객열전에 기록된 예양의 이야기로 비유하자면 지백은 남의 땅을 뺐으려다 죽은 자였고 지백을 죽인 조양자는 어진 인물이었지만 예양은 오직 지백만이 자신의 능력을 인정해주었기에 지백의 복수를 하려다 실패함. 이를 두고 사마천은 협이되 의는 아니로다라고 기술했고.
원조 '협' 의 이야기라면 고전인 '수호전'이 제대로임. 그런데 거기 나오는 인물들은 분명 협객이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협에 불과하지 결코 정의나 의로움은 아님
네가 잘못 알고 있는거임. 협이라는건 개인적인 은원이랑 떼놓을 수가 없음. 설령 상대가 탐관오리라도 상대의 은혜를 입었으면 은혜를 갚는게 협이야
근데 보통 무협에서 협을 행하는 대상은 대부분의 경우 절대적인 선에 있지 않던가?? 히틀러로 비유를 드는 게 맞는 건가???
딱히 그렇지는 않을텐데
보통 독자 취향을 고려해서 그렇게 쓰는 경우가 많긴 한데 본래의 무협적 의미로는 저게 맞음.
절대적인 선이랑 협은 굳이 절대적이라고 말할 정도의 관계는 없음 무협지에서 묘사되는것도 곰곰히 생각해보면 본인 신념에 따르지 선을 행하는게 아니기도 하고
가장 가까운 곳에서 "선과 협이 일치하지 않는 케이스"를 보자면 바로 수호지가 있지. 죄없는 어린애를 세로로 갈라 죽여버리는 살인마를 멋지다고 빨아주잖아.
아니 좀 다름 협객의 사례로 이런 경우도 있는데 어떤 부자가 가난한 인재를 후원해줘서 걔가 재상이 됐는데 그 새끼가 재상된 뒤엔 은혜갚긴 커녕 자기를 아는 체도 안하고 무시함 그래서 그 부자는 어떤 가난한 힘쎈 사람을 후원해서 그 사람도 호강시켜주고 그 사람의 나이먹은 누나를 시집가게 해줌 그리고는 그 힘쎈 사람에게 내 도움 받았으니 내 원수인 저 재상새끼 죽여달라고 하고 실제로 그 힘쎈 애는 재상을 암살하고 체포되어 죽음 이건 솔직히 사회적 정의고 뭐고 없이 순 개인적 보복인데 일단 중국 사선에선 이걸 협이라고 규정했음 그래서 아마 사마천인가 누군가가 이런게 협이면 협이란거 참 시시하고 조까튼거네 하고 비웃은 글월도 있던거로 기억함
실제로 무협지에서 자주 나오는 구도 복수를 위해서 살인자가 된 친구를 숨겨주고 자신이 고생을 겪는 이야기
협은 사회정의가 아니라 으리를 지키는거에 가까움 암살도 명분만 확실하면 협행으로 치지
근데 저기서 설명하는 협의 절대룰이 '은'이라면, 그 협을 이루는 맞은편 날개가 '원'이기도 함. 그러면서 히틀러에게 '원'을 갚으려는 이와 그에게 '은'을 갚으려는 이가 서로 물러설 수 없는 싸움을 하고 그 원이 다시 원을 부르고, 그 원을 행하려는 자에게 모르는 새 은을 베풀어서, 나중에 만났을 때 칼 끝에 망설임을 만들고, 그 망설임을 떨치느냐 마느냐의 미묘한 긴장감이 또한 맛이지.
크으으으
관우가 적벽에서 조조를 놔준 거 떠오르네 ㅋㅋ
아 그거 존나 협이지ㅋㅋㅋ
야, 이 비유 진짜 좋다
이게 딱이긴 하다
천재네
그리고 히틀러의 힘을 빌려 탈출한 다음에 나치는 고향의 원수니까 복수하겠다! 하고 무를 갈고 닦아서 나치를 무너뜨린 다음에 히틀러와 대면해서 그땐 고마웠소. 그러니 지금 한번은 보내주겠소 하고 히틀러만 보내준다면 그것도 협이다.
협이 멋있게 나온 소설이 혈기린외전. 좌백님은 협을 의리라고 본게 아니라서 매력적이었다
신념을 관철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