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프헤벤
독일 철학자 헤겔의 변증법(모순 또는 대립을 근본 원리로 하여 사물의 운동을 설명하려는 논리)을 설명하는 용어
'폐기하다/치우다', '보관하다/넣어두다', '고양(高揚)하다/끌어올리다' 등의 여러 의미를 가진다.
변증법에는 A와 B가 있는데, A가 B가 되기 위해선 A는 A를 그만두어야 한다.
즉, 여기서 아우프헤벤의 '폐기'의 뜻이 적용된다.
허나 A가 A를 그만두게 되는 순간, A는 A가 아니게 되고 B로 불리게 된다.
즉 A가 자신 속에 남은 A의 개념을 싹 지워버리는 순간 A는 A일 수가 없게 되는 것.
이렇게 되면 A는 이전의 A로부터 발전을 했다고 볼 수 없는 상태가 되어버린다.
따라서 어떻게 해서든지 A는 A였을 때의 일부를 남겨두어야 한다. 여기서 아우프헤벤이 가진 '보관'이라는 뜻이 사용된다.
마지막으로 A가 자기 그대로 존재한다면 발전은 있을 수가 없다. 따라서 변화를 주고 끌어 올려서 A는 B로의 발전을 이룩해야 한다. 따라서 아우프헤벤이 가진 마지막 뜻인 '고양'이 이쪽에서 쓰이게 된다.
즉, 어려워보이지만 사실상 뭔가 변하는 개념이라면 모두 적용되는 대전제에 가깝다.
일단 변신로봇물이나 포켓몬스터, 혹은 디지몬 시리즈 같은 'A가 진화하거나 변신하여' 새로운 B로 된다면 B는 A의 원형을 어느 정도는 유지 하는 선에서 외형이 바뀌는 경우가 대다수다. 허나 그렇다고 해서 A가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심하게 변화를 주는 경우는 없으며, 반대로 A하고 B가 다를 바 없게 변하는 경우도 없다. 만약 이걸 지키지 못하면 팬들에게 이상하다고 까일 수 밖에 없게 된다. 이 까이는 이유가 다름아닌 '아우프헤벤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에'가 된다.
즉 TS해서 바로 암컷타락을 하면 열불나는 감정을 설명할 길이 없었는데
이는 바로 TS에서 변화하는 아우프헤벤을 제대로 지키지 못했기에 고양되지 못해 열불이 났던거이다
솔직히 요즘 TS물이랍시고 나오는게 그냥 여주물 쓰고 싶은데 원래 남자였다 이수준임
역시 온갖 개념을 단어화하는 독일인...
꼴잘알야로
배운 덕후
저와 같은 미학을 가지고 계시는 군요
저와 같은 미학을 가지고 계시는 군요
솔직히 요즘 TS물이랍시고 나오는게 그냥 여주물 쓰고 싶은데 원래 남자였다 이수준임
난 시발 정체성이 여자인 트랜스젠더를 여캐로만들었다고 ts라 하는거봤다
그건 또 뭔 ㅅㅂ
뭐 그런거 한두개가 아니지 NTR물도 그냥 조교타락물 쓰고싶은데 배경설정 한줄에 '남친있음' 하는 정도거나 복수물도 그냥 피폐액션물 쓰고싶은데 '얘 부모님 원수에게 잃음' 수준인것도 있고
그런 의미에서 란마1/2가 얼마나 잘 만들어졌는지 생각해보면 처음 란마가 여자가 됐을 땐 여자 속옷은 커녕 남자 속옷으로 돌아다니다 13권 즈음 해서 여자 속옷 입기 시작하고 분장도 펑퍼짐한 거에서 점점 몸매가 드러나는 걸로 갈아입음 그러고도 남자라 주장하는 란마야말로 TS의 마스터피스 아닌가 란마부터 보고 다시 배워왔으면 하는 작품들이 있음
말투나 취향이라도 남자엇비슷하면 그나마 다행인정도긴해
하지만 여주물은 ts보다 취급이 더 안좋은걸
그래서 초기 Ts물은 암컷타락이 끝났는데도 혼자만 계속 부정하는 경우가 있었짘ㅋㅋㅋㅋㅋ
꼴잘알야로
배운 덕후
이게 맞지. 원본은 중요한거야
타락이라는 개념은 결국 원본을 가지고 있어야 맛이 살아있는거라고! 신도 에루의 변신처럼 마지막에 자신이 타락하기 전, 원본을 기억해버려서 미쳐버리니 그 맛이 폭발하는 것처럼!
역시 온갖 개념을 단어화하는 독일인...
조장하실분? 도 단어도 있음?
독일어는 아님
너 알고 질문했지 ㅋㅋㅋ
너같이 감이 좋은 꼬맹이는 싫다니까... 는 농담이고 위에껀 알고있었는데 독일어로도 혹시 있나 해서 물어봤지
역시 배운 사람 답구만 TS 뿅 했다고 받아들이면 뭣하러 TS물을 봄, 걍 원래 여자였던거 보고 말지 TS는 스스로가 변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계속 거부하다가 특정 계기를 통해서 점점 점점 예전의 나를 버려가고 암컷만이 남는다는 이야기가 꼴린단 말이야.
근대 독일철학 대단해!
보답으로 헤겔 아저씨도 TS 시켜서 동인지에 출연시키자! 옆에 프로이트도 같이 말이지!
아무리 여자처럼 돼도 1인칭은 오레인 TS캐릭터가 좋아
Ts빙의해서 무작위로 암타하는것도 고전적인 장르고 재미있는데
취향차겠지만...개인적으로 ts쪽은 노맨스가 재밌더라 연애쪽 좀 섞을거면 주인공은 별 관심없고 주변에서 끌리는정도까진 볼만한데 연애비중이 높아지면 바로 흥미 떨어짐
https://youtu.be/nszTmpcXiB8?si=Zs_SW6Y0UVjA08ta 이 곡 제목이 뭔 뜻인지 궁금했었는데 저런거구만
그런의미에서 재밌는 ts물 추천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