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런스 측면에서 강한 국대는 아니라 생각.
특히나 3선 및 후방은 아예 붕괴 수준임.
3선에선 볼 소유해주면서 점유율 높여주는 플레이가 가능한 미드필더가 아예 1도 없고, 최후방에선 김민재의 오버래핑을 보조해주고 빌드업 및 후방 커버를 안정적으로 해줄 파트너 및 측면에서 볼 전개가 가능한 풀백도 아예 없는 수준.
솔직히 지금 아시아 최상위권 국대들 중에서 약점이 제일 뚜렷해서 줘패기 가장 쉬운 팀이 우리나라 국대일걸. 뭐 김판곤의 말레이도 되게 쉽게쉽게 공략 잘 했고.
나는 그래서 감독 빨리 뽑아야 한다 생각함.
임시 감독이 깔짝대는걸로 저런 스쿼드적 불균형을 해결할 수는 없음
제대로 된 감독이 진단 내리고 선수단 확인하고 팀을 다시 짜야 해결될 문제.
사실 3월, 6월에 이런 부분을 감독이 해결했어야한다만 협회가 일을 참 ㅈ같이들 했지요. 황새가 한 번 해보겠다고 백승호 넣었다가 외려 개같이 깨졌고.
ps. 사실 클린스만이 설영우, 박용우, 그리고 정승현 기용했던 건 각 자리에 필요한 선수를 잘 택한 맞는 선택이었다 보는데, 문제는 감독 본인이 옳지 못했어요.
대체자원들이 거의 결함급임 수비 안되는 백승호 미만으로 가면 상비군 급도 안되는 자원들이고
그래서 조직적 측면에서 툴을 보고 선수를 잘 뽑아다 팀을 장기적으로 짜야하는데, 클린스만은 걍 선수만 끼워놓고 딸깍! 해버렸고, 이후에는 걍 조직 자체가 공백기에 돌입해버려가지고. 난 기본적으로 국대에서 선수 키운다는 말을 되게 병1신같은 말로 본다만, 요즘엔 좀 그럴 필요도 있다 느끼고 있다.
A팀 부터 연령별까지 지금 드는 생각은 너무 고급축구를 하려고함. 후방 빌드업이 필수인 433이라거나 윙백 퀄리티가 높아야하는 3백같은 애초에 기본 요구치가 높은 전술들을 고르고있음. 그냥 투볼란치전술, 442, 4231 같은 적당히 무게중심 안 쏠린 전술해도 아시아권에서는 다 풀어갈수있는 자원이 있는데. 막말로 벤투는 실험 이거저거해보다가 결국 433스러운 전술을 채용하긴 했어도 스쿼드 운영측면에서는 합리적이었고 능력도 있었으니까 가능했지. 일부러 더 복잡하게 갈 필요가 없잖아. 하나같이 템포 다 죽여놓고 뒤에서 조립하려고 그러는데 거기에 맞는 자원이 모자란데 그런 축구를 구사하는건 약점을 그냥 보여주고 있는 꼴 같음. 좀 거칠게 말하자면 오만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