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의외로 질투로 악명높았던 만화가

[루리웹-4805677947]

만화의 신 데즈카 오사무는 동료 만화가가 잘나갈때마다 그 만화가에게 찾아가 꼽을 주었다고 한다.

심지어 자기보다 연배상 선배인 미즈키 시게루(대표작:게게게의 키타로)에게도 그랬다고 하며, 시게루는 아예 주변 사람들에게 시기만 하는 등장인물이 나오는 만화를 그려 데즈카를 비꼬았다고 한다.

이 탓에 1세대 일본 만화가가 다뤄지는 미디어 창작물에서 데즈카 오사무가 주인공 이외의 역할로 나오면 주로 주인공을 시기하는 역할로 나오는데, 주변 인물 피셜 저정도는 순화된 수준이라고 한다

*하지만 그 질투 때문에 그 장르로 개쩌는 작품을 척척 뱉어내어 아무도 지적못했다고 한다

[오늘도다이어트중]

아니 뭐 이 사람은 파도파도 괴담만 튀어나오냐;;;

[Acek]

미담이나 업적은 지금까지 나올만큼 다나왔으니까 새로운건 괴담뿐이지. 무슨 성인도 아니고 사람중 하나일뿐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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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조던도 그렇고 임요환도 그렇고 자기 분야에서 경쟁자들에대한 질투심과 승부욕이 매우 강했었다는거보면 한 분야의 거장이되는데에는 그것도 그 나름의 중요한 역할을 하는거기도 할거임.

[0079]

적당한 질투는 노력의 연료가 되는듯...
열폭 안하고 그걸 레벨업으로 승화시키는거겠지?

[루리웹 7470428616]

... 누가 뭘 갉아 먹어? ...

[有栖川樹璃]

미야자키 영감이 자기 후배들이 감독 맡으면 그렇게 시도때도 없이 고나리질 하고 간섭하고 참견을 해댔데. 다른 감독이 맡으려고 한거 하도 지랄을 해대서 감독들이 다들 런 해버리고 미야자키가 대신 맡은 영화들 많다고...
또 `바다가 들린다`를 당시 지브리 젊은 세대들이 의욕적으로 만들었는데, 제작 중에도 미야자키가 계속 태클걸고 면박줬다고 하고, 첫 시사회 때는 영감이 감독 바로 옆에 앉아서 상영시간 내내 흉보고 지적질을 했었대...

[키쥬]

저 질투로 탄생한게 도로로(그 개구리 아님)임.
도로로 애니 볼 때 이누야샤 생각난다 느껴지는 이유는, 이누야샤 작가가 도로로에 영향 받아서 그럼.

[루리웹-1563460701]

케로로 고놈 내 이럴 줄 알았다!

[여리비내리는날]

아 그 요괴나오는 만화? 최근에 애니나온거 원작이랑 비교하면 그림체가 달라서 놀람

[키쥬]

아톰 그림체로 그렸음 다들 유치한 내용이라 생각하고 안 봤을 걸... 2기 오프닝에서 도로로가 원작 그림체로 그려진 버전 짧게 나옴.
비슷한 이유로 아톰 원작 기반인 플루토도 극화체로 안 그렸음 먹히기 힘들었을 거야.

[여리비내리는날]

유튭영상에서 왠 피부가죽다 벗겨진 아기나오길래 먼 만화지 하고 찾아봤는데 원작이 아톰작가인거 보고 놀랐던 적있음

[꽃숙자]

더불어 도로로는 주인공 이름이 아님ㅋㅋ

[쨍거]

플스2로 나왔던 도로로는 일러스트레이터가 무려 무한의 주인 그렸던 작가라서 진짜 엄청나게 잘어울림. 연재 좀 해주면 안 되려나..

[슬리핑캣]

참고로 미즈키 시게루에게 시비걸었덧건,
미즈키 시게루가 괴기만화하는 걸 최초로 흥행시켜서.
자기가 최초가 될 기회도 빼앗기고 그분야에서 미즈키시게루를 뛰어넘는것도 불가능했기때문.

이뭐병 같은 소리지만 데즈카는 주변에서 누구도 실드치지못할정도로 1등, 최고에 집착했음

[키쥬]

아이러니한게 한쪽 팔이 없었던 시게루가 작중 유명 만화가들중 제일 장수함.
이 분만 유일하게 잠 충분히 자는 거 강조했거든.

[Baphomet66]

게게게의 키타로를 보고 질투심에 만든게 도로로라고 하던데

[Dragonic]

가족력도 있더만
시게루 작가 아버지도 대식가에 잠도 잘 자서 장수하셨다고

[키쥬]

실제로 혼자 아흔 넘게 장수하다 가셨으니, 산증인이 되어버렸...

[D.O.T]

근데 ㅈㄴ 궁금한게 탑쪽에 있는 애들은 지금도 마감에 쫓겨서 그림 그리고 있지 않음?
오히려 탑쪽이면 잠도 충분히 자고 그럴거 같은데 잠 충분히 자는 사람은 뭐가 다른거임? 계약이 다른건가
편집이나 뭐나 만화 탑으로 찍어주면 오히려 굽신 거릴거 같은데 지금 연재하는 작가들 보면 병 걸리고 잠도 못자고
단순히 주간/월간 이 차이인건가

[Dragonic]

계약문제로서 주간연재 + 작가 개인의 욕심
일단 주간연재라는게 미친 퀄리티인데 문제는 탑급은 주간연재만 하는게 아니라 애니나 외전등 다른일도 손대는 경우가 많고
작가 본인의 고집땜에 퀄리티 업에 시간을 쏟아 붙는다 = 건강을 갈아넣는다
그리고 인기라는게 꾸준히 있는게 아니라 어느 순간 있다가 바로 사라지기도 함...
계속 달려야 하는게 그게 하루이틀이지 몇년씩 달리다보니

[Project_Korea]

사람 성향마다 다릅니다. 드래곤볼 작가 같은 경우엔 드볼 이후 장편 연재에는 질려서 단편 위주로만 한다고 선그었었고,

본문의 데즈카 경우엔 본인 욕심도 욕심이지만 애니메이션 회사 경영 때문에 다작을 했던 케이스입니다.

[호에우오]

스티브잡스같은 부류인가

[슬리핑캣]

잡스랑은 좀 많이 다른 부류.
다른만화가들에게 시비건게,
"내가 못 그리는걸 그리다니!"
"나보다 잘 그리다니!"
같이 질투심에 기반한거라.

다른만화가들입장에선,
"ㅅㅂ 업계 탑인 님이 왜 날 질투해요?"
겠지만.

[키쥬]

비틀린 감정 기반인데 건전하게(?) 창작물에 만드는데에 쓰인게 신기해

[[피젯트레이닝] 토범태영]

https://youtu.be/_1pThwh2Ves?si=HIkhuR-GQn2R9T-S

그리고 작업시간 같은 것도 데즈카 시절엔 당연한 거였으니;; 본인 스스로도 그렇게 평생 살아왔고..이런 걸 만드는 사람이었으니 ㄷㄷㄷ

[GBT군]

업계탑이 대놓고 질투해주면 최고의 칭찬아님?

[슬리핑캣]

근데 그 업계탑이 자기도 그거 그려서 인기 끌수 있다고 같은 장르 작품을 연재하려들면 욕나오지.

[루리웹-5140009367]

질투만 하면 모르겠는데 방해하고 비난을 했던지라 ..

NC가 원신 욕하면서 원신라이크 만드려는 꼴임

[질풍처럼]

천재중에 정신이상한 사람들이 좀 분포되있는거 같음

아인슈타인 이 색이는 정신나간 불륜남이고

[새누]

시마모토 만화에서도 아마추어들이 만든 자작 애니에도 자기 작품 안넣었다고 비꼬는 모습이 나왔지

[나만정상인]

그거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패러디/오마쥬가 나올 때마다 누구 작품(자기 작품은 아닌)인지 척척 맞출 정도로 경쟁자들 만화 다 챙겨봤다는 거 아냐?

[나만정상인]

추하기는 겁나게 추한데 추한 짓을 할 때마다 명작이 튀어나오네

[슬리핑캣]

오히려 저 추함 때문에 성공한 케이스라

[루리웹-6591794290]

같은 업계에 일하고 있지도 않으면서 유명인에 대한 허위사실로 명예훼손 하는 사람도 많지

[모리야스와코]

만화가들 모에화 한 작품이 나오면 데즈카 오사무는 백프로 주인공 시기질투하는 2인자로 나올듯

[갮]

이거만 봐서는 질투를 어느정도 수준이나 했다는건지 모르겠네 동업자 엿먹이기까진 안하고 괜히 성깔 부렸다는 수준인가

[루리웹-4805677947]

대충 동료 만화가가 히트작 하나 내놓으면 "그런게 재밌을거 같냐? 하나도 재미없어!!"하고 분탕침

그러고 슬그머니 그거랑 똑같은 장르로 새로 그려서 따라잡으려고 함

[키쥬]

내가 못하는 걸 잘하는 사람이 있다니 이럴 수 없다!
그러니 나도 그릴 수 있단 걸 증명하기 위해 창작욕을 쏟기ㄷㄷ

[갮]

어우 ㅋㅋㅋ 추하긴 하네 ㅋㅋㅋㅋ

[슬리핑캣]

애초에 동업자 엿먹일 정도의 여유가 없었지.
자기가 벌인 일들이 오지게많아서 일에 파묻혀지냈는데

[루리웹-0788253411]

근데 시기보면 기이하기는 하네. 영화 게게게의 마누라님 보면 미즈키 시게루는 한참 후에야 빛을 본 대기만성형임.

반면 테즈카 오사무는 우주개발 붐을 타고 sf장르로 초장부터 엘리트코스 밟었고.

반면 그때 미즈키 시게루는 우주붐이라 애들이 우주좋아한다면서 코단샤에서 우주나 sf그릴 거 아니면 연재 못한다면서 간신히 연재잡은 지면에서 짤렸음.

테즈카가 질투를 느낄 이유가 없었을텐데... 연배도 윗연배고.

[루리웹-4805677947]

애초에 탑 위치에 있으면서 자기한테 탑 위치 뺏으려는 사람 있으면 질투로 꼽줬단거 유명한 얘기임. 데즈카와 토키와장 시절부터 일했던 이시노모리도 비슷한거로 당함

[루리웹-0788253411]

헐 위에 이유 있었네. 그런거면 테즈카 오사무 심하네ㅋㅋㅋㅋ 저 양반은 요괴만화 외길로 정말 힘들게 살다가 70년대 말에야 주목을 받았는데ㅋㅋㅋㅋㅋ

[ashiwood]

이야기들 종합해보면 단순한 질투보다도 '호승심'이라고 표현해야 할듯...

[루루팡 루루얍]

마사장님 같은 건인가 ㅋㅋ

[루리웹-5068627]

인격적인 결함이 없는 인물이 없는데 신격화 되니까 이상하게 느껴지는 거겠지

[0M0)]

근데 사실 요괴붐도 미즈키 시게루 와서 잡힌 거아 테즈카가 선점 못한 건 별 수 없음
뭐 추한 건 맞는데 결국 테즈카의 의욕이 일본만화 장르에 큰 기틀이 된 것도 부정이 안됨

[루리웹-8329133273]

원래 경쟁심이 강한 사람이 흑화 안 하고 무진장 노력하면 실력으로 업계 순위권 되고 그러는 거니까.

[00'7']

추잡하다면 추잡하지만 저정도로 집착해야 이름을 남기는구나 싶기도 하고..

[히이로 유이]

추잡하지만 질투에너지가 오로지 창작에 쏟아부어졌다는 점이 대단하네.

[모노가뚜리]

질투 보단 경쟁심 상승 욕구 같은 거라 봐얄 듯

[내눈은동태눈깔]

데즈카오사무는 본인이 원고를 못할 때 어시에게 전화로 원고 짜집기 주문하는 게 제일 신기했음.
머릿속에 자신의 원고가 전부 저장되어 있다는 거잖아.

[시라노베쥬락]

그 오사무 전기만화라고해야하나 르포만화라고해야하나 거기도 인상적인 에피소드가 하나있었는데
오사무가 창간한 만화잡지에서 작가들이 자유롭게 연재할수있도록만든 잡지었는데 거기서 굉장히 자기색이 강한 천재형? 작가한명있었는데
그사람을 엄청 시기해서 엄청 험담했다가나중에 그사람이 떠나고 나서 미안했다고 후회했더라 하는에피소드가 기억에 남은.

[흥미롭네요!]

의외로 질투로 악명높았던 만화가 //
데즈카 오사무

[라파엘 베니테스]

저 질투가 만신이라는 칭호를 얻게 만든거네

[크리스코넬]

스토리텔링에 굉장히 욕심있는타입이라
다른 사람 머리에서 기가막힌 기전결 나오면 인기작이든 아니든 그것만으로도 열폭시전 가능했던 광인
그래서 보란듯이 당대에 좀 치던 작가들 작품 모티프삼은 단편이 하나씩 다있음ㅋㅋㅋㅋㅋ

[Ka-ye]

근데 극화는 못따라함... 어떻게든 따라하려 했지만...

[변태청년]

질투햇지만 빨리 뒤졋죠

[의식의콘셔스니스&흐름의스트림]

이시노모리 누군가 했더니 사이보그009 작가였네

[modf]

그만큼 에너지가 엄청났다는 증거인 듯..

[link]

질투가 심했던 것도 사실이고, 스스로도 인정함. 위 얘기들은 대부분 거장이 된 이후 이야기지만, 한창 일본에서 전후세대를 기점으로 만화붐이 일어났을 때도, 잡지에서 인기 1,2위를 다투던 작가에게 느끼던 경쟁심이 전기적 이야기를 다루는 만화, '데즈카 오사무 이야기'에서 조차 거장치곤 살짝 지나치지않나 생각 들 정도로 묘사됨.
전기적 이야기 만화라 미화가 가미되어 묘사되었으리라 추측할 수 있음에도 그렇게 묘사했고, 스스로도 자조적인 독백이 있으므로, 1위나 최초..최고 등에 집착했던 건 틀림없음.

그럼에도 용서 받는 이유는 단 하나.. 블랙잭 창작화..란 만화에 등장하는 에피소드인데, 원고 마감 직전에 끝낸 만화를 편집자와 어시 등에게 막 끝낸 원고를 '재미있느냐'..라고 물어봄. 재미있건 없건, 마감날 편집자가 직접 찾아와 원고를 가져갈 참이었으므로, 모두들 '재밌다'고 말함. 근데, 눈치없는(?) 어시 하나가 '살짝 부족하지 않냐'고 말해버리자, 자기 방에 들어가더니 한시간만에 새로운 콘티(당시엔 사실상 원고)를 들고나옴. 그리고, 편집자에게 편집장에게 8시간만 더 달라고 전해달라 하고, 틀어박혀서 정말 8시간 만에 새로운 원고를 가지고 나옴.
그 때의 묘사를 보면, 베레모도 벗고, 안경도 벗고 머리끈 동여매고, 마치 육체 노동자처럼 땀을 뻘뻘 흘리며, 셔츠 차림으로 다리 떨며 몰두하여 그림 그렸다고 함. 실제 작업하는 모습은 누구보다 노동자 그 자체였다고..

그리고, 원고를 끝내고 나면, 자신의 잘못을 사과하고, 밝은 미소로 다음엔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고 함. 그럼 다 끝낸 원고를 뺏겨, 분노에 찼던 편집자도 더는 화를 낼 수 없었다고.. 데즈카 오사무가 급작스런 임종을 맞이하게 됐을 때도, 마지막으로 했던 말이 '그림을 그리게 해 줘'였다고 함.

그렇게 그렸던 만화가 21세기인 지금도 읽히고 있고, 다수의 소재가 약간의 변형만 이루어져 지금도 수 많은 작품의 원천처럼 쓰이고 있으니, 재능과 노력 뒤에 '집착'이 따라붙은 삼위일체가 만신이라 불리게 된 근간일지도 모름 ㄷ

[호랭총각1]

대단하네.

[루리웹-0049893824]

왠지 안타까워 보이기까지 하네. 자기의 일에 책임감이 있는 부분은 멋있지만.
죽는 순간까지 그림을 그리게 해달라고 하니. 알 수 없는 안타까움이 느껴짐.

[주말의명화]

일반인의 영역에선 이해할수 없는 수준의 무언가가 있어야 업계1위가 되는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