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악보다는 차라리 위선이 좋다.

[정의의 버섯돌]

[로리웹-4352856569]

위선이 괜히 악중의 악이라 불리는게 아닌데 말이지...

[로리웹-4352856569]

그치 인터넷에서는 자신의 정서적 만족을 위한 선행을 위선이라고 싸잡아 폄하하니까 벌어지는 차이인듯. 진짜 위선은 피해자의 눈물을 선행뒤에 감추는 행위를 말하는건데...

[분탕종자어그로]

정부가 대놓고 악이면 먼저 총칼이 나온단 생각을 해야지

[분탕종자어그로]

우린 이미 북쪽에 대놓고 악인 독재자 돼지 새끼 한마릴 알고 있음

[빵을만들어봐요]

저기서 말하는 위선은 대부분 사회생활을 이야기함
즉 본인의 사회력이 개작살이 나있거나 어떤 이유로든 활동을 할 수 없기 때문에 그런 기본적인 예의와 배려를 위선이라는 부정적인 말로 까내려 자신에게 합리화를 시키는 일종의 방어기제임

[yglee0000]

당연히 둘다 싫지 근디 여기서는 둘중에 뭐가 낫냐하는 이야기 하는중이자나

[rnrth40]

이런 넘들이지

[25시, 나이트코드에서.]

생각하는 꼬라지 보니까 좀만 기분상하면 바로 개지랄떨것같음ㅋㅋ

[빠다박스]

요즘 나쁜아이 증후군 걸린 애들 왜이리 많이 보이냐

[베농]

[사람걸렸네]

이런 사람은 걍 꼴리는대로 하고살았으면 좋겠다

직장도 없이 친구도없이 평생 혼자살으라고

[토코♡유미♡사치코]

이런 문답에서 위선은 너무 광범위해서 문제야

[Lovechronicle]

착한 척도 못하면 걍 정신병자임

[조루리Ai]

미스터 비스트가 시각장애인들 도와주는 컨텐츠 찍은 이유도 조회수 때문이라고 욕 먹는데 뭘
요즘 사람들은 착한일 자체가 자신의 이익이 조금이라도 들어가있으면 위선이라고 생각함

[블루아카 유일한구원페도의안락사]

???:그렇다면 오답도 답 아닌가요 교수님?

교수: F학점도 점수일세

[淸狼]

편의점 알바한테 수고하세요~라고 해도 불편해하니

[아크바일]

우리는 그걸 위선이 아니라 사회적 약속이라고도 하고 도덕이라고도 합니다

[블랑킷]

사회성이랑 위선의 차이점을 모르는 놈들...

[고인형 아서]

예의는 지능이지 위선이 아니에요

[Nalgae[DISK]]

조금만 졷같은거 당하면 바로 버럭할 놈들임 ㄹㅇ...
라고는 하지만 그저께 잠시만요오옷 외치는데도 엘베 닫기 연타한분은 용서가 안되네용...

[十姉妹]

애초에 위선이란 단어를 오용하는 거 같음
윗댓처럼 예의 차리는 건 위선이랑 다른 건데, 그것들을 싸잡아 위선이라고 단정 지으니까 못된 것이 낫다는 따위의 소리가 나오는 거지

[티비창문계단]

저렇게 하면 우습게보는 ㅁㅁ들이 있긴함 아주 소수긴 하지만

[철가면 블레이드]

겉치레랑 위선이랑 구분도 못하는 인간들 많음
사회화가 덜 된거야

[데드풀!]

겉치레 하는거랑 위선이랑 아얘 다른 의미일텐데
악한 의도를 가짜 선함으로 위장하는걸 의미하는건데 요즘 아무렇게나 오용하다보니 이제는 예의를 지키는 것에도 위선이라는 단어를 막 붙이는구나

[루리웹-0788253411]

원시시대처럼 쳐다봤다고 돌도끼 날아오는 시대에 살고 싶은 건가? 인간이 문명을 발전시킹 건 다른 사람에 대한 관용이었음.

[루리웹-8577837415]

ㅋㅋㅋㅋㅋ

[비잔티움으로의 항해]

반대편의 악이 그냥 쏴죽여버리는 kkk 같은 새끼니까 더 낫다고 하지

[Ⅹ나그네Ⅹ]

나는 아는사람에게 선의를 배풀때는 한가지 각오를 하고함. 되돌아오면 이득이고 무시당하면 손절

[날개비상]

맹자: 시발 수오지심 강아지들아
위선은 나쁘다? 그래 그럴수 있어 근데 '악이 낫다' ? 시발 사람이냐 니네가?

[983216741234]

왜 위선으로 싸잡냐면 선행을 그냥 할리가 없고 거기에 악행이 숨어 있을거라고 지레짐작하는 사람이 많아져서....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진짜 선행이란게 있다는걸 믿을 수나 있을까?

[루리웹-0033216493]

위선 ㅋㅋㅋㅋㅋㅋ

[미역메소]

타인이 볼땐 위선과 선을 구별할 수는 없지않아?

[로리웹-4352856569]

그래서 위선이 악중의 악이라는거임

[DasMan]

맞음. 그래서 위선이 문제가 되는 것은 악이 위장한 방식일 수도 있어서임. 의외로 세상에선 위선이 없는 악이란 소수에 불과하거든.
'행동하지 않는 선보다 행동하는 위선이 낫다'고 하는데, 애초에 윤리란 실천적 범주였기 때문에 전자는 성립조차 안하는 말임.

그런데도 '행동하는 위선이 낫다.'고? Deus Volt!'라는 구호가 그 행동하는 위선의 대표주자였음.
행동하는 위선은 때론 행동하지 않는 것보다 못할 때가 많음.
그건 '계몽된' 현대라도 마찬가지이고.

[독수 님]

악이랑 위선이랑 같운거아냐?
내가 잘못알고있나

[DasMan]

위선과 선의 구분이 모호하므로 모든 선한 행동은 위선이라는 극단적인 결론에 이르는 머저리들이 많지.
순수한 선의는 없다? 맞음.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순수한 악의가 존재하는건 아님.
'순수'를 추구한다는 것 자체가 어느 정도의 윤리적 태도를 포함한다면 애초에 순수 악이라는 선택지조차 불가능한건데, 뭔 사심없는 순수 악을 추구한다는거임? 양심은 둘째 치고 뇌가 없기라도 한거임?

그래서 공자는 덕이 있으면 책을 읽을 필요가 없다고 한거임
항상 교화란 덕 없는 자들을 향하는 것이기 때문이지
덕이 없으면 뇌라도 있어야 염병을 안 떨거든

[칸다군]

원래 위선 여부는 "하나의 행동이 가진 겉과 속"을 둘다 판별해야 가능한데
요즘 위선은 행동 하나가 아니라 행동의 주체인 개인이나 단체를 끌어들여서
"얘는 절대선이 아니니까, 얘가 하는 행동은 위선"이라는 논리를 펴는게 문제지.

그런 주장의 연장선에서 위선이 악보다 낫다는거임. 그 개별 행동 자체가 선이면 그냥 선인거지. 무슨 관심법마냥 그 행동의 주체가 선이냐 마냐를 따지지 말라는거

[DasMan]

위선이라는 인식은 행동의 본질(선악)에 대한 도착적 집착이라는 분석은 맞고, 결국 윤리의 차원은 형식에 있다는 말도 맞지만 바로 그 점에서 위선은 선이 아님.

개별 행동이 선하면 선하다고 하지만, 예를 들자면 어떤 기업이 수백만 달러의 기부를 했다고 하면 의도가 어쨌든 선하다고 다들 말할거임. 하지만 그에 앞서 수천만 수억달러를 착취를 통해 벌어들이고 절세와 탈세를 통해 세금을 아끼고 로비를 벌이고 연구비 지원을 명목으로 사람을 속이는 등의 '즉각적으로' 드러나지 않는 악행이 선행했다면? 그리고 이러한 선행은 '즉각적으로' 드러나기 때문에 그러한 악행을 가리우는 가림막으로 존재한다면?

그러나 착각하지 말아야하는 것이, 여기서 나타나는 악행은 또한 단순히 도착적 집착에서 나타난 환상이 아님. 그것은 실제로 있는 일일 뿐더러 형식의 층위에서 아직도 벌어지고 있는 어떤 구조의 면밀한 면모들임.
이러한 의미에서 무의식의 분석이란 단순히 무의미한 증상들에 새로운 내러티브를 제공하는게 아니라, 표층적으로 드러나는 것들이 전부가 아니며 사태를 전반적으로 파악해야만 비로소 불완전하게나마 의미화를 할 수 있다는 지식론을 의미함.
그런 의미에서 행동하는 위선은 행동하는 악을 위한 변명거리가 될 수 있음. "비록 우리가 착취를 하긴 하지만, 보아라, 우리는 그럼에도 선행을 하지 않느냐?"는 이미지 관리를 위한 기부 말임.
그러나 진실은 진짜 선이라면 애초에 착취를 위한 구조에 기여야지 말았어야 했다는 것, 거기에 빠졌다면 최소한 그 구조 자체를 변화시킬 책임이 존재한다는 것에 있음.

[DasMan]

그러므로 위선은 선이 아니며 악을 통해 선을 이룬다는 표준적인 기독교식 도착적 윤리와 같음.
위대하신 하나님/하느님은 무수한 전쟁과 죽음과 겁간과 부조리같은 소악을 그 분의 전선하심에 따라 더 큰 선을 위해 봉사하게 하신다고 말하잖아. (기독교나 신 자체에 대한 비판은 아니니 착각 ㄴ) 이게 오늘날 위선에 대한 표준적 판본과 무엇이 다름?

그러므로 위선은 결코 선이 아님. 차라리 선이라고 한다면 '해야하기 때문에 해야한다'는 칸트식 정언명령과 같이 그것이 억압해야할 심층같은게 없음.

[칸다군]

인과관계를 '입증'할 수 없다면 행위 자체와 행위주체의 다른 악행은 분리되어서 판단하는게 맞음.
예시로 든 기부에 앞선 범죄도 인과관계인지, 단순 선후관계인지 확인할 수 없다면 위선이라고 할 수 없음.

만약 그 악덕 기업이 탈세와 착취, 사기가 아니면 아예 돈을 못번다면 기업이 완전한 악이니 아무리 선행에 돈을 써도 위선이지만.
현실은 그걸 판단할 수 없다는게 문제임. 예시만 봐도 수억달러를 악행으로 버는데 만약 악행을 안하고 수십/수백억 달러를 번다면?
그 악행이 일부는 의심일 뿐이고 일부만 입증 가능하다면?

뭔 소리를 하고 싶은진 알겠지만, 현실은 그냥 선행을 하는 사람을 의도가 완전 선인걸 증명할 수 없다면서 깍아내리는 용도로(위선이란 단어가) 악용하는 인간이 존나 많기 때문에 "위선이 악보다 낫다"라는 말이 나오는거임.

기독교식 도착적 윤리와 오히려 완전 반대인거지.
의도나 인과관계를 완벽하게 알 수 없기 때문에, 우리가 주목해야하는 것은 행동 자체며 따라서 기독교에서 말하는 전쟁과 죽음과 겁간은 그냥 악행임 왜냐면 그 악행들이 없으면 선이 이뤄지지 않는다는걸 증명할 수 없으니까.

[DasMan]

층위는 형식에서 이루어지는데 입증이 불가능하다니 무슨소리야 착취가 구조적 수준에서 일어나는데? 불법적 공작은 단지 한 사례에 불과함.

여기서 비판되는 윤리적 문제란 그것이 단순히 상징적 질서의 호응을 받느냐의 문제가 아니야. 오히려 그것은 심지어 승인된 악이라는 것이 문제가 될 때가 많은데.

나는 형식/본질의 층위라는 도착을 벗어나서 (그리고 형식/질료라는 외적대립의 오류를 벗어나서) 형식/내용이라는 수준에서 이야기하는거야. 애초에 선한 행위의 입증불가능한 본질이라는 환상은 단순히 그 자체의 입증불가능성이라고 인정하고 들어갔을텐데?

내가 비판하는 선악의 층위란 오히려 본질이라는 환상을 통해 말하는게 아니라, 그 환상이 은폐하는 형식이라는 외양에 있는거야.
아무리 자본가들이 기부를 하더라도 그 기부할 돈이 구조라는 형식의 악순환에서 비롯된 것이라면 그것은 오히려 본질이라는 환상을 통해 은폐된다는 뜻이라고
본질적으로 선하다는 환상은 자체가 위선이라는 뜻임
본질적 선은 입증 불가능하다고

[DasMan]

이 입증불가능성이 또한 자체의 불가능성이라는건 알겠지? 내가 말하는 위신이란 가림막의 효과가 지닌 선의 환상을 통한 표층적 악의 은폐임
무의식은 심층이라는 프로이트적 해석이 아니라니까? 오히려 그것은 형식의 층위에 존재한다는 의미에서 표층임.
그리고 언제나 대타자에 의존하여 그 이념에 봉사하는 실천적(곧 무의식적) 행위 자체가 선악의 문제와 직결해있다는 점에서 자본주의가 착취라는 부작용을 소거하지 않는 이상 자본가란 늘 그러한 악행을 재생산한다는 문제가 있다고.
물론 노동자인 우리도 실천적으로는 착취의 구조에 대한 표층적 재생산에 일조한다는 의미에서 비판하건 어쩌건 우리 자신도 그런 악행에 일조하는 셈임. 내가 그걸 모를쇠 일관하는 것 같음?
위선이란 늘 본질적 선이라는 환상을 통해 존속하는 악의 형식이 지닌 끈질김임. 그러한 의미에서 기독교적 진리는 또한 의인은 없다고 말하는 것임. 일반적 통념에서 선하다는 것은 그런 웃기지도 않은 선의 환상을 의미하니까 말임.

[DasMan]

네 반론은 물론 의미가 깊고 감사한 일이지만 그 반론 속에도 입증불가능성이란 실제론 자체의 불가능성이라는 이해가 없음
쉬운 예시로 중세의 의학을 통해 설명해보겠음
그 때도 의사들은 나름 '선한'의도로 사람을 치유하려 했겠지만
오히려 중세 의학이 사람을 죽였다는 '악한'결과를 불러일으켰지
그렇기에 선악은 형식의 층위에 존재하며 본질이라는 심층에 없는 것임
의도(행위의 본질적인 선함)가 어쨌든 행위(행위의 형식적 측면) 자체가 옳냐 그르냐가 문제임
윤리적 실천이 추구해야할 문제는 그러한 층위를, 현실성에서 윤리를 선의 형식으로서 어떻게 실천할까의 문제임
위선은 선의 환상일 뿐임

[DasMan]

어쨌든 결론은 행위가 중요하다는 측면에서 같지만 다른 것은 위선이라는 말을 인정하느냐 마느냐의 문제인데 나는 인정 못할 뿐임
위선은 악의 가면으로 훌륭하게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에서 그럼에도 위선은 선이다(혹은 행동하는 위선은 행동 없는 선보다 낫다거나 기타 등등)라는 말은 악법도 법이라는 이데올로기적 환상과 다름 아니거든 위선은 위악이라는 단어만큼 본질적 환상을 경유한, 위조된 단어일 뿐임
오히려 우리는 지나치게 형식에 대해 잘 아는게 아니라 지나치게 모르는 것임

PS. 쓸데없이 긴 답변 미안함 그러나 이런 터무니 없는 발언들이 지닌 환상만큼은 견딜 수가 없었음

[DasMan]

PS2. 첨언하지만 행위와 행위 주체의 간극을 도입하는건 훌륭하지만, 앞선 설명을 보면 알 수 있듯 선악이란 순전히 형식(표층)에 머문다는 점에서 주체의 선악이 없다는걸 의미함. 이렇게 설명했으면 될 것을 쓸데없이 길게 설명했네 ㅅㅂ...

[댓글전함 베나터!]

존나 오글거렼ㅋㅋㅋㅋㅋㅋ
착한거보다 나쁜게 낫다 ㅇㅈㄹ ㅋㅋㅋㅋ 힙스터병 진짜 ㅋㅋㅋㅋㅋ
자기 인성이 개차반인걸 중2병걸린 중딩마냥 "착한거보다 나쁜게 낫지" ㅇㅈㄹ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