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의 카드는 어디에...?
많은 사람들이 이걸 아쉬워했을거라 생각한다... 나도 아쉽긴 하다.
아쉽긴 하지만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어른의 카드를 꺼내지 않은건 현실적으로 아래의 이유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① 분량이 너무 촉박했다.
11화의 전체적인 구성을 보면 '어른의 싸움' 파트에 전체 분량의 절반을 할애했다.
'게임' 블루아카이브에서 선생의 카드가 지닌 임펙트와 의미는 결코 작지 않다.
카드를 꺼내고 여러 리액션을 취하는 장면까지 넣었다면 분량상 꽤 촉박했을 것으로 보인다.
적어도 합법 뱅크씬인 OPED는 죄다 잘라야 우겨넣기가 가능했을 것 같다.
② 게임과 애니는 다르다.
이게 제일 큰 이유라고 본다. 사실 아비도스 1,2장에서 카드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
말 그대로의 의미다. 스토리상으로도 카드를 살짝 꺼내들기만 했을 뿐. 실제로 사용하진 않았다.
진행상 있어도 없어도 크게 차이는 없는 이야기라 생각한다.
다만 '게임' 블루아카이브에서 굳이 그 시점에 카드를 꺼내둔 의미는
카드가 대활약하게 될 선생과 플레이어 사이를 확실하게 연결하는 매개체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이후 어른의 카드는 다양한 의미로 해석이 가능해지는 하나의 장치로써 작동되지만
게임 극초반부였던 당시 시점에서는 에덴조약이나 최종편만큼의 깊은 의미로는 사용되지 않았다.
아비도스전 당시의 카드의 의미는 이정도였다고 생각이 된다.
게임에서는 카드를 꺼내드는 선생과 플레이어인 '나'를 직접 연결하는 가장 알기 쉬운 아이템으로 활용했지만
애니메이션에서는 굳이 그러지 않아도 됐다는 점. 이게 제일 크다고 생각한다.
③ 그럼에도 아쉽다
굳이 카드를 꺼내지 않아도 된다는 달리 말하면
굳이 안 보여줄 이유도 없다는 뜻도 된다.
현실적인 이유는 ①에서 설명했듯 예산 문제가 제일 크게 작용한 것 같지만 솔직히 소비자 입장에선 알 바 아니다.
아직 '비쥬얼적으로' 선보이기에는 이르다고 판단을 한 것 같고,
꼭 보여주지 않고도 보일 수 있는 여러 방법이 있었던 만큼
카드에 대해 일체 언급도 없었던 점은 다소 아쉽다.
특히나 검은양복의 저 대사나 선생이 협력을 구하는 과정이나
보충수업부나 게임개발부 등 다른 얼굴들을 먼저 선보인 것 보면
2기의 의지나 팬서비스 의지는 충만했던 것 같은데 왜 이런 다른 디테일을 보였는지
그 의도가 궁금하기는 하다.
더군다나 12화의 공개 시점은 아비도스 3장 파트3의 공개 이후이기도 해서 더더욱...
... 개인적으로는 긍정적인 방향의 궁금함이다.
애니 나오기 전에 이 장면 잘린다고 말했으면 아무도 안 믿었을껄 그만큼 중요한 대사 아닌가...
애초에 각색하고 잘 뽑으라고 앉혀둔게 감독이고 각본가인데 포기했으면 그건 직무유기 아닌가... 딴 애니들이라고 애니로 구현하기 힘든 부분 없는거 아닌데 포기 안 하고 재현할려고 하잖아
기본적으로 메타픽션적인 요소가 연출하기 어려웠는지 짤라낸 느낌 프롤로그 부분 축약한 것도 그런 연장선같기도 하고
가장 큰 문제는, 카드를 꺼낼 순 있지만 그게 어른의 카드인건 어떻게 설명하냐는 거임. 애니메이션에는 사물의 이름을 알려주는 서술문이 없음. 작가진은 그걸 감안해서 각색할 능력이 없으니 차라리 포기한거지.
분량이 부족한건 아니지 않았나? 짜를거면 코하루 아즈사 모모이 등등을 잘라야지 하이라이트인 어른의 카드를 자르면...
본래 게임부터 세리카 알바 쳐들어가는 부분에 아이인 호시노가 어른의 카드를 먼저 언급했듯이 애니도 똑같이 한번 언급해주고 저기서 카드 꺼낼때 그 장면을 슬쩍 플래시백하는 형태로만 나왔어도 아예 완전히 스킵 때릴 이유까진 없었다고 생각함 그런걸 생각 못했으니까 걍 쌩으로 날려버리는 선택을 한 것 같은데 그래놓고 나중에까지 카드가 언급되고 사용되는 에덴 같은걸 보충수업부로 떡밥을 뿌려...? 이개 카드 자체가 삶과 시간이 깎인다라던지 리스크가 ㅈㄴ 쎈 비장의 무기 취급으로 그 어떠한 대가라도 치를 각오가 되어있다는걸 보여주는 장면인데 걍 처음부터 프롤로그를 시작으로 온갖 숨겨진 설정 떡밥 복선 감정선 죄다 날려버린 시점에서 이미 수습 불가능한 스노우볼이 된거에 가깝다고 보는중
분량이 부족한건 아니지 않았나? 짜를거면 코하루 아즈사 모모이 등등을 잘라야지 하이라이트인 어른의 카드를 자르면...
괴도 라팡
애니 나오기 전에 이 장면 잘린다고 말했으면 아무도 안 믿었을껄 그만큼 중요한 대사 아닌가...
기본적으로 메타픽션적인 요소가 연출하기 어려웠는지 짤라낸 느낌 프롤로그 부분 축약한 것도 그런 연장선같기도 하고
가장 큰 문제는, 카드를 꺼낼 순 있지만 그게 어른의 카드인건 어떻게 설명하냐는 거임. 애니메이션에는 사물의 이름을 알려주는 서술문이 없음. 작가진은 그걸 감안해서 각색할 능력이 없으니 차라리 포기한거지.
선생이나 검양 입에서 어른의 카드라는 단어가 나오면 디게 촌스러웠을걸?
나도 그리 생각함. ㅈ같이 연출할바에는 그냥 포기한 쪽에 가깝지.
Mystica
애초에 각색하고 잘 뽑으라고 앉혀둔게 감독이고 각본가인데 포기했으면 그건 직무유기 아닌가... 딴 애니들이라고 애니로 구현하기 힘든 부분 없는거 아닌데 포기 안 하고 재현할려고 하잖아
안 되는 거 쳐내는 것도 각색이야.
그 안 되는게 애니 핵심이고 하이라이트가 되야 되는 부분인데... 애초에 안 되는게 맞긴 함? 팬아트에서도 잘만 그리는게 어른의 카드 쓰는건데?
겜에서도 선생이 카드꺼내고 검양이 직접설명해주잖아
본래 게임부터 세리카 알바 쳐들어가는 부분에 아이인 호시노가 어른의 카드를 먼저 언급했듯이 애니도 똑같이 한번 언급해주고 저기서 카드 꺼낼때 그 장면을 슬쩍 플래시백하는 형태로만 나왔어도 아예 완전히 스킵 때릴 이유까진 없었다고 생각함 그런걸 생각 못했으니까 걍 쌩으로 날려버리는 선택을 한 것 같은데 그래놓고 나중에까지 카드가 언급되고 사용되는 에덴 같은걸 보충수업부로 떡밥을 뿌려...? 이개 카드 자체가 삶과 시간이 깎인다라던지 리스크가 ㅈㄴ 쎈 비장의 무기 취급으로 그 어떠한 대가라도 치를 각오가 되어있다는걸 보여주는 장면인데 걍 처음부터 프롤로그를 시작으로 온갖 숨겨진 설정 떡밥 복선 감정선 죄다 날려버린 시점에서 이미 수습 불가능한 스노우볼이 된거에 가깝다고 보는중
제대로 못할거면 걍 빼는게 안전빵이긴함.. 베스트는 게임 모르는 사람도 알법한 다른 무언가로 원작초월하는거지만..
어차피 몇몇 밈이랑 서비스신 빼면 망함 보증수표가 붙은 수준인데 좀 질러봐도 됐지않나 싶기도 함
애니로 나타나는 선생이라는 캐릭터가 표현하기 어렵지 않을까 싶었는데. 지금까지 봤을때 어려운게 맞는것 같고.. 게임에 비해 애니로서 선생의 비중이 있긴 해야하는데. 여기서도 어려워하는 느낌이 들긴함. 마무리 잘 끝냈으면 하네
어른의 카드 빠진건 아쉽지만 대신 선생이 자기 대책위원회 명찰 집어서 보여주는 장면은 되게 괜찮았다고 느낌
메타적인 아이템임과 동시에 선생님의 학생에대한 책임, 희생을 나타는 아이템이고 호시노의 선생님의 사인안됨 퇴부서가 협상의 명분역할을 했다면 어른의 카드는 협상의 파워역할을 하는건데 그걸 날려버리는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