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것을 매우 경계해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행복은 현재 상태에 안주하게 되는 "나태"로 이어질 수 있기에 관점을 바꾸면 행복해진다는 논리를 경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자신이 담을 수 없고 가질 수 없는 것들만 바라고 있는 "강욕"에 휩싸인 상황에서는 관점을 바꾸고 욕망을 내려놓는 것이 정답이다.
하지만, 나아가지 못하고 시시각각 위험의 신호가 붉게 켜지는 상황에서는 그런 사상이야말로 누군가가 말했던 아편에 불가하다.
우리가 절망하는 것은 우리가 적게 가져서가 아니다.
우리의 미래가 보이지 않고, 나아가지 못하며, 오히려 후퇴할 것이 보이기 때문에 절망하는 것이다.
나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을 단순히 "강욕"이라고 멸시하는 것, 그것이 "오만" 아닌가?
절망한 사람들에게 필요한건 조롱이 아니라 희망이니, 부디 그 빛의 펀린이리도 보여 줄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