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모아나 제작 비화.jpg

[김이다]

출처 : https://www.youtube.com/watch?v=hgm1DSFkIkg

[루리웹-9768295769]

과연 더락은 실사화 영화에 출연할수 있는것일까?

[베네치아의 약물상인]

더락이 하카춤 추며 어흥 하면
잼민이들 울고 난리나

[망조의그래피티]

더 락이 실사화에서 제일 먼저 확정났다고 들었음.

[noom]

더락이 이 작품으로 참 의미가 깊지

뮤지컬 연기까지 되는 스타라는걸 입증했었으니

[재수니]

노래도 직접 한거엿어?

[noom]

https://youtu.be/L-DWiPAftbQ?si=d97twj52bBRc5ZIv

[madridista™]

그것도 그렇지만 마우이 캐릭자체가 더락의 외조부이자 프로레슬러였던 피터 마이비아를 모티브해서 만든거임

[구도자]

더 락 요즘 이미지 개판나지 않았나?
먼저 계약 됐다면 모르겠다만 이미지 나쁜 사람 데려와서 영화 찍어 봤자 좋을게 없을텐데

[torresmania]

그거 좀 수습된걸로 암. 결국에는 코디로즈가 챔피언 됐다고

[아이아이캡틴]

머리카락있는 더락을 볼수있는건가??

[매운까르보나라]

그건 좀 예전이고 요즘 지각이슈로 말 많았음

[torresmania]

또 문제가 있어?? 뭐야 ㅋㅋㅋㅋ

[Maximo]

ㅠㅠ

[버블제이]

[두유-아하]

뭐야 ㅋㅋㅋㅋ

[포켓풀]

즈라더!!!!!!

[0079]

"내가 레콘이라도 이 정도는 넘어간다고~~~!"

[헬보이]

닭자룡ㅋㅋㅋㅋㅋㅋㅋㅋㅋ

[Outwilder]

닭크소울

[빛의나선율]

막짤 ㅋㅋㅋㅋㅋㅋㅋ 치킨은 어쩔 수 없지

[진돌이네]

모아나 3D 보다 2D로 제작 하는게 제작비가 더 든다는 말이 사실이야?

[딸기토미]

2d는 한컷한컷이 전부 인건비니까..

[암흑Matter]

2d는 구도가 바뀌면 다 다시 그려야 함
캐릭터는 그렇다 쳐도 배경만 해도 차이가 많이 나지

[굴비히어로]

모아나뿐 아니라 극장용 장편애니는 저 퀄로 후려칠 생각 아니라면 3D가 훨씬 쌉니다.

[sainthans]

조만간 ai 가 해결해줄듯 합니다

[니나가라군대]

지금에 에니메이션계에 셀작화가 없는게 왜 그렇겠나 생각을 해보십쇼.
셀작화는 순전히 사람손으로 한프레임씩 그려야하는 중노동인대 그거 일일이 사람손으로 그려야 하니 그게 다 인건비이니 제작비가 고공행진하는거지
80~90년대가 거진 끝물 셀작화 애니임
특히나 7~80년대 셀작화 애니들이 작화가 미쳤던건 그만큼 사람 갈아 넣고 만든거라 그런거임

[laim0909]

물, 파도같이 끝없이 움직이는 물체를 그리는건 움직임 하나하나가 돈입니다. 하지만 컴퓨터는 자동으로 만들어주죠. 자연물이 많이 나오면 압도적으로 3D가 유리합니다.

[프레임빌런]

3D는 캐릭 디자인이 변경되거나 구도가 달라지거나 하면 기존 에셋들 수정해서 다시 렌더돌리면 됨. 근데 2D는 쌩으로 다 다시 그려야되니깐...

[루리웹-925476155]

내가 모아나를 보면서 왜 이렇게 맹숭맹숭할까를 고민하면서
10번 넘게 보고 느낀 이야기의 헛점은
뜬금없이 최후의 결전에 돌아오는 마우이를 보면서 아 여기서 이야기가 무너졌구나 했음.
왜 이런 이야기를 하냐고 ? 10번 넘게 본거 자랑하고 싶어서

[Restarz]

근데 그건 주인공이 마우이가 아니라서 그렇지 뭐..;
마우이가 떠난것도 갈고리가 깨질까봐였고, 마우이가 돌아온건 갈고리를 포기할 결심을 했던거고.. 그 모든 결심 끝에 부숴진 갈고리가 전혀 해결책이 되지 못했다는 전개도 그렇고..
약간 심심한 스토리인건 맞는데, 그래서 모아나가 더 좋았다고 생각함.

모아나는 결국 모두가 정체성을 찾아가는 이야기거든. 모아나도 항해자로서의 정체성을 찾는거고, 마우이도 갈고리로 인한 마법의 힘과 전사로서의 자신이 아닌 갈고리가 없는 자신의 정체성을 찾은거고..
테카 역시 이야기의 끝에서 자기의 정체성을 찾은거고..

그런 관점에서 뜬금없이 돌아오는 마우이가 이야기를 무너뜨리진 않았다고 봄. 마우이쪽 묘사를 조금 더 해줬으면 좋았겠지만, 주인공이 마우이가 아니었으니..

[루리웹-925476155]

마우이는 주인공이 아님 맞음.
마우이는 몸만 크고 정신이 성숙하지 못한 어른을 의미함.
그래서 자신의 정체성을 마법의 갈고리에 의지함.
근데 이런 사람이 갈고리를 포기할 정도의 무언가를
보여주지 않고 주인공이 절체절명의 위기에 순간
식당에서 밥나올 때 김치 나오듯 기능적으로 등장함.
이 순간 머리속에 제작진이 게으르다 라는게 떠올랐음.
뭔가 만들었지만 편집되었거나 했겠지만
이 섬세한 작품이 이 뻔한 클라쎄 하나로
확 유치해졌음
마우이는 아무 이유없이 자신의 정체성을 각성하고
갈고리에 의지하지 않는 사람이 되었음.
그래서 아 여기서 무너졌구나 했음.

[저녁식사식후30분]

모아나의 가장큰 문제는 주제의식이 없고 주인공조차도 없는 수준임.
일단 주변에서 항상 시선강탈하던 동물조연캐릭터들이 걍 개그나 아예없어도 상관없는수준의 존재가 된것도 문제고. 유아웰컴빼면 머릿속에 남는 노래도없을뿐더러[모아나출정노래는 인상깊은 이미지이긴하나..] 모아나가 섬밖으로 나가고자하는 개연성도 없고 특히 빌런쪽이 너무 나사가 많이빠졌음. 그 샤이니 노래부른 집게같은경우엔 아예 영화랑 동떨어진수준이다보니깐 굳이 노래를 넣었어야했냐? 싶을정도로 집중도가 팍 떨어지더라..
영화가 영상미는 좋았는데 그거빼면 이게 정말 좋은 영화인가 싶을정도로 만듬새가 처참함.
이영화 좋아하시는 분들이 흔히하는 말이 모아나의 자주성이 어쩌구 저쩌구하는데 모아나만큼 극중에서 수동적으로 움직이고 관찰자에 있는 역할이 또있나 싶을정도로 자주성이없는데 뭘 본건지는 모르겠음.

[루리웹-925476155]

주제의식 있다고 생각함 pc주의
업박받는 여성 스스로의 길을 찾아가는 여성이
결국 모계사회의 질서를 다시 회복한다.
그리고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서 주변사람을 변화시킨다.
나쁜 영화도 아니지만 좋은 영화도 아닌 좀 밍밍한 영화같은데
자꾸만 그 바다가 보고 싶고 할머니와의 이별과 힘을
얻는 그 밤바다 장면이 자꾸만 보고 싶어서
블루레이도 한정으로 샀음 ㅎㅎㅎ
밍밍하고 이상한거 알면서 이상하게 자꾸만 보고싶음

[저녁식사식후30분]

묘한 매력이있는 영화인건 부정하지 않는 편임. 좋아하는 사람이있다는걸 인정해야 내가 영화를 나쁘게보는것도 존중이된다 라고 생각하는 타입이라.
다만 그 주제의식이 재대로 표출이 되었느냐? 는 아예 다른 문제라고 봄. 억박받는 여성? 모아나는 섬밖으로만 못나가고 전통때문에 몇몇제한사항이있긴했지만 그건 부족내에 남성들도 마찬가지였음. 걍 여자니깐 이거하지마 저거하지마 는 메릴다가 훨씬더 억압받는 상태라고 보는편.
그리고 말이 모계사회의 질서지 결국 세상을 구하는건 또 남자임. 모아나가 아니라. 마지막 심장부분에서 모아나가 막타쳤다고 그걸로 퉁치기엔 영화내내 버스만 탐. 솔직히 바다의정령아니였으면 한 영화40분쯤에 사망했어도 이상하지않았을꺼임. 식량이니 뭐니 기초적인 여행지식이나 준비도없이 떠나고 하등도움도안되는 개그전용캐 두마리만 챙겨서 떠났는데 그게 자주적이고 독립심넘치는 여성? 바다로부터 여행내내 퍼받으면서 암튼 난 독립적인여성이야~억압받는삶이제 모다메롱~하고싶은데로할꺼야~ 하는게...너무 어불성설임.
pc주의가 찌들면서 생기는 이상한 현상인데 예전엔 진짜 독립적인 여성을 그려냈으면서 지금은 독립적인여성이랍시고 보여주는게 결국 말뿐이고 주변에서 아예떠먹여주지않으면 아무것도 하지못하는 캐릭터를 그려낸다는 거임.
이건 pc애들이 이상한건지 pc까려고한건진몰라도 오히려 pc를위한 캐릭터가 pc와 가장 거리가 먼 캐릭터가 나와버렸다고 생각하는편.
그리고 전 영화스토리나 설정이 맘에안드는거지 비주얼은..욕했다간 저 능지처참당하죠 ㅋㅋㅋㅋ

[저녁식사식후30분]

알고있음. 다만 님이 해석하는게 거의 예술영화에서 이장면은 이렇고 이장면은 이렇고 수준의 해석이라 ㅋㅋㅋ 아니 그래도 결국 가족영화인데 이런 사소한장면안에서까지 의미를 찾아야한다고? 이런영화는 1차원적인 메세지가 가장 두드러져야하는데! 라고 보는편임 ㅋㅋㅋ

[루리웹-925476155]

최후의 결전 때 머리를 올림
이건 소녀에서 여성으로서의 각성을 의미한다고 생각했는데
이 상황에서 좌절되고 이걸 마우이가 구해줌 ㅋㅋㅋ
아니 이게 머야
그래서 마우이가 독수리로 변해서 삐익하면서 날아올 때 느꼈음
아 여기서 망했구나 하고 ㅋㅋㅋㅋㅋㅋ
개인적으로 느끼는 매력인거라 님이 그렇게 봤으면 그렇게 본거임.
나도 이 영화가 우주 명작이라고 하는 아닌거 아시죠 ?
그냥 밍밍한 영화야 그치만 나는 매력이 있음ㅎㅎㅎ

[루리웹-925476155]

아 오타가 있어서 수정하는데 댓글 다셨네 먄 ㅋㅋㅋ
영화를 많이 보다보면 의미를 해석하게 되어서 어쩔수가 없음.
이렇게 영화 보면 그냥 이야기 자체를 받아들이기 보다는
영화를 읽는 기분이 되어서 영화를 보는게 좀 더 잼있어짐.
한번 영화 상징이나 이런거 좀 찾아보고 영화를 보면 더 잼있어지는거 한번 츄라이츄라이 해보삼

[저녁식사식후30분]

그 좀 느꼈겠지만 저도 그걸 찾는편이긴함. 근데 모아나는 그 전달에 있어서 진짜 끔찍할정도로 실패했다고 보는 편이라서 ㅋㅋㅋㅋ
무엇보다 제가 걍 1차원적으로 모아나를봤으면 이것보다 더 깠을꺼임.
해석의 여지는 여러가지있겠지만 사실 딥하게 이야기하지않은게 영화해석쪽으로 가게 되면 문제는 정답이 없다는 거임. 내가 진짜 모아나영화에서 ㅈ같이 싫어하는 그 샤이니파트만하더라도 제가 해석한 버전으로 말하기시작하면 밑도끝도없는 분노와 제작진의 개으름에 치를떠는 글을 썼을꺼라 ㅋㅋㅋㅋㅋ
선생님께서 해석한 소녀에서 여성 파트도 전 그냥 최종결전을 위한 마음다짐정도로 봐서 그걸 성장으로 보진 않았죠 ㅋㅋ
결국 모아나가 실패했다는게 이거죠. 재대로 전달안하면 해석이 아예 갈릴수있어요. 그걸 의도해서 할수도있고 잘못만들어서 그럴수도있는데 모아나는 영화내용을 생각하면 걍 잘못만들었다는 생각밖에 안듭니다.
하다못헤 저 닭쉐끼는 쳐냈어야했어요..
전 영화의 전체적인 만듬새가 우선이고 그 뒤가 주제의식과 숨은메세지 라고 생각하는 타입이라. 앞이 재대로안되어있으면 뒤는 절대 재대로 안되어있다고 봅니다.
그것의 훌륭한 증거가 델마와루이스 이고 어떻게보면 에일리언2까지도 포함시킬수있죠 ㅋㅋㅋ
한가지 분명한건 선생님 말씀처럼. 제작진이 만들다가 귀찮았는지 아님 마찰이 많았는진 몰라도 상당히 개으르게 영화를 만들었다는게 느껴져요. 근데 이게 비주얼은 개쩌니깐 그 개으름은 아닌데 스토리나 주제의식적인 표현방식이 너무 개을러요.
그 머리묶는것도 사실..진짜 흔해빠진 클리쉐라.. 보통 각성느낌으로 더 자주쓰는지라 성장보단 결전의 이미지가 더 강한편이긴해요.
그리고 그 소녀에서 여성으로써의 성장조차도 결국 바다에서 퍼주는데로 받아먹다가 최후결전에 들어서야 개연성없이 성장? 저한텐 더 안와닫는부분이였죠 ㅋㅋ

[저녁식사식후30분]

아예 다른 이야기를 꺼내기보단 제가 좋아하는 라푼젤을 보셨다면 제 말이 어떤건지 바로 와닿으실꺼라 봅니다.
거긴 모아나가 못한 모든걸 다 담았어요. 심지어 주제의식까지 ㅋㅋㅋ

[루리웹-925476155]

그래도 너무 싫어하지는 마삼.
해석, 느낀 감동 이라는게 사실 개인의 경험에서 자라난 뿌리를 영화가 얼마나 건드렸냐 인거라서
내 뿌리를 덜 건드렸으니 이건 나쁜거임 하는건 좀 과함.
라푼젤도 만만치 않게 맹맹하다고 느끼는거라
라푼젤은 아예 기억 조차 없는걸 보면 라푼젤은 내 경험의 뿌리를 건들지 못한 작품이라고 생각됨.
이 정도로 서로가 인정하는게 좋지 나쁘다 라는걸 굳이 강요할 필요까지는 없을 거임.

[저녁식사식후30분]

보아하니 영화를 개인의 경험에 빗대에서 보시는 경향이 크시군요. 전 하나의 작품으로써 보는 경향이 큽니다.
그렇다면 별수없는거죠 뭐.

[Restarz]

이런저런 상황때문에 조금 댓을 늦게 확인했는데, 그래도 모아나는 좋아하는 작품이고 한번쯤 깊게 얘기해보고싶어서 늦게나마 추가 댓을 달아봄.

아래쪽에 모아나의 주제의식을 PC주의라고 본다고 했는데, 난 이게 잘못된 관점이라고 보고있음.
모아나는 위에서도 말했지만 등장인물들의 정체성에 대한 이야기고, 그래서 보통 서사구조인 대결-승리의 메인구도로 보면 이야기 자체가 밍숭맹숭해질수밖에 없음.
마우이를 비판하는 포인트는 이해하고, 나도 처음볼때 그 부분에서 뭔가 쎄한느낌 받았긴 했음. 이걸 무너졌다고 표현하는건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도 생각하고..

모아나의 이야기에서, 결국 모아나가 했야했던 일은 싸워서 승리하는게 아니라 정체성을 일깨워주는 부분임.
이건 테카라는 최종보스가 결국은 본인의 정체성인 테피티로 돌아간다는데에서 가장 명확하게 나타나는거고..

타마토아의 노래로 나타난 마우이의 과거는, 반신반인 출신이었지만 태어나자마자 버려졌고, 끊임없이 인간들의 인정을 받기 위해서 영웅적인 행동을 이어갔던 거였음. 그리고 그 영웅적인 행동을 위한 도구가 갈고리였던거고, 그래서 갈고리가 파괴될 위기에 처했을때 모아나를 버리고 떠났던거지. 돌아올 수 있었던건, 모아나와 이야기하던 순간들 속에서 과거에 갈구하던 인정을 찾아냈던거고.
사실 마우이의 정서와 '갈고리를 포기할정도의 무언가'는 노래와 대화들 속에서 등장하긴 함. 이게 너무 중요하지 않게 스쳐서 나오니까 그런거지. 돌아올 이유 자체는 충분하게 제시됐었음.

이건 모아나로 봐도 마찬가지인데, 이건 모계사회의 질서를 회복하는 이야기가 아님.
보통 디즈니에서 이야기하는, '너가 하고싶은 일을 해라' 라는 것과도 조금 다른 주제임. 당장 메인 타이틀곡인 how far i go는 항해실패로 끝나는 모습을 보여주니까.
이 작품의 핵심곡은 i am moana 고.. 최종 결전의 곡인 know who you are 임.
결국 '너가 누구인질 깨달아라'라는 정체성 회복이 영화의 핵심주제이고.. 모아나 역시 그저 테피티의 심장을 가져다놓아야 한다 - 마우이를 데려가야 한다 - 테카를 물리쳐야 한다는 외부적 요소들을 벗어나서 모아나 자신이 누구인지 정체성을 깨닫고, 마우이의 정체성을 일깨워줬고, 테카의 정체성을 깨닫게 해주었고, 마지막에는 일족의 정체성을 일깨워준거임.

이걸 뭐라고 얘기해야할지 모르겠는데, 그래서 모아나는 아이들이 아니라 어른들을 위한 작품이라고 생각함.
외부적 요인들을 벗어나서, 진짜로 너는 누구인가. 감정이나 인정, 성취같은 다른 외부적인 요인들로 스스로를 채우고 있진 않은가. 혹은 심장처럼 중요한 무언가를 잃어버려서 분노하고 있진 않은가.
너가 누구인지 말해주는것은 마법의 갈고리도 아니고, 너를 특별하게 만드는 것은 너에게 주어진 영웅적인 임무도 아니다.
너는 가족을 버리고 혼자 바다에 떠있는 존재가 아니고, 가족으로부터 이어져있는 존재이다.
그래서 너는 '항해자의 후손'이자,

[Restarz]

그래서 너는 '항해자의 후손'이자, '모투누이 족장의 딸'이며, '모아나'이다. 이 모든것이 너이고, 어느 하나 버려서는 안된다.

기존 디즈니작품들과는 조금 이질적이고, 그래서 더 인상적인 대목이라고 보고있음.

마우이는 주인공이 아니라 좀 포커스가 빗나가서 그런데, 여기서 마우이의 자아찾기까지 같이 들어갔으면 이야기 자체가 너무 난잡해지긴 했을거임.
다만 이야기 구조적으로, 모아나가 보여주는 주제의식을 통해 역산해서 들어가야 마우이의 정체성에 대한 부분이 보인다고 봐서.. 마우이의 최종전 등장이 뜬금없이 보이는건 나도 동의하긴 함.

[루리웹-925476155]

모아나에 진심인 분이시라 반가워서 좀 정성들여서 써야지 하고 모아나 다시 보고 쓸라고 했는데
바뻐서 결국 다시 못보았음 ㅋ
정체성을 찾는 이야기는 사실 모든 영화, 애니메이션 드라마 등 모든 이야기의 기본이자 근원임.
모아나만의 특징은 아님, 세상의 모든 이야기 대부분이 모험에 부름을 듣고 모험에 나선 주인공, 주변인물이 자기 자신을 마주하고
죽음의 경험을 하고 과거의 나에서 다른 나로 변화하는 이야기 임 이걸 정체성을 찾아서 변화한다 이렇게 봐도 됨.
세상의 모든 이야기가 변화이니 그럼 어떻게 변화하느냐가 중요한데
모아나는 모험의 부름이냐 섬에 남아서 부모님이 정해준 정체성으로 살아가느냐 이 단계에서 모험의 부름을 따라감.
그리고 과거 남성들이 앗아간 모든 어머니에 심장을 찾아서 회복시킴.
나는 이걸 PC라고 한거임. PC주의라고 하면 다들 부정적으로 생각하는데 PC가 나쁜게 아닌데
이 또한 남성들이 빼앗아간 모든 어머니의 심장처럼 보여서 PC 주의라고 한거임 ㅋ
님 전에 대화하던 애가 이야기라는 부분에서 좀 아는 것 처럼 보여서 이야기 했다가
많이 실망했는데 님은 이야기를 좋아하는 것 같아서 정성스럽게 답변해보려고 했는데
자꾸 답변을 연기하는 듯 해서 서툴지만 남겨봄
모아나 좋아해줘서 고마움 ㅋ

[Restarz]

난 모아나가 작품성에 비해서 저평가되었다고 생각하고, 한번쯤 이런얘기 나도 진지하게 나눠보고 싶었어서 굉장히 반가움.

1. 일단 이야기론에 있어서, 정체성의 회복이란 주제는 의외로 메이저한 주제가 아님. 보통 이야기에 있어서, 주된 흐름은 '새로운 정체성'에 적응하는 이야기에 더 가깝거든. (예를 들면, 전설의 검을 뽑는다던가, 새로운 스킬을 배운다던가, 사실은 왕자였다거나 이런거)
이야기론에 있어서, '회복'이란 주제는 '본인'이 아닌 '환경'의 회복에 더 가까움. 깨어진 평화를 다시 회복하는 이야기지. 모든 이야기가 그렇다는게 아니라, 일반론적으로서.

보통 디즈니 이야기가 '네 마음 속 이야기를 따라가라'는 주제로 많이 흘러가는데, 그 이야기를 따라가기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가족과 환경, 기존의 억눌렸던 무언가를 벗어나는 과정이 필요함. 그래서 일반적으로 이런 이야기는 '과거의 정체성'을 벗어나서 '새로운 자기 자신'으로 살아가는 이야기임.

그런 관점에서 모아나는, 새로운 정체성에 적응하라는 이야기가 아님. 모아나의 최종전이 허망하게 느껴지는 이유 자체가, 새로운 정체성을 맞부딪혀서 문제를 해결하는 이야기가 아니라서 그럼.
'나는 잊혀진 정체성을 찾았다', 이건 싸움이 아니다. '마우이도, 테카도 스스로의 정체성을 찾아야 한다'로 이야기가 흘러가니까 그렇게 최종전이 허망한거임.

2. 말한대로 모아나는 모험의 부름이냐, 부모님이 정해준 정체성이냐의 길에서 모험의 부름을 따라가는게 맞음. 여기까지는 기존 디즈니 작품들과 같은거지. '새로운 정체성'을 찾았거든. 마우이를 만나서 하는말이 그 새로운 정체성이지. '나는 모투누이의 모아나다. 나와 함께 테피티의 심장을 돌려놓으러 가자' (정확한 대사는 기억이 안나네)
그리고 부여받은 임무를 통해서, 새로운 정체성으로 부딪혔다가 실패한게 테카와의 1차전인거임. (난 위에도 적었지만 how far i go의 바다항해가 실패한게 굉장히 의미심장하다고 봄)
그 이후로 마우이가 떠나고, 그러면서 정체성의 혼란이 온거지. '나는 새로운 정체성을 가진 특별한 존재'가 아니었나? 근데 나는 왜 실패한거지..?

그러면서 나오는 질문이 그거지. 너는 과연 누구일까..?
모아나 작품에서, 선조들은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데.. 선조들은 잊혀졌던 가족의 정체성이자, 새롭게 나아갈 표지이기도 함. 바다를 항해하는것 자체가 죽음을 각오하는거고, 그 죽음을 각오하며 새로운 섬을 찾아다닌게 선조들의 정체성이니까.
모아나는 그 과정을 통해서, 선조들의 정체성을 가졌고 잊고있던 가족과의 관계역시 회복한거지. 선조들과 가족들과 모아나는 이어져있는걸 깨달은거니까.
그리고 죽음을 각오하고 간 끝에서, 테카의 정체성이 테피티라는걸 깨닫게 된거고, 그래서 싸움이 아니라 회

[Restarz]

그리고 나는 모아나에서 모계사회 자꾸 이야기하는게 좀 이상하다고 보고있음. 모아나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건 항해자였던 선조들인데, 이렇게 등장하는 선조들은 전부 남자들이거든. 그냥 남자-여자는 아예 빼고, 순수하게 캐릭터로 접근하는게 맞다고 생각함.
PC가 좋다 나쁘다 이런게 아니라, 모아나는 그렇게 남자-여자로 보고 해석할 여지가 적다고 생각함.

순수하게 캐릭터로서, 이야기로서만 해석해도 충분하다고 보고있고.. 충분히 PC한 작품이지만 주제적인 측면에서는 억지로 PC적 해석을 넣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함.
마우이가 철없고 모아나가 성숙하다 - 이런 이야기가 아니잖아.

모아나나 마우이나 둘다 정체성 혼란을 겪는 캐릭터들인거고, 결국 모두가 잊혀졌던 정체성을 회복하는 이야기인거지. 모투누이 섬의 주민들도, 항해자로서의 정체성을 회복하는거고.

4. 이건 개인적인 해석인데, 나는 모아나가 굉장히 '기독교적인 주제'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함. (예수와 십자가 이런 주제는 아님)

[NO인증=주작ON]

난 모아나 진짜 재밌게봤음 다른 디지니 공주 스토리는 기억에 남는게 없음는사람인데도

[Jong ha.Yun]

21세기 디즈니 전성기를 대표하는 작품. 겨울왕국 주토피아 모아나등

그때가 그립구나 다시 분발 좀 해봐

[Restarz]

모아나는 볼수록 명작이지. 사실 겨울왕국-주토피아의 뒤를 이어서 나온 작품이라 좀 평가절하되는 느낌이긴 한데..
이건 겨울왕국이랑 주토피아가 마스터피스급이라 그런거고, 모아나는 자체로도 충분히 좋은 작품이었음.

[프레임빌런]

ㅇㅇ 절대 못만든 영화는 아님

[늙고병듦]

모아나 we know hr way 가 너무 좋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