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 비늘이 얼굴에 투명하게 돋아나네
다음 장면에선 팔에도 나타남. 아마 금주의 세주(수호신)와 공명한다는 표식이고, 다른 영윤들도 이런 특징이 있을 듯.
양양이 4막 시작할 때 설명하길, 잔성회 목적이 힘을 공평하게 갖는 것이라고 하는데, 이 장면을 보니 어떤 개념인지 감이 잡힌다.
영윤 등 소수 엘리트만이 용의 별자리가 가진 힘을 독점한다는 거였군. 잔성회는 용의 별자리같은 특별한 힘(명식)을 목표로 이런저런 다양한 시도를 하는 조직으로 보임. 잔성회는 서구권에선 Fractsidus라 번역하는데, 그 뜻이 별자리의 잔해, 잔성. 아마도 단순한 잔상을 넘어 그 한 단계 위인 별자리의 힘을 목표로 하는 것 같다.
잔성회가 방랑자에게 관심 갖는 이유도 새삼 이해가 감. 바로 쪼끄미(퍼리몬, 명조 호시노) 때문.
이 놈은 아무거나 안 먹고, 명식의 분신들인 무관자(크라운리스), 무망자(액시온)같이 맛있는 거만 먹으니까,
쪼끄미가 용의 별자리처럼 큼직한 것도 먹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듯.
이번 1.1 업데이트 예고를 통해, 수호신(세주)와 잔상의 본질은 근본적으로 다르지 않다는 것이 밝혀졌음.
왜냐면 보다시피 세주(수호신)도 에코 파밍이 가능한 존재기 때문.
스카가 소원연못 마을에서 말해준 우화 속의 늑대는 잔상이라고 누구나 추측하게 되는데, 양치기의 정체가 곧 늑대라고 나타나면서 충격을 줌. 인류를 위협하고 공격하는 잔상과 그로부터 지켜준다고 하는 세주(수호신)는 동류라는 것.
영윤이 자연미인이라면, 잔성회는 성형미인으로 비유가 될 듯.
금희 역린 혀로 찾아내주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