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버드 대학교 역사학 및 한국학 교수 에드워드 윌렛 와그너(Edward Willett Wagner)는 자신의 연구에서 훈구와 사림의 사회 경제적 배경은 근본적으로 차이가 없다고 주장함. 그는 사림의 성격에서 훈구와 사림의 차이는 정치적 이념 정도밖에 없다고 판단했음.
또한 족보 분석, 토지 소유 등을 연구한 결과 등을 통해 훈구와 사림으로 대표되던 기존 세력이 사실 혈족적으로 긴밀하게 연결되고 경제적으로도 기반 차이가 별로 크지 않다는 점이 드러나며 기존의 훈구-사림 대립 논쟁은 점점 설득력을 잃어가고 있으며, 훈구파의 존재 자체가 학계에서 사림과 대비되는 세력을 만들기 위해 지나치게 과장된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음.
따라서 교과서 설명처럼 사림이 고려 말 온건개혁파의 후예로서 중앙정계에 등장한 일군의 개혁적 정치세력이라는 의미로 해석하기에 어려울 때가 많고 기존 연구에서 사림의 사회적 성격을 경제적, 혈통적 공통성을 이용해서 파악하고자 한 바 있으나, 실제로는 사림을 단일한 성격을 지닌 집단으로 규정하는 것은 쉽지 않음이 드러나고 있음. 같은 집안 내에서도 훈구-사림이 갈리는 마당에 결국에는 단지 정론 견해의 차이일 뿐이라는 것임.
마치 조선 후기의 이른바 '실학'이라는게 실은 기존 성리학적 경세론에서 딱히 크게 다르지 않다는 현재의 분석과도 맞닿는 지점이라고 할 수 있다는 얘기. 즉 20세기 학자들의 한국사의 발전 과정을 설명하기 위해 실제와 다른 자의적인 개념을 설정해놓은게 현재 우리가 교과서에서 배운 이른바 훈구와 사림의 대립이라는 것임.
개인적으로는 훈구파 내에서도 노사신 같은 원리원칙주의 보수주의자가 나온 걸 보면, 정치적 견해의 차이도 크게 없었을 거라고 봄. 그래서 솔직히 말하면 훈구와 사림의 갈등의 요체는 세대 갈등으로 보는 게 더 맞지 않나 란 생각은 있음.
사실 다른 사이트에 가보면 이 정도 얘기는 잘 나오는 편인데 루리웹이 좀 오히려 역사 담론에서는 늦은편임ㅋㅋㅋ
한마디로 어거지 vs 놀이였단거네
조선시대 정치 구도는 깊게 파보면 급식때 배운 한국사 따위로는 어림도 없다던데 사학자들도 의견이 갈릴 정도로 오지게 복잡하다더만 그 조광조도 교과서에는 개혁의 상징이라 배우는데 실제로는 개혁하고는 거리가 먼 사람이라는 논문도 잇다는듯
그 정치적 이념이 갈리는게 학맥이라고
한마디로 어거지 vs 놀이였단거네
조선시대 정치 구도는 깊게 파보면 급식때 배운 한국사 따위로는 어림도 없다던데 사학자들도 의견이 갈릴 정도로 오지게 복잡하다더만 그 조광조도 교과서에는 개혁의 상징이라 배우는데 실제로는 개혁하고는 거리가 먼 사람이라는 논문도 잇다는듯
사실 다른 사이트에 가보면 이 정도 얘기는 잘 나오는 편인데 루리웹이 좀 오히려 역사 담론에서는 늦은편임ㅋㅋㅋ
뭐 지금 토픽도 잼있지만 그이전에 하버드에 한국학교수가 있다는거 자체가 흥미롭네
비추가 2개기에 베스트를 못가는 범부야
뭐 대충 비추 받을거 예상은 해서
개인적으로는 훈구파 내에서도 노사신 같은 원리원칙주의 보수주의자가 나온 걸 보면, 정치적 견해의 차이도 크게 없었을 거라고 봄. 그래서 솔직히 말하면 훈구와 사림의 갈등의 요체는 세대 갈등으로 보는 게 더 맞지 않나 란 생각은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