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방용 칸나. 이 이미지는 본문과 관계가 많습니다.]
"와아! 바다다~~~"
"바다다~~~가 아니잖아? 수영장인데?"
"선생님도 차암... 흥을 다 깨고 있어!"
"지금 흥이 왜 필요해... 미카는 지금 봉사활동 하러 온 거야!"
"아직도 623시간 남았으니, 분발하자구! 선생님도 열심히 도울께!"
"아직도 많이 남았구나..."
"자, 자, 옷 갈아입고 여기 다시 와. 준비물 잊어버리지 말고."
"안전 요원 일이 그리 만만하지가 않아~"
"응☆ 선생님도 어서 갈아입고 와!"
[잠시 후]
"저기, 미카 씨? 수영복 면적이 무척이나 협소하네요?"
"안전 요원 맞죠?"
"걸리적거리지 않게, 천이 가장 적게 들어간 걸로 구했어!"
"잘했지?"
"어? 누가 빠졌나 봐!"
"서두르자!"
[잠시 후]
"괜찮아, 호시노?"
"이야~ 면목 없네~ 선생에게 구조를 받다니~"
"아조씨가 수영은 워낙 오랜만이란 말이지~"
"....아까까지만 해도..."
"...날아다녔으면서..."
"......"
"자~ 자~ 물 밖으로 나왔으니 이제 안전 요원에게서 떨어지셔도 돼요~"
"아니면, 의무실로 보내 줄까요?"
"....."
"(스르륵)이야~ 아조씨는 일광욕 좀 하고 수영할까나~"
"선생, 혹시 이따 또 빠지면 구해달라구~"
"빠지지 마!"
[첨벙]
"뭐지? 또 누가 빠졌어?"
[잠시 후]
"......."
"휴, 겨우 꺼냈네!"
"어? 숨을 안 쉬어?"
"........."
"이, 이럴 땐, 인공 호흡을..."
[휘익]
[쾅!!]
"헉... 헉..."
"그, 그 펀치는 뭔가요? 죽일 셈인가요?"
"숨을 참는 녀석에게 쓰는 <인공 호흡>인데?"
"깨어난 김에 의무실로 갈래?"
[잠시 후]
"이 수영장... 원래 이렇게 사고가 많이 나는 건가?"
"너무 위험하네..."
"수영장 문제가 아닌 것 같지만..."
'음...'
'나도, 선생님이 인공 호흡 해 줬으면 좋겠다...'
'빠져 볼까...?'
"그래도 미카가 수영을 잘 해서 다행이네."
"응?"
"어, 어떻게 알았어?"
"어제 나기사하고 세이아가 얘기해 주더라고."
"미카는 다리에 쥐가 나도 팔 힘 만으로도 수영을 할 수 있다고, 절대 걱정하지 말라던데?"
"아, 그래."
[철퍼덕!]
"우랴아아아아압!!"
[슈우웅-]
"아니, 왜 당신이이이이이이이..."
[그리고]
"선생님, 보면 안돼!"
'아니, 암만해도 그건 아니지.'
"...선생님."
"누군가 물에 빠지면 인공호흡을 하잖아."
"응. 그게 왜?"
"지금부터 '선생님이 물에 빠졌다'는 단계를 생략하고, 인공호흡을 시작할께."
"으에? 뭐라고?"
"어째서?"
"어쩔 수 없잖아, 선생님을 물에 빠뜨릴 순 없는걸."
[덥석]
"또 시작이구나! 누, 누가 도와줘..."
"에엣?"
"자세한 이야기는 안에 들어가서 듣겠습니다!"
"세상에, 이런 남사시런 수영복이라니, 어서 가시죠."
"휴... 고마워, 칸나. 신세를 졌네."
"...미카가 너무 더워서 그랬나봐. 적당히 경고만 하고 눈감아 주라."
"선생님, 지금 그게 중요한 게 아닙니다."
"응?"
"우오오오옷???"
...
"앗차... 한섭은 아직 멀었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미카 씨가 그랬다구요? 자알 알았습니다~ 연락 감사합니다."
주먹의 풍압으로 깨우는 방법이 있었구나!
"안 피했으면 고어물 찍을 뻔했어요! 트리니티 학생들은 왜 그모양이죠?"
"그치만 내가 이러지 않았으면 오늘부로 에덴조약은 폐기되었을 건데?"
"빨리 오기나 해요, 미카 씨."
어떤 남사스런 수영복을 입고 왔는지 보여주십시오
"선생님! 선생님은 선생님이면서 왜 학생 수영복이 궁금하세요? 아! 저번에 샬레에 숨겨 두셨던 그 책들 보니까 핑크빛 머리의 수영복 사진이 많던데, 선생님 취향이 그 쪽인가요? 와, 저는 완전히 제가 선생님 취향인 줄 알고ㅋㅋㅋ 그냥 핑크색 머리카락을 좋아하시는 걸로ㅋㅋㅋㅋ 어 그런데 선생님은 제가 수영복 입고 나타나면... 어우 선생님 완전 대박이네요 저 볼 거 어딨다고ㅋㅋㅋ 하긴 아까 아비도스 학생 구하면서 얼굴 좀 빨갰던 것 같기도 하고... 와 선생님 수비 범위 장난 아니네요? 저는 당장 염색하고 올 테니까ㅋㅋㅋㅋ 취향 응원합니다!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