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대의 똥망작 스타트렉: 디스커버리가 오리지널 시리즈의 프리퀄로 시작했다가 온갖 메리수 무리수로 욕먹으니깐
결국은 커크 선장의 선임인 파이크 선장이 똥을 치웠다는 걸로 때우고는
디스커버리호의 꼴통들은 시대를 앞서간 설정파괴 장비를 써서 머나먼 미래인 30세기로 워프함.
그런데 30세기 먼 미래의 스타플릿을 대놓고 은하계가 대충 망했다는 것으로 날려버렸는데(····)
“열화 (The Burn)”이라는 은하계 전체에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난 충격적인 참사가 벌어져서
온 은하계에 존재하던 반물질 반응로들이 한순간에 일제히 폭발해 버림.
반물질 반응로가 극히 희귀한 기술로 전락했고, 그 덕분에 행성연방이 해체되고 각 종족들이 고립주의로 돌아갔다는 설정이 등장함.
처음에는 매우 의미심장한 떡밥을 던져서 외부 은하계 종족의 침공 같은 빅 이벤트를 기대한 팬들이 많았는데...
정작 밝혀진 진상이 너무나도 맥이 빠지는 것이었음.
어떤 초능력 텔레파시 종족의 함선이 반물질 엔진의 반응 촉매로 쓰이는 초원소인 다이리티움이 가득찬 행성에 불시착했는데
다이리티움이 뿜어내는 해로운 에너지 파장 때문에 승무원들이 죽어가고 있던 와중에 임신 상태였던 승무원이 출산을 함.
그런데 그 아이는 다이리티움의 방사능에 완벽 적응한 아이였음.
서서히 괴물처럼 뒤틀려지는 자신들의 몸을 감추기 위해서 승무원들은 홀로그램 기술을 써서 은폐하며 아이를 키웠는데
어느날 홀로그램이 오작동을 일으키면서 끔찍한 괴물로 변한 엄마와 승무원들의 모습이 아이에게 드러나게 됨.
순간 멘붕한 꼬맹이가 싸이킥 비명을 질렀는데
문제는 이 존만이의 뇌파가 다이리티움에 공명을 하고 있는 탓에(····)
이 존만이의 비명소리에 전 우주의 다이리티움 결정의 초광속 공명 반응이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서
온 우주의 반물질 엔진이 동시다발적으로 폭-_-발 하는 일이 벌어지게 됨;;;;
결국 디스커버리의 꼴통들 조차도 이 잼민이를 뭐라고 하지 못해서 걍 용서해 주는 걸로 끝나는데
팬들은 이딴 것을 각본으로 만든 각본가를 용서하지 못하게 되었다고 카더라.
적어도 그 행성 일대를 지나가면 뭔가 사고가 나서 그걸 해결 하는 단편 스토리로 나왔으면 납득할 내용인대. 그걸로 우주의 대다수 함대가 시밤쾅 했어요 하면. 팬들 억장 무너지는 소리 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