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과 발키리 학생들과 함께 한 세이프 가드로써의 활동은
추억이 되어 회상할때면 입가에 미소가 번지게 되겠지
하지만 그와 동시에
칸나가 '자각'하게 되는 계기가 되면 좋겠어.
언제나 발키리 후배들에게
'국장님 멋져요~!!'
'국장님 완전 짱이쁨~!!'
등의 소리는 그저 후배들의 막연한 동경 내지 장난끼 반 아부 반의 빈말인 줄 알았고 그렇게 치부해왔지만
수영장에서의 작전이 끝나고 다같이 어울려 놀 때
넋놓고 자신의 수영복 모습을 바라보던 후배들이나 다른 시민들
엉덩이가 먹은 수영복을 뺄때면 후부키가 무심한듯 놀리던 말들
무엇보다
같이 풀장에 들어갔을 때 어울려 놀다가도 무심코 거리를 벌리며 얼굴이 빨개져선 시선을 피하던 선생님의 모습에
칸나는 그제서야 자각을 하게 된거지
자신의 폭력적인 몸매의 위력을...
그리고 자각을 하자마자 내면 깊숙한 곳에서 스멀스멀 피어오르는 욕망에 눈을 뜨고 마는 칸나가 보고싶다.
지친 몸을 이끌고 기숙사의 개인방에 들어오면
전신 거울이 비추는 자신의 모습
부끄러운 모습을 보이기 싫어 꾸준히 단련해서 그런걸까?
탄탄한 복근과 탄력넘치는 가슴, 그리고 오랜 스쿼트로 돋보이는 순산형 엉덩이...
이전이라면 경찰에게는 불필요하다며 무신경하게 지나쳤을 자신의 몸매이지만
선생님의 붉어진 귀를 상기할수록
왠지 모를 자신감과 더불어
'다음에는 어떤 모습을 보여주면 선생님께서 당황하실까?'
란 욕망이 피어오르는거지...
안그래도 이따금씩 퇴근길의 포장마차에서 마주치는 선생님인데...
순간 칸나의 머리속을 스쳐지나가는 황륜대제에서의 추억
분명 트리니티 학생이었을 것이다.
분홍머리를 가졌고 자신 이상의 몸매를 가졌던 개화식을 난처하게 만들었던 학생의 말이.
하지만 이내 머리를 저으며
'아직 여름의 열기때문에 어지럽나? 어째서 그런 생각을...'
이라며 생각을 지우려 하지만 이미 칸나의 어두운 욕망은 머리속을 천천히 좀먹는거지
그러던 어느 날
여름의 열기만큼 키보토스의 사건사고도 많아 빨래가 쌓인 어느 날..
칸나는 피곤한 몸을 억지로 일으키고 정신을 차리고자 평소처럼 찬물로 씻고 나온 아침
갈아입을 속옷이 없다는걸 깨닫는거지
"읏....!!"
다시 빨래통에 넣었던 속옷을 입기에는 땀내로 찌든 속옷을 입기에는 칸나 역시 여고생인거지
"으...뭐...누가보는 것도 아니고..."
칸나는 브래지어 대신 얇은 잠옷용으로 이따금씩 입는 얇디 얇은 캐미솔 위로 정복 셔츠의 단추를 잠그는거지...
하지만 여기서 칸나가 간과한것이
평소라면 딱 맞았을 셔츠지만
최근에 잦은 야근과 야식으로 살이 아주 조금 불었다는 것.
그리고 오늘은 선생님과 저녁을 늘 보는 포장마차에서 먹기로 한 것.
그리고 이 무심하게 지나친 문제점에 대해 자각하게 된건 선생님과 만나고 나서라는 것.
동시에 망상으로 그친 상황이 현재 상황과 일치하다는 것이,
이후에 발생한 일인거지...
로 시작하는 칸나가 노브라로 하루를 본냐는 살짝 야한 만화 보고싶당
헤으응
칸나의 단추가 터지는 쓰지도 않은 장면이 보이는건 기분탓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