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청 " 은 소설 " 수호전 " 에 등장하는 인물이며 ,
' 낭자 ' 는 여인네라는 뜻이 아니라 떠돌아다니는 자 , 방랑하는 자를 뜻하는 " 연청 " 의 별호다
" 양산박 " 의 등장인물 중에서 외모와 몸매로 꼽자면 최상위권을 다투는 인물인데 ,
일단 살결이 탄탄한데다가 희고 고와서 이 눈부신 살결부터 감탄사가 터져나온다고 하며
여기에 무예로 단련된 매끈한 몸매를 온갖 무예로 단련된 근육이 보강하여
그가 상의를 벗어제끼면 남녀노소를 가릴 것 없이 감탄을 금하지 못한다
( 당장 ' 임원 ' 이라는 이름난 씨름꾼과 싸울 때
" 연청 " 이 싸우기 위하여 옷을 쫙 벗어제끼자 그걸 본 모든 사람들이 감탄하느라 말을 못했으며
당장 싸워야 하는 ' 임원 ' 조차도 할 말을 잃었을 정도니 말 다했다
아 참고로 여기서 말하는 씨름은 주먹질 발길질이 모두 허용되는 격투기에 가깝다 )
이 희고 아름다운 살결에 , 이름난 문신 놓는 장인을 불러다가
한땀 한땀 수 차례 정성을 들여 꽃을 뜨게 하였는데 ,
이게 또 멋을 더하여 그야말로 한 폭의 눈부신 그림이 따로 없었다는 식으로 묘사된다
이 미모가 어쩌니 찬란한지 , 동경의 이름난 기생인 이사사가 한눈에 반하여
첫사랑을 만난 여인네처럼 가슴이 콩닥콩닥 뛰고 욕정이 치솟아 얼굴에 발그레해졌으며
( 이사사는 돈만 많이 있다고 만날 수 있는 기생이 아니며 ,
무려 황제가 가명을 대고 찾아올 정도로 저자거리의 기생과 그 격과 차원이 다른 기생인데
그런 이사사가 한눈에 반해서 욕정까지 품은 거다 )
한술 더 떠서 " 연청 " 에게 술을 권하며 유혹까지 해댔지만
" 연청 " 은 의남매를 맺읍시다 누님 하는 식으로 선을 싹 그어서 벽을 쳤다
( 이러니 이사사도 마음을 접고 누나가 되기로 했다 )
뭐 , 그림 그리는 사람들은 이런 " 연청 " 의 미모를 한층 더하기 위하여
수염이 없는 미공자로 그리곤 하는데 , 뭐 수염까지 없는 건 아니고 수염을 기르긴 길렀다
다만 , 그게 뭐 길고 멋지게 늘어진 수염이 아니라 대단히 짧은 수염이라는 식으로 나오긴 했다
물론 , 얼굴만 잘생긴 건 아니고 먼저 서술한 것처럼 무예도 능하다
검법과 권법은 물론이고 활쏘기에도 능한데 ,
나 활 좀 쏩니다 하는 사람들도 " 연청 " 의 활쏘기를 인정하여 왈가왈부하지 않았을 정도이며
검법과 권법은 능히 홀로 여럿을 당해낼 정도로 탁월하다
그 외에도 각종 무예로 단련하여 이것 저것 아는 것과 능한 것이 많다고 하며
무예 이외에도 악기를 기막히게 연주하고 , 노래도 잘하여 와중의 분위기를 사로잡는다거나
흥을 띄우는 일도 잘하는 인물이라
그야말로 다재다능 , 팔방미인이라 하는 말이 이런 인물을 위하여 붙이는 건가보다 싶을 정도다
뭐 , 이 " 연청 " 이라는 인물은
당시에 유행했던 " 주인을 보좌하는 능력 많고 실력 좋은 수하 " 라던가
" 주인의 원수를 갚으려고 동분서주하는 심복 " 들에 관한 민담이나 설화 ,
또는 이야기에 나오는 인물들을 하나로 묶어서 만든 인물이다보니
이렇게 탁월한 재능과 미모를 가진 인물로 나오는 것도 당연하다면 당연하다고 볼 수도 있겠다
이 " 연청 " 이 창안하여 후세에 전했다는 " 썰 " 이 있는 권법이 " 연청권 " 인데 ,
곽원갑이 익히고 썼던 " 미종예 " 가 이 " 연청권 " 에서 비롯되었다거나
" 미종예 " 가 " 연청권 " 이라는 말이 있지만
뭐 중국권법 쪽 " 썰 " 이 거진 그렇듯이 그런 이야기가 있구나 하는 정도로 넘기는 게 좋다
어쨌든 이래저래 나름 인기도 좋고 ,
소설 내 대우도 괜찮아서 좋아하는 사람도 제법 있는 등장인물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