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방에 설치하고 테스트하고 나중에 영상 돌려보는데 너무 재미없다
아침에 일어남
애새키 휘청휘청하면서 물떠오고 책상 위에 텀블러 올려둠
아침에 먹을 약 챙기다가 의자 건드렸는데 의자 등받이가 텀블러 쳐서 750ml 텀블러 가득 채운 물이 책상에 뿌려짐
그걸 그냥 2분동안 멍하게 보고 있음
물이 아래로 흐르면서 전자기기 건드렸나 체크하더니
그냥 냅둠
다시 물 떠와서 책상에 올려두고 약 뜯다가 2차로 엎음
또 그냥 멍하게 보고 있음
약 그냥 삼킴
가지고 있는 티슈 슥슥 뽑아서 대충 물 있는 곳에 던져두고 침대에 걸터 앉아서 머리 붙잡고 30분 동안 가만히 있음(여기서 CCTV꺼짐. 모션 센서였는듯)
벌떡 일어나더니 아까보단 좀 더 활기찬 움직임으로 물 상태 확인함
그렇다고 뭔가 더 하진 않음. ‘물은... 증발하니까’로 확정한듯
대충 키보드랑 마우스 쓸 공간만 닦고 영상 편집 시작함
편집함... 편집함... 화장실 갔다옴... 편집함...
LCK 서브 모니터에 띄워두고 편집...
약 먹고 잠.(여기서 CCTV꺼짐)
다시 일어남
어제 뿌려둔 휴지를 이제 치우려고 함...
...!!! 종이죽이 돼서 딱딱하게 굳음!!!
다시 물 뿌려두고 좀 풀리길 대기함(현재진행 중)
영상으로 보니까 내 생활이 너무 슬퍼 ㅠ 웃기지 않고 슬퍼 ㅠㅠ
CCTV 자체는 정상이라고 빨리 돌려드려야겠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