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때 애들이랑 놀다가 반월상연골이 찢어짐.
바로 병원갔는데 오진으로 치료시기 늦어서 결국 절반이상 제거를 함.
이거까지만 해도 4급이라, 그냥 공익 갔다오지 뭐하고
수술한 병원에서 소견서랑 MRI디스크 가져다 신검을 받으러 감.
당연히 소견서랑 보고 4급 줄줄 알았더니,
보지도 않고는 "이거 다른 사람꺼 가져온거 일 수도 있잖아."
라는 개소리를 당당히 하면서 대전에 있는 병무청가서 mri찍어오라함.
2시간 반 걸려서 대전병무청 가니 한 30분도 안 걸려서 mri찍고 끝남.
다시 광주병무청 가니, 그제서야 mri 보면서 4급이랑 3급 그 사이 애매하게 걸려있는 상태라고 하길래
어차피 쪼그려 앉는것도 잘 못하니 4급 주라해서 4급 받음.
이후 공익 신청 몇번했는데 다 떨어져서 이리된거 그냥 미뤄왔던
연골이식술 받아버리기로 하고, 수술한 뒤 증빙자료 다 들고
다시 광주병무청을 감.
수술한지 얼마 안 돼서 목발 집고 겨우 걸어다니는데,
엘레베이터도 없는 건물에 층 와리가리 엄청 시킴.
Mri cd정도는 mri실에 직원이 가져다 줘도 되겠구만.
암튼 땀 흘리고 낑낑 거리며 검사 다 받고 나니까
여기서는 면제 못 준다고 대구로 가라함.
처음부터 대구를 가라하던가.
혼자 이동 못 하니 아버지 차 타고 대구병무청 가니
한 15분인가 20분만에 "이거 수술 했으니 바로 면제인데, 여기까지 오느라 고생했다." 소리 들으면서 면제 받음.
아픈 사람이 아픈 몸 질질 끌고다니며 증빙해야하는게 맞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