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이거는 경영의사결정의 합리성과 효율성 면에서 꽤나 거대한 그리고 복잡한 주제인데...(여기에는 당연히 이 본문글이 말한 기업지배구조의 이슈가 상당한 포션을 차지하며 포함되고) 일단 재무와 경영이 경영전략이라는 거대한 그림 아래 포함되는 건 맞음.
문제는 그러면 그 경영전략을 누구들이 어떻게 정하느냐가 될 건데...이게 사실 누가 권력을 쥐고 누가 그 아래 머물러야 한다! 고 잘라 말하기 어려운 문제라서.
뭐..그래서 인사관리제도와 조직문화가 중요한 문제기는 함. 거대조직쯤 되면 사실 지원뿐만 아니라 실무라도 자기 것만 알게되는 경우가 너무 많아서, 오늘날도 기업이 예컨대 직무순환제 같은 걸 고민하는 것임.
사실 가치 창출 프로세스가 길고 복잡해지는 거대조직쯤 되면 (기업조직의 본질은 분업화기도 하고) 결국 '기업 조직 전체 일 돌아가는 거'를 다 제대로 아는 사람은 (실무고 지원이고, 고직급자고 말단이고를 떠나서) 사실상 없게 됨. 자기가 잘 안다고 착각한다면 몰라도,
그러면 사실 이 시점에서 중요한 건 '누가 무슨 일을 하느냐' 보다는, '서로의 말을 얼마나 신뢰하고 의사결정에서 존중할 수 있느냐'가 될 거임. 예를 들어 실무진(정확히 무슨 분야의 실무진인지는 차치하더라도)이나 기술자(역시 무슨 분야의 기술자인지 따지는 건 차치하더라도) 출신이라도 자기만 회사 일 다 아는 줄 아는 꼰대가 CEO자리에 오르면 일을 잘 할까? 그렇지 않음.
님이 뒷부분에 언급한 것처럼, 결국은 의사결정을 할 때 관련 분야 - 이건 소위 '재무쟁이'들도 포함됨. 결국 회사돈쓰는 일이니까 - 의 사람들의 말을 귀담아 듣는 사람이 중요한 거고(그래서 소통하는 조직문화니, 커뮤니케이션이니, 지식공유니 같은 개념들을 경영학에서 해쌓는거임), 내가 뭘 하고 싶은 건지 스스로에게나 남에게나 명백하게 정의하고 소통하는 게 중요한데, 님이 말한 것처럼 높은 자리로 올라갈수록 그러기 어려워지지.
말이 너무 빙 돌아갔는데, 요는 경영진의 현장직이냐 지원직이냐의 구분은 차라리 덜 중요하다는 거임(물론, 그렇다고 어느 한 분야가 아예 배제되어도 좋다는 말은 아님. 고도기술 산업에 속한 기업이면 이사회에 기술관련 임원은 한명이라도 있어야 한다는 게 내 생각임). 그보다는 정보공유, 소통, 의사소통, 상호신뢰의 강도와 양상이 훨씬 중요하고, 보통 그걸 만드는 건 조직의 문화와 제도임...
그런데 사실 소유경영자라고 해서 개인으로서의 기업 소유경영자(법률상 자연인)와 조직으로서의 기업(법률상 법인)의 이해가 꼭 완전히 일치하지는 않거든...법률상으로도 둘을 구분되고(그래서 소득세는 개인에게서 떼지만, 법인세는 기업에게서 떼는 거임).
예를 들어, 소유경영자가 자기 자식에게 세금 적게 떼면서 세습을 시키려면 기업가치를 낮춰야 하는데, 이건 조직으로서의 기업에게는 (일반적으로) 좋지가 않음. 왜 재벌들이 물적분할빔 쏴대는 것도 이러한 소유체제 유지에 모적이 있기도 하고...
후계자 품질만 보증되면 재무쟁이들 씹고 고성장이 가능한데 폐급이 반드시 나올수밖에 없음 ㅇㅇ
군주정을 포함한 모든 세습제의 장단점이 저거임 후계자 로또에 너무 의존함
(대충 왜 우리나라에는 무장공비밖에 없냐는 댓글)
비슷한 사례로 캡콤도 있다. 회장/창업자네 첫째아들:사장, 실질적 후계자 둘째아들:딴회사 차리고 캡콤,자산관리 셋째아들:몬.헌.다.움.
잘되면 공수부대고 안되면 걍 날아다니는 과녁임 ㅋㅋㅋㅋ
사람들이 전제주의 정치제도를 버리는 이유
혈연이고 나발이고 그냥 능력 좋은 사람이 되냐 아니냐의 문제 문제는 혈연이 엮이면 능력위주로 앉히지 않는다는것
(대충 왜 우리나라에는 무장공비밖에 없냐는 댓글)
우리나라도 2세 경영인까지는 괜찮았음 3세대부터 영 짜치는 애들이 많아져서 그렇지
당장 현대차회장만 와도 그건 반박되지 뭐
이건희 회장님 살아계실적엔 안그랬다 임뫄 ㅠㅠ
후계자 품질만 보증되면 재무쟁이들 씹고 고성장이 가능한데 폐급이 반드시 나올수밖에 없음 ㅇㅇ
CEO가 재무쟁이들 부리고 해고하는 사람인데 CEO가 전문경영인이든 오너든 상관없는거임.
사실 따지고 보면 소위 '재무쟁이'들도 회사에 필수적이긴 한 사람들임... 관련분야 전공자로서 나도 재무 전공자들이랑 관점이 다른 건 있긴 하지만, 현실적으로 그 사람들이 최적 자금조달 방안을 짜니까.
그리고 (다시 말하지만 내 전공이 재무 전공자들이랑 달라서 사실 좀 경쟁자 옹호하는 그림이긴 하지만) 사실 '재무쟁이를 씹어야 성공한다'에는 상당한 생존편향이 있음...
재무나 인사나 지원쪽 계열은 어디까지나 지원이 머물러야지 이놈들이 중심에 서서 다해먹으면 좋은 꼴 보기 힘들지
뭐...이거는 경영의사결정의 합리성과 효율성 면에서 꽤나 거대한 그리고 복잡한 주제인데...(여기에는 당연히 이 본문글이 말한 기업지배구조의 이슈가 상당한 포션을 차지하며 포함되고) 일단 재무와 경영이 경영전략이라는 거대한 그림 아래 포함되는 건 맞음. 문제는 그러면 그 경영전략을 누구들이 어떻게 정하느냐가 될 건데...이게 사실 누가 권력을 쥐고 누가 그 아래 머물러야 한다! 고 잘라 말하기 어려운 문제라서.
지원 쪽은 특성상 아무래도 회사의 실무에 문외한이 될 수밖에 없으니 말이지 그럼 적어도 실무에 빠삭한 사람 말이라도 잘들으면 될텐데 윗대가리 중에 그런 사람 본적이 없음
뭐..그래서 인사관리제도와 조직문화가 중요한 문제기는 함. 거대조직쯤 되면 사실 지원뿐만 아니라 실무라도 자기 것만 알게되는 경우가 너무 많아서, 오늘날도 기업이 예컨대 직무순환제 같은 걸 고민하는 것임. 사실 가치 창출 프로세스가 길고 복잡해지는 거대조직쯤 되면 (기업조직의 본질은 분업화기도 하고) 결국 '기업 조직 전체 일 돌아가는 거'를 다 제대로 아는 사람은 (실무고 지원이고, 고직급자고 말단이고를 떠나서) 사실상 없게 됨. 자기가 잘 안다고 착각한다면 몰라도, 그러면 사실 이 시점에서 중요한 건 '누가 무슨 일을 하느냐' 보다는, '서로의 말을 얼마나 신뢰하고 의사결정에서 존중할 수 있느냐'가 될 거임. 예를 들어 실무진(정확히 무슨 분야의 실무진인지는 차치하더라도)이나 기술자(역시 무슨 분야의 기술자인지 따지는 건 차치하더라도) 출신이라도 자기만 회사 일 다 아는 줄 아는 꼰대가 CEO자리에 오르면 일을 잘 할까? 그렇지 않음. 님이 뒷부분에 언급한 것처럼, 결국은 의사결정을 할 때 관련 분야 - 이건 소위 '재무쟁이'들도 포함됨. 결국 회사돈쓰는 일이니까 - 의 사람들의 말을 귀담아 듣는 사람이 중요한 거고(그래서 소통하는 조직문화니, 커뮤니케이션이니, 지식공유니 같은 개념들을 경영학에서 해쌓는거임), 내가 뭘 하고 싶은 건지 스스로에게나 남에게나 명백하게 정의하고 소통하는 게 중요한데, 님이 말한 것처럼 높은 자리로 올라갈수록 그러기 어려워지지. 말이 너무 빙 돌아갔는데, 요는 경영진의 현장직이냐 지원직이냐의 구분은 차라리 덜 중요하다는 거임(물론, 그렇다고 어느 한 분야가 아예 배제되어도 좋다는 말은 아님. 고도기술 산업에 속한 기업이면 이사회에 기술관련 임원은 한명이라도 있어야 한다는 게 내 생각임). 그보다는 정보공유, 소통, 의사소통, 상호신뢰의 강도와 양상이 훨씬 중요하고, 보통 그걸 만드는 건 조직의 문화와 제도임...
저건 낙하산이 아니라 '좌천'
호부호자 호부견자
몽정규는 사정하라
군주정을 포함한 모든 세습제의 장단점이 저거임 후계자 로또에 너무 의존함
되면 그래도중박은 치나 하한선은 정해짐이 없음ㅋㅋㅋㅋㅋ
SSR세종 떴냐!!!!! 쟌넨 세조였습니다
성리학 정신으로 어릴 때 부터 썌리 가르쳐도 어찌 방법이 없는 듯?
세종은 UR 이고 세조도 패륜적 행보로 욕 많이 먹지만 군주로서의 역량은 SR+ 급은 됨 이럴 때는 UR 세종이 아니라 꽝카드 연산군이나 인조 또는 고종이 걸린 격
최악(?)의 사례
얘는 선출직인데
얘 아빠가 존나 재벌이라 이새끼 개뻘짓 다 커버치고 사업 말아먹은것도 상속받은걸로 때웠거든
성공한 사업가로 이미지메이킹 하고 다니지만 실은 성공한 사업은 단 한개도 없고 물려받은 부동산으로 먹고사는 놈이라
트럼프가문....
비슷한 사례로 캡콤도 있다. 회장/창업자네 첫째아들:사장, 실질적 후계자 둘째아들:딴회사 차리고 캡콤,자산관리 셋째아들:몬.헌.다.움.
정작 산리오 좋아하는 라이브루리 멤버들은 없는 주식.........
잘되면 공수부대고 안되면 걍 날아다니는 과녁임 ㅋㅋㅋㅋ
과녁이면 차라리 다행 아군에게 떨어진 오발탄일 수도 있음ㅋㅋㅋㅋ
사람들이 전제주의 정치제도를 버리는 이유
사실 윗건 경영학적으로 당연한 판단임...... 아니 근데 요즘 전문경영자도 그걸 안(인지 못인지)하더라고....
사실 CEO가 그걸 알아도 안 할 이유가 있기도 함. 대리인 문제도 있고....
왕조와 같다고 할 수 있지
혈연이고 나발이고 그냥 능력 좋은 사람이 되냐 아니냐의 문제 문제는 혈연이 엮이면 능력위주로 앉히지 않는다는것
어찌보면 전제군주제가 망한 이유랑도 비슷한거 같음
군주제하고 다를게있나 군주제도 성군때보면 태평성대였다고...
메리츠금융지주가 그래서 여러모로 참 대단하지..
ㄹㅇ 광고 아닌데 메리츠하는짓 보면 주주친화론 한국 1등임. 자회사 모회사 주식주면서 자진상폐시키고 배당환원율로 높아 수수료도 적어.... 사실 급전 필요한 애들한테 10퍼 넘는 고이율로 돈빌려줘서 가능한거지만... 이것도 능력이지
몽규는 현차였다가 쫒겨난거라 그 예시가 아니지 않나 ㅋㅋ
아버지도 현차하면서 능력은 인정받았고 반란급으로 사장 앉았다가 왕회장이 날렸다지만...지금 건설사랑 축협 보면 예시로 들만하긴하지
현차에서 쫓겨난거지 현대산업개발도 원래 현대그룹이었잖음
근데 전문경영인이라는 새끼들도 기업미래 박살내는 짓하고 단기성적 좋다고 성과금 쪽빠는 놈들도 있어서 ㄹㅇ 어느쪽이든 지옥갈 가능성이 있음
재무쟁이의 모럴해저드는 지표만 가지고 판단하는 헤드헌팅 시스템의 헛점 때문이기도 함 미래자산 끌어쓰기만 하면 재무지표상으론 큰 성과는 보장 받으니 안 할 이유가 없고 CEO는 그걸 가지고 더 높은 몸값으로 스카웃 받으면 그만이니
고점과 저점이 극단적으로 벌어지는 케이스인듯
옛날엔 전문경영인이 옳고 세습 경영은 안좋은거라는 이미지 있었는데 요즘 회사 조지는 전문 경영인들보면 딱히 그렇지도 않은것같아 대리인문제라는게 와닿지 않았는데 조금은 와닿을것같은 기분
그런데 사실 소유경영자라고 해서 개인으로서의 기업 소유경영자(법률상 자연인)와 조직으로서의 기업(법률상 법인)의 이해가 꼭 완전히 일치하지는 않거든...법률상으로도 둘을 구분되고(그래서 소득세는 개인에게서 떼지만, 법인세는 기업에게서 떼는 거임). 예를 들어, 소유경영자가 자기 자식에게 세금 적게 떼면서 세습을 시키려면 기업가치를 낮춰야 하는데, 이건 조직으로서의 기업에게는 (일반적으로) 좋지가 않음. 왜 재벌들이 물적분할빔 쏴대는 것도 이러한 소유체제 유지에 모적이 있기도 하고...
전문 경영인 이라고 앉혀 놓는다 해서 성공이 보장 된 것도 아니라서
전제국가에서 세종도 나오고 선조도 나오고 인조도 나오는 것과 같은 거겠지.
우리나라 대기업도 지금 2~3세대 넘어왔지만 옜날보다 더 커지긴 했으닌까 그럼 다 공수부대라고 봐도 되나? 삼성은 요즘 호리호리 하지만
직계아니고 며느리라도 능력있는사람 앉히는 분위기면야.
그넫 요즘 전문 경영인이랍시고 앉혀놨더니 단기 이익만 올려서 지 연봉이랑 뭐랑 받을거 다 받아먹고 엑시트 하는거 보면 그냥 일장일단이다 싶기도
저정도면 그냥 내놓은자식해라
누구보다 업계에 대해 빠삭하게 잘 아는 전문가로 성장해서 도약도 가능하지만 회사 재산 가지고 놀고 먹는 것에만 흥미를 가지는 경우 회사 말아먹기 딱 좋음
나쁜점 : 못해도 본인 부모에서 물려받은 지분으로 운영하는 회사라 안짤린다.
부모에게
의외로 짤리는 경우도 있기는 함. 짤려도 주식은 들고 있으니 배당금은 타겠지 ...
나쁜지 좋은지 헷갈리는 예 WWE 맥마흔 가문
가장 큰 단점은 바꿀수가 없다는거임. ceo선임이면 그냥 못하는ceo 쳐내고 잘할거 같은 놈 데려오면 되는데 재벌은 그게안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