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왕님 딸이 용사하고 같이 있다고?"
"마왕님, 지난달에 가출했던 따님이 용사 일행에 끼어 있는 걸 확인했습니다."
"사천왕 한 명 보내서 끌고 오라고 전할까요?"
"잠깐, 용사 일행은 걔가 누군지 모르는 거냐?"
"뭐 그런 것 같습니다."
"잘 들어라, 가장 먼저 이기려면 무조건 딸내미 도움이 필요하게 불을 사용하는 마수를 보내라."
"그 다음에는 촉수형 마수를 보내라. 전투형이 아니라 에로형 촉수로."
"그 다음엔 독 쓰는 마족 암살자를 보내라. 치명적이진 않은데 옆에서 반드시 누가 며칠간 보살펴줘야 할 정도로 지독한 독으로."
"그리고 그 다음에 내 딸 얼굴을 아는 마족을 보내라."
"명 받들겠습니다 꼴잘...아니 현명하신 마왕이시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