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집에서 빈집털이 막아낸 것 같다
밖에서 일하고 있는데 지하철 공익 라이프 동생한테 다급하게 카톡 옴.
'어떤 미친 대머리 할배가 우리 집 문 따고 쳐들어오려 함'
내용 들어보니까 가관인 게,
누가 밖에서 도어락 비밀번호를 집요하게 계속 삑삑 누르더라는 거임.
근데 동생 말로는 도어락 누르는 비프음 음계가
우리 집 비번에서 딱 1개 빼고 정확하게 다 맞더래, 코난 빙의한듯
누구세요 하고 엄마가 물어보더니
그러니까 밖에서 그 대머리 할배가
"여기가 n호 맞죠? 아니 n호인가?" 하면서
횡설수설 말을 얼버무리더라는 거.
엄마는 아무 생각 없이 그냥 문 열어주자고 하고,
동생이 기겁해서 엄마 막아섰다고 함
동생이 경찰 부른다고 악을 쓰니까
처음엔 "전기 공사하러 왔다"고 하더니,
1초 만에 "아니 도배..." 이러면서 말 뒤죽박죽 바꾸다가 후다닥 튀어버렸댄다 ㅋㅋㅋㅋ
비번 바꾸고 신고하자니까
엄마는 옆에서 "네가 미친 놈이지, 뭘 유난이냐" 하고 동생한테 쌍욕하고 있고
동생은 극대노해서 집안에 있는 방문 잠그고 대기 중에 나한테 톡으로 하소연함...
전기랑 도배를 헷갈려하는 치매 노인네가 있겠냐고,
백퍼 대낮에 지문 흔적 보고 찔러보다가 사람 있으니까 인부인 척 둘러대고 튄 빈집털이범임
도어락 지문 꼭 닦아둬라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