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북한 관련 역사책 보는 느낌으로 읽으면 된다' 이거임.
1990년대 나온 책이라 당시 분위기 감안하고 읽어야 함.
탈냉전 당시 UN 가입이 나오는데, 당시 북한 떼쓰기에 소련과 중국이 북한에 대해 압박한 거 보면 지금 상황이랑 비교하면... 일본은 최근 협상 문제가 꼬인 거랑 당시 협상 이전에 문제 생긴 거랑 비교하는게 겹쳐보였고. 동남아는 당시 탈냉전이랑 경제 등에 겹쳐 교역 관련 내용 서술이 많았음.
동유럽은 알바니아, 유고슬라비아, 루마니아 빼면 소련이 Yes라 하면 Yes라 하던 위성국 시절 모습이 외교에서도 보이고, 서유럽도 의외로 접촉은 일찍이여도 경제가 몰락하니.
아프리카 외교 보면 '혁명 동지들이여, 기립하시오!' 이렇게 외치고 돕고 그랬는데 막상 냉전 끝나니까 '하얗게 불태웠어'보다 더 뭐한 상황이 되버리고,
의외로 중남미 지역 전반적으로 친하지 않던 것에 새로 알았고(쿠바 제외), 1970년대에 유리해질 뻔하다 극우 군사독재 광풍에 도루묵 되고 1990년대에 수교만 연달아 맺은 거 나오는데, 지금 보면...
중동은 우리는 왕조 국가와 이스라엘, 북한은 사회주의 독재국가랑 친한 갈라짐이 보이나 경제로 보면 우리가 압승.
남아시아 외교 보니 인도가 남북문제에 등거리 외교 태도 보였다는걸 새로 알게 됨. 파키스탄이 남북 사이에서 득 보고. 방글라데시는 북한이랑 친하다 1980년대부터 우리가 유리해져서 지금 상황 보면 격세지감이란 느낌.
제3세계 여론 어찌 해보겠다 차력쇼 했지만 결과는...
요약하면 '주체사상 부르짖으며 뭣도 안되는 허상 찾다 망했어요' 이거.
기억나는대로 쓴 거라 실제 책 내용이랑 조금 다른 게 있을 수 있음. 외교사 말고도 통일관, 경제 등도 나왔음.
지금은 절판된 1980~2000년대 북한 관련 책들 읽다보면 웃음이 절로 나오는 부분 많지. 인터넷이 없던 시절에 나온 책들이 특히 더더욱. 북한과 남한 관계 하나도 안 맞고. ㅋㅋㅋ 대표적인 책 생각하니 후지모토 겐지의 김정일의 요리사 조선일보에서 출판해준 적 있는데. 이제 만지러 갑니다같은 예능 프로에서도 비웃고 북괴들도 이건 판타지 소설로 분류할 지경.;;;
ㄷㄷ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