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과거에 캐릭터모형 게시판에는 자주 게시물 올렸는데
나이가 들고 자전거 취미가 생겨서 이렇게 자전거게시판에 게시물 올리게 되었네요.
저는 제가 원하는 자전거를 몇 년 전부터 꾸준히 타고 있어서 기변도 없고 체인, 타이어 등 소모품 외 지름이 거의 없습니다.
대신 겨울 시즌이 지나고 라이딩 시즌이 오면 꼭 자전거 컨셉을 한번 바꿉니다.
이번 2019년에는 필요하지만 항상 눈에 바위처럼 거슬렸던 저 공구통을 없애고 원래의 날렵함을 살리자 컨셉 입니다.
여러분 공구통은 정말 중요합니다.
라이디중 가장 큰 일이라고 할만한게 펑크인데 공구통만 들고 다니면 스트레스가 엄청 줄어듭니다.
잠시
자전거 소개를 하자면 네덜란드의 회사이며 이름은 vanhulsteijn 입니다.
프리오더 방식으로 자신의 피팅 정보를 넘기면 제작이 이루어집니다.
당연히 원하는 색상을 기본으로 도색해주며 프레임 재질은 스테인레스입니다.
덕분에 겁나게 무겁고 현재 약 12kg정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카본이 아니라서 클래식이라고 생각할 지 모르지만 제가 탄 횟수가 약 5년 이상이고 현재도 동일한 형태로 제작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저 만큼 변태취향이 없었는지 아직 1호차이며 인스타그램등으로 보면 아시아에 약 6대 정도 있는 같습니다.
라이딩중에 보시면 허허~니놈이구나 반갑게 손가락질 해주세요.
한 해에 들어오는 수량이 있어서 구하는데 쬐금 귀찮은 실카 롤백을 선물 받았습니다.
실카는 펌프로 유명한 회사인데 가끔 이렇게 간지나는 제품을 출시합니다.
작은 손 펌프,튜브, 각종 기본수리 도구를 넣기 딱 알맞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일회성 CO2는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쓰고 길에 버리는 사람들은 더 싫고요. 우리모두 자연을 사랑합니다.
공구통을 없애고 안장에 가방을 달아주니 아주 멋지군요.
도망갔던 2%의 아쉬웠던 마무리 멋이 집나간 며느리랑 같이 돌아오는거 같습니다.
가끔 튈 수 있는 바닥의 이물질도 안장 밑에서 막아주니 등짝 버릴일도 확실히 줄거 같네요.
후후후...등짝!!!등짝을 보자..
이렇게 꾸미고 보니 제 자전거지만 염통을 양손 가득 죄어오는듯한 실신간지가 뿜어져 나옵니다.
자전거는 항상 청결히 유지해야 오랜시간 구동계 마모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항상 제 마음처럼 맑고 깨끗한 구동계입니다.
[내 마음이 청결했다는 증거]
자 이번에는 라이트 거치대를 좀 커스텀 해볼까 합니다.
사용할 클램프는 검은색이네요.
자전거 부품은 대부분 아노다이징으로 컬러 가공이 되어있는데
뚫어뻥에 담그면 색이 싹~ 빠집니다.
붉은색자전거에는 은색부품이 어울립니다.
그리고 검은색은 필요없는 색입니다.
제 자전거는 그냥 빨간게 아닙니다.
3배 빠르겠다!!..는 드립을 듣기 위한 색상도 아닙니다.
이건 확실한 목적을 가지고 컬러가 선택된 그런 자전거 입니다.
제 자전거는 주문할때 컬러를 말해줘야 본사에서 색칠을 해줍니다.
거기다가 가장 최신 극장판(기분에 유럽에 흑사병이 돌때 나온거 같은데...)을
기준으로 하여 깔맞춤을 했기때문에 덕질중의 최고 탑 덕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튼 다시 자전거 이야기를 하자면 뚫어뻥에 담갔던 부품의 색이 날아갔습니다.
대부분은 은색으로 나오는데 이렇게 그냥 칙칙한 금속색이 나오기도 합니다.
사포를 들고 열심히 마무리 합니다.
기존 라이트 브라켓을 던지고
새 라이트를 브라켓을 만들어 장착하니 한결 더 변태적인 것이 매우 마음에 드는군요
오랜만에 자동차 왁스까지 먹여서 광을 냈습니다.
언제 루리웹 자전거 게시판도 같이 정모할 수 있는 날이 오면 좋겠네요.
지 덕 체가 하나되는 라이딩~
잘봤습니다.
감사 감사합니다~
우와...이건 뭐...심하게 귀한 물건을 구경했네요! 게다가 아스카 컬러링이라니...혹시 대준이형님...? 근데 저런 공력프레임 타입은 등판능력이 떨어진다는 말이 있던데 어떤가요?
아마 퍼슛같이 앞으로 쏠린 자전거 말씀이신거 같은데, 이 자전거는 노말한 로드사이클의 지오메트리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생긴게 좀 변태같을 뿐이지요~
삭제된 댓글입니다.
K2I009
옆모습이 진짜 아트입니다.
자전거 보자마자 이거 생각났습니다. 진짜 특이하고 이쁩니다. 저 같은 로뚱은 내려앉을까봐 못타겠네요 ㅎㅎ..ㅠ
아우 공포의 랜도너 진짜 어마어마하게 달리는 사람들이죠. 자전거 스펙상 아마 100키로 까지는 버티는거 같더군요
주변 시선 집중도는 어마어마 하시겠네요 +_+ b
확실히 중고교생들이 엄청 좋아합니다. 그리고 외국인 라이더들도 좋아해주고요. 이 맛에 변태차 타는가 싶네요
케히니마~ 언제 같이 달림니깡!
몸이..썩었어요. 요즘 자출중인데 좀 만 기달려주세요.
인스타의 그분이시군요~ 자전거 주문은 어디서 하셨나요? 급 관심이..!
vanhulsteijn 요게 자전거 이름이면서 브랜드입니다.저는 당시에 이메일 주고 받으면서 주문했어요.
이메일 주문이었군요. 어쩐지 제조사 사이트가 없드란...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