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분해정비,세척 혼자해봤습니다

[슈트룸포겔]

겨울이라 시즌오프고해서 분해정비및 세척을 했습니다.

요즘 동호회 회장님 가게에서 자가정비 하나둘씩 배우고있는데

이번에 분해정비하면서 많이배웠네요

로드 두대가 전부 20년식이라 굳이 분해후 세척과 정비가 필요한건 아니었지만

트렉 에몬다의 경우 19년식 자이언트 TCR 에서 뒷드레일러랑 스프라켓,체인을 이식받아서 사용한지라

수명이다한 체인의 교체와 디스크브레이크 패드를 레진에서 메탈패드로 교체가 필요했습니다.

그리고 추가로 본트레거 휠데칼도 도착하여 데칼작업도 병행합니다.

이전에 디티스위스 하이림데칼작업때도 느낀건데

휠데칼이 검은색에서 흰색으로 바뀌니 회전할때 유달리 더 빨라보이는 효과가 있는거 같습니다 ㅋㅋ

[심마루]

대단하십니다

[슈트룸포겔]

별말씀을요 기껏해야 타이어분리밖에 못해서

자잘한 트러블에도 샵 가져가는게 힘들고 답답했었거든요

[문명하셨습니다]

혼자서 자가 분해 정비를 하실땐 이 부분들을 반드시 명심하세요

- 부품을 장착/결합하면서 나사나 볼트나 그외에 무언가를 조이기 전에는 나사산에 반드시 그리스나 윤활유를 바른후 결합하세요

(저의 경우는 예전에 스프라켓 카세트를 교체하기 위해 스프라켓카세트를 분리하려고 했는데, 정말 아무리 힘을 주고 용을 써도 카세트락링이 도저히 풀리질 않았던적이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무식하게 더 힘이나 충격을 주었다가는 왠지 어디가 휘어지거나 부서질까봐 겁나기도 했고.. 그래서 외국웹에서 이 문제를 검색해보니 락링을 결합할때 그리스나 윤활유를 바르지 않고 그대로 꽉 잠그게 되면 나중에 시간이 흐르면서 서로 고착이 되어 풀리지 않게 될수도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스프레이 윤활제를 뿌려주고 하루정도 윤활제가 침투될때까지 놔둔후 그 다음날 분해를 시도하니 그제서야 분리가 되서 교체를 할수가 있었고 안도의 한숨을 내쉴수 있었습니다. ㅠㅠ)

- 토크렌치를 사용하지 않는 이상은 나사,볼트,그외에 무언가를 조이거나 결합할때는 절대 무리하게 힘을 줘서 세게 조이거나 잠그지 마세요.

(한번은 이런적이 있었습니다. 앞변속기 변속이 영 시원찮아서 변속선 고정 볼트를 풀고 변속선을 당겨서 길이를 조정후 다시 물려 잠그고 그랬는데, 그러다 어느날은 갑자기 속선 고정 볼트가 안잠궈지고 헛돌기 시작하는것이였습니다.. 그리고는 허무하게 빠져버리는 볼트와 뭉개진 변속기 나사산을 보고선 할말을 잃었죠 ㅠㅠ 그동안 너무 세게 자주 조이고 풀고 하다보니 나사 탭이 마모되버렸던것이죠.. 부분적인 교체나 수리가 가능한 파트는 판매되고 있지 않았고, 뭉개진 나사산 복원 작업을 해주는곳도 제가 사는곳엔 없었습니다.. 결국 새로운 앞변속기를 사야했고, 다행히 알리에서 저렴한가격에 울테그라 앞변속기를 사서 장착해 잘 달리고 있습니다.)

이 대수롭지 않아 보이는 2가지를 안지켜서 심지어 자전거 프레임을 수리 및 교체해야 되는 사례들도 있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