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식 E60 528i SE 모델입니다.
일반 528i와 다른 점은, 국내에서 E바디 528i가 끝물로 판매되던 시절에
기존 모델에서 외부 M에어로 다이나믹 패키지와 M스티어링이 들어간
말 그대로 M 드레스업만 되어 판매됐던 모델이죠.
(실제로 M스포츠 변속기 / M서스 / M스테빌라이져까지 들어간 스포츠 모델도 판매 했었습니다.)
예비 와이프가 연초 끊는 조건으로 결혼 전에 뭐 하고 싶냐고 묻길래
평생? 인지는 모르겠지만 오래 갖고 놀만한 장난감 하나 필요하다고 했더니
결혼 전에 하고 싶은 거 다 하라는 파이널 퓨젼급 승인이 떨어져서 부랴부랴 데려오게 되었네요.
실제로 국내에 E60 모델이 처참하다 못해 안쓰러울 정도로 감가를 후려 쳐 맞아서
원래 E90 325i나 330i를 보고 있던 저에게는 차선책으로 선택된 모델이지만
E90 대비 넓은 실내와 그래도 3과는 다른 5의 고급스런 맛이 있어 가져오고서 정말 만족하고 타고 있습니다.
게다가 밀리언셀러 카 답게 수리부품도 발품 좀 팔면 저렴하게 구할 수 있고
공임도 애지간한 국산 대비 크게 비싼점을 못느끼겠네요
다 필요없고 BMW의 마지막 간접분사 실키식스 6기통 엔진과
궁합이 그렇게 잘 맞다는 ZF 6단 한번 맛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데려왔는데
정말 그 부분에 있어서는 너무나도 만족스런 선택인 듯 합니다.
앞으로 꾸준하게 잘 관리해서
양카 안만들고 순정 그대로 유지하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genshin
단단해보이면서도 스포티한 디자인이 지금 나오는 녀석들보다도 맘에 들더라고요ㅋㅋㅋ
이차도 도로에서 슬슬 사라져가더군요. 첨에 봤을때 디자인 정말 멋져보였는데.. 지금 비머들은 디자인이 죄다 산으로가서
콧구멍이 비버이빨로 늘어나질않나 진짜 이상하더라고요 저도 저 시절 디자인이 비머 최고 디자인인듯 합니다
가격은 정말 신차 대비 저렴인데 아마 부싱 및 가스켓 슬슬 교체할 시기가 와서 엄두도 못할 감가 후려 때려 맞은 수입차들 ㄷㄷㄷ
제가 업어온건 엔진 및 미션 오버홀을 끝낸 차량이라 구동계통은 딱히 손 댈 부분이 없더라구요 부싱이랑 링크류는 우선 체크 해 둔 사항인지라 추후 교체 할 생각입니다. 이거도 서비스센터 방문이 아닌 부품을 직접 구해서 진행 하게되면 수리비가 엄청 내려가더라고요
E60 도 점점 보기 힘들어지는군요. 최근에 괜찮은 매물이 있어서 저도 잠깐 고민했었는데(주행거리는 길어도 파워트레인 싹 손 본 매물도 천만원 미만으로 눈에 띄더군요) 막상 지를 용기까진 안나더군요. 10년만 젊었어도 이것 저것 손봐가며 탈 수 있을 것 같은데...이제 나이 앞에 5자를 붙이니 만사가 귀찮아지네요. 즐거운 자동차 생활 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솔직히 용기로 산 녀석이라 뒤가 없긴 합니다 다만 예신이가 허락해준게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물론 예신이도 타보고는 확실히 고급세단 같다고 좋아해서 저도 일단은 안심이네요.
저희 동네 골목길에서 처음 봤을때의 그 고급짐을 잊을수가 없네요 희소성도 한몫했구요. 저때 당시만 해도 외제차가 막 엄청 보이지는 않았었죠 ㅎㅎ 멋집니다.
감사합니다. 지금도 솔직히 디자인은 빠지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ㅎㅎ
그 당시도 지금도 쵝오의 디자인이라 생각합니다. 디자인전공이지만 뱅글형의 이디자인은 아직도 쵝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