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통신의 조사를 보면 약 150개 통화 중 3분의 2가 달러에 대해 약세다.
일본 엔화는 이날 달러당 160엔을 돌파했다가 일본 당국의 시장 개입 관측 속에 다소 진정됐다. 엔화가 계속 약세를 보이면 투자자들은 일본 경제에 대한 신뢰를 거두고 더 많은 자금을 해외로 이전할 위험이 있다.
중국 위안은 현지 당국자들의 안정 의지에도 눈에 띄는 약세 조짐이다. 중국도 부동산 위기와 내수 부진으로 타격을 입은 가운데 비슷한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
미국 재무부 이코노미스트이자 미국외교협회(CFR) 선임연구원인 브래드 세처는 위안화 약세가 "사람들 생각만큼 중국 경제가 튼튼한지에 대한 의문으로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원화는 2022년 이후 가장 약세다.
물론 유로와 캐나다달러도 가치가 하락하고 있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이코노미스트 제시 로저스는 현 상황을 놓고 "연준이 세계의 중앙은행이라는 점이 더 들어맞은 적은 없었다"라고 말했다.
달러는 모든 외환거래의 거의 90%를 차지하며, 달러 강세는 미국 밖의 인플레이션을 심화한다. 달러로 차입한 국가들은 이자 부담도 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