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날 결국 시작된 리리카의 생일파티
리리카는 덤덤한 표정으로 생일파티 노래를 듣고있다.
아무것도 모르는 친구들은 저마다 선물을 건내주고
리리카는 여러 사람들의 축하 속에서 생일파티를 시작한다
11살이 되는 것을 기념하는 11개의 촛불
사회를 맡은 아저씨가 주변사람들의 덕담을 하나씩 듣는걸로 촛불 하나씩 끄자고 제안
시작은 역시 양친부터
어머니의 덕담으로 시작
행복해야할 생일파티이지만 리리카의 표정은 어딘가 어두워 보인다.
아무것도 모르는 어머니는 자식의 미래를 꿈꾼다
어머니의 덕담이 끝나고 촛불 하나를 끄는 리리카
이어지는 아버지의 덕담
그리고 또 하나 껴지는 촛불 하나
절친의 다정한 약속
촛불 하나가 또 꺼지고
절친2의 덕담
할머니의 주책
친 동생의 부탁
옆집 부부의 덕담
하나씩
하나씩 꺼져가는 촛불들 의미심장하다.
프로핼갤러는 남의 생일잔치에 와도 근손실이 오지않게 노력중이다.
어쨋든 촛불은 계속 꺼져가고
학교에서 자주 티격태격싸웠어도 리리카를 위해 축하해준다.
마침내 거의다 꺼져가는 촛불들
즐거운 생일파티도 곧 끝날 것을 알려주는 것만 같다
그리고 마지막 남은 촛불 하나
마지막 초는 리리카의 생일맞이 소감을 말하는 것으로 끄는 걸로...
울먹이는 말로 몇번이나 태아나서 행복하다고 반복해서 말하던 리리카는 결국 울음을 터트리고
부모님은 리리카가 그저 감격에 벅차 우는거라 생각한다.
그리고 전형적인 남이 울면 따라우는 유형.
진행을 맡은 아저씨는 눈치없이 마지막 남은 초를 어서 불라고 제촉한다.
그 순간 나타난 리리카 소꿉친구 남캐
리리카에게 장미 몇송이 + 종이로만든 꽃다발을 건넨다.
지가 생각해도 티슈로 만든 꽃다발은 너무 없어보였는지 리리카가 뭐라 묻기도 전에 속사포로 이것저것 떠벌이는 남캐
보통 이런말 하면 내년에도 별볼일 없음
그래도 리리카는 진심으로 고마워한다
평생 기억에 남겠지... 오늘이 마지막인데
남캐는 이런 반응을 예상못한 듯
소꿉친구와 마지막 꽁냥꽁냥
그렇게 마지막 촛불마저 스러진다.
끝이나버린 생일파티...
리리카는 자신의 마지막 생일을 축하해준 사람들을 배웅 한다.
멀어저가는 사람들의 뒷 모습을 바라보며 마지막까지 꿋꿋하게 밝은 미소를 잃지않는 리리카
눈치없는 소꿉친구 남캐, 아군이된 악당간부, 동생새끼
남은 음식들까지 긁어 먹는 중
배웅을 끝낸 리리카의 뒤에서 나타난 누군가...
정장을 쫙 빼입은 조력자 등★장
녀석의 등장이 무얼 의미하는지 아는 리리카는 그를 반갑게 맞이한다.
애써 덤덤하게 생일을 축하하는 조력자
부조금을 두둑히 주는걸로 퉁칠 생각인지 정말 생일선물 하나 없이 맨손으로 옴
여기서 인성 보이쥬?
그리고 똑같이 무덤덤하게 감사인사를 전하는 리리카
하지만 이내 자신의 감정을 버티지 못하고 조력자의 품으로 무너져내린다
조력자는 그런 리리카를 조용히 다독일뿐...
눈치없는 새키들은 이제서야 리리카가 돌아오지 않는다는걸 눈치채고...
서둘러 밖에 나가보지만 둘을 기다리고 있던 건 조력자
조력자는 리리카를 지금까지 가까이에서 도와준 둘에게 진실을 알려주기로 마음먹는다.
생각지도 못한 말에 놀라는 아군이 된 악당 간부, 소꿉친구 남캐
때가 온것을 알았는지 리리카는 자신의 묫자리가 되어줄 볕이 잘드는 언덕 위로 오른다.
언덕 위에 오른 리리카는 마지막 기도를 하는데...
다시 태어나도 리리카로 태어나고 싶다고 기도하며
생에 마지막이 될 변신 주문을 시작하려한다.
하지만 난입하는 소꿉친구 남캐
아니 어떻게 알았지?
니가 다 알려줬구나?
리리카의 희생을 말리는 소꿉친구 남캐
아군이 된 악당간부도 너가 희생할 필요는 없다며 만류하지만...
리리카는 이미 결심을 내렸다.
소꿉코인을 탔던 남캐는
어떻게든 코인을 살려내려하지만
리리카는 단호한 목소리로 둘의 개입을 막는다.
주인공다운 곧은 심성
소꿉코인을 탔던 남캐는 어떻게든 소꿉테크트리가 물거품이 되지 않도록 부모님도 거론하면서 리리카 구슬리지만
리리카의 결심은 변하지 않고...
남캐의 정론을 묘ㅡ수로 받아친다.
말문이 막힌 소꿉친구 남캐
리리카의 묘ㅡ수에 소꿉친구 남캐는 더 이상 그녀를 말릴만한 말이 떠오르지 않는다
그저 애타는 마음으로 리리카를 외칠 뿐.
조력자는 옳타꾸나 하고
덥썩 약속함 ㅋ
아군이된 악당 간부가 조력자를 벌레보듯이 보는거 보소 ㅋㅋㅋ
소꿉코인이 물거품이 될 확약까지 뜨자 소꿉친구 남캐는
분노한 나머지 멱살잡이까지 하는데...
리리카는 어수선한 상황에서 떨리는 목소리로 마지막이될 변신 주문을 읊조린다.
화들짝 놀라는 소꿉친구 남캐
그리고 아군이 된 악당간부
아군이 된 후로 부끄러워서 이름을 불러주지도 않았던 그 조차 다급하게 리리카의 이름을 부르며 리리카를 멈추려한다.
드디어 이름을 부르는 구나?
급한 나머지 아군이 된 악당간부는 울먹이면서 이 얘기 저 얘기 다 꺼내보지만
리리카는 아랑곳하지 않고 변신 주문을 읊조리기 시작한다.
눈앞에서 소꿉코인이 날아가게 생긴 남캐는
그자리에서 주저앉고
합당한 울분을 토해내면서 리리카를 불러 세운다.
분위기를 읽은 조력자도 결국 눈물을 터트리고
리리카는 마지막 변신 주문을 절규하듯 외친다.
마지막이 될 변신
끝
오늘 내일하던 퀸 어스의 여왕도
리리카를 위해 자신의 힘을 모아 건내준다.
환복완료
그리고 지체없이 생명을 꽃을 피우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내놓는다.
안들리는거 알면서도 남캐는 어떻게든 막아보려고
자신이 생각했던 인생계획까지 외치지만...
리리카의 결의를 바꿀 수는 없었다.
그렇게 스프링클러가 작동 되고
리리카의 생명이 흩뿌려진다
곧 바로 반응하는 땅바닥
생명의 꽃이 빠르게 자라나기 시작한다
아 어지러워
순식간에 생명의 꽃이 만발한 리리카의 묫자리
꽃의 아름다움에 모두들 리리카를 잠시 잊고 생명의 꽃을 바라본다.
한눈 판 사이 리리카에게 변화가 온 것을 느낀 소꿉친구 남캐
어느 새 선대 간호천사로 보이는 인물이 리리카의 사체를 끌어안고 있다.
여러모로 피에타가 생각나는 구도
선대 간호천사로 보이는 인물이 리리카의 이마에 가볍게 입맞추는 순간
두사람은 아름답게 빛나며 바닥을 향해 내려오는데...
리리카를 외치는 소꿉친구 남캐
하지만 리리카와 선대 간호천사 두 사람의 형체가 점차 희미해지고
어느 순간 신기루처럼 사라져 버린다.
뒤늦게 리리카가 있던 장소로 달려가는 소꿉친구 남캐
아무리 외치고 불러도 아무런 대답이 없다
그리고 시작되는 생명의 꽃 이상현상
저절로 녹색백신을 내뿜으며
지구를 위협하던 검은백신을
정화하기 시작한다.
그렇게 리리카의 숭고한 희생으로
지구에 있던 검은백신은 사라지고
이제 지구를 넘어 온 우주로 녹색백신의 빛이 흩뿌려진다.
그리고 어딘지 모를 꽃밭 한 가운데
죽은 리리카가 누워있다.
응?
뭐야 왜 눈떠?
살았어?
리리카의 외마디 이후 곧바로 이어지는 엔딩
이렇게 마지막화인 35화가 끝이난다
에필로그라고 나오는건
생명의꽃이 잔뜩 피게된 퀸 어스의 전경과
기운차린 퀸어스 여왕
이렇게 리리카가 죽지 않았다고 마지막에 30초 가량 나오고 감독도 리리카가 죽지 않았다고 말했지만
주인공이 죽는 베드엔딩으로 잘못 알려질 수 밖에 없는게
리리카가 죽어야한다고 장장 2화에 걸쳐 분위기 잡고 죽여놓고 참새 오줌마냥 마지막 30초 정도를 어딘지도 모르는 꽃밭에서 눈뜨고 살아있어 한마디만 말하는 연출때문임
당시 주 시청자인 꼬꼬마들은
이미 리리카가 희생하는 장면에서 울고불고 코 줄줄 흘리는데 마지막 30초가 눈에 들어오지도 대사가 귀에 들어올리도 만무함
설사 마지막 장면을 봤다고해도 정말 살았는지 애매한 표현
하다 못 해 엔딩곡 마지막에 퀸 어스 상황을 그려놓은 것처럼
눈뜬 리리카에게 소꿉친구 남캐 + 조력자 + 아군이 된 악당간부가 달려와 기뻐하는 장면이라도 넣었으면 확실할텐데 아쉬움
게다가 일본과 달리 kbs 방영때에는 세일러문 후속으로 황금시간대에 방영해줘서
인기도 많아서 리리카 보고 간호사가 된 사람도 있을 정도인데
당시 정보력으로는 한국의 어린이들은 원작의 존재도 몰라서
대부분 리리카가 죽은걸로 기억함
뭐라고 해야하나 내가 좋아하는 엔딩부류긴 한데 적어도 중고딩들 보는 작품도 아니고 애들 보는거에 진짜 너무하내
주거써!
근데 어떻게 살은거임
중간에 퀸 어스 여왕이 도와준 덕분에 살아남았다고 하는데 좀 억지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