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
모든 마법의 근본은 현실을 조작하는 힘이다.
어비스식 마법
어비스란 인간과 연결되어 있는 이계공간으로서 인간들의 정신활동( 상상이나 망상, 광상 등)이 보라색의 마력으로 가득 찬 심우주를 배경으로 실체화하여 돌아다니는 광기의 공간이다.
자신 속의 어비스를 인식한 마법사들은 자신들의 정신활동을 통해 어비스 속에 만들어진 현상을 불러와 현실에 뒤집어 씌울수 있으니 이것이 어비스식 마법이다.
어비스식 마법은 통상적으로 자신의 정신활동을 통하여 현상을 만들어 불러오는 것 보다는, 타인의 정신활동으로 이미 만들어진 것을 불러오는 쪽이 쉽고 간단하니, 이미 만들어진 정신활동 현상의 좌표를 '주문'이라는 이름으로 변화시켜 공유한다.
통상마법
모든 인간들은 현실조작 능력을 타고났으나, 그 힘은 미약하여 개개인이 그 힘을 사역하기란 힘든 일이다.
어비스식 마법사들이 어비스라고 부르는 것은 사실 모든 인간들이 가진 현실조작 능력이 모여서 하나의 거대한 초상공간을 형성한 것이니, 통상마법사들은 그 공간을 '보편상상'이라 칭한다.
이런 보편상상은 '현실'을 만드는데 쓰인다.
해나 달이 뜨고 지며, 하늘에 별빛이 대기의 산란 때문에 반짝이고 한번 쓰인 열은 폐열이 되어서 다시 쓰일수 없다는 등의 모든 법칙은 사실 대다수의 인간이 그렇게 교육받아 믿기 때문에 일어난 현상이다.
통상적인 마법사들은 그러한 보편상상 내부에서 같은 상상을 공유하는 자들이 지분을 떼어 만들어낸 '집단상상'으로 '현실'을 변화시키는 자들이다.
보통 사람들이 생각만으로 불꽃을 만들어 내는 것은 보편상상의 작용으로 인해 불가능하다.
하지만 수가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스스로 생각만으로 불꽃을 만들어 낼수 있다고 믿는다면, 그런 상상은 보편상상속에서 집단상상으로 분리되어 정말로 현실에 뒤덮여 나타나는 것이다.
이를 쉽게 나타내기 위해서는 아무리 집단상상이라도 최대한 보편상상에서 거슬리지 않는 것이 좋다.
허공에 불길이 일어났다고 상상라는 것보다는, 우연히 해당 위치에 가연성 물질이 나타나 발화했다고 상상하는 쪽이 상대적으로 발현이 쉽고 강력하게 일어난다.
따라서 통상마법은 보통 복잡한 의식과 촉매가 필요한 양상을 가진다.
이런 것들로 사람들의 상상을 통합하여 개개인이 가진 보편상상의 지분을 집단상상으로 끌어모으는 것이다.
탑마법
탑 마법은 어비스식 마법이나 통상마법과 동떨어진 방식으로서, 이들은 각종 마법 지식이 담겨진 탑이 인간의 의식 내부에 건설되었다고 주장한다.
각 인간이 자신의 머릿속에서 분비되는 자원- 마력을 모아서 탑에 접속, 탑들의 내부에서 마력을 지불하고 이미 준비된 마법을 구입하는 것 만으로 그대로 현실에 마법이란 힘을 사역한다.
탑에 보관된 마법는 무궁무진하며, 탑 마법사들은 자신의 마력으로 탑에서 편하게 마법을 구입해 장바구니에 넣어두고 있다가 원할때 꺼내서 쓰는 것이다.
마법사들중에 무력화시키기가 거의 불가능한 자들로서 신체의 구속만으로(재갈 포함) 마법 사용을 막을수 있는 통상 마법사, 의식을 잃으면 마법 사용이 불가능한 어비스식 마법사들과는 다르게 탑의 접속은 죽지만 않는다면 의식을 잃고 있어도 할수 있음으로 즉사하지 않은 탑 마법사가 최후의 수단으로 자폭해버리는 일은 매우 흔하게 일어난다.
우덜식 마법 : 가스, 스파크 플러그, 가스 봄베를 준비한다. 벨브를 열고 스파크를 일으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