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분식’이라 불리는 이런 행동은 토끼를 비롯해 풀을 먹는 소형 동물인 새앙토끼, 비버, 기니피그, 포섬 등에서도 관찰된다. 소화하기 힘든 섬유소가 가득한 풀 등 거친 먹이를 소화하는 데는 미생물 발효가 필요해 시간이 오래 걸린다. 그런데 몸집이 작은 초식동물은 몸속에 큰 장관이 들어찰 공간이 없을뿐더러 신진대사가 빨라 에너지를 빨리 공급받지 못하면 굶어 죽는다. 여기서 진화한 방법이 자기 분식이다. 먹이에서 일단 소화 가능한 부분부터 대충 양분을 섭취해 배설한 뒤 다시 이를 먹어 소화한다는 전략이다. 마치 소가 여러 개의 위를 이용해 되새김질하는 것과 같다. 토끼는 4번까지 자기 똥을 되먹는데, 위산에 미생물이 죽지 않도록 점막으로 둘러싸 똥을 보호한다.
자기 분식이라니 토끼똥은 분식요리인가
뭐, 개도 아플 때 자기 똥 먹는 이유를 대충 저런 식으로 해석하던데
그러니까 비건의 인간이 초식동물이라는 개소리는 맞는게 하나 없다는 소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