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십자군이라는건 유럽에서 중동에 박혀있던 성지를 탈환하기 위한 일련의 전쟁을 말하는데
갈수록 변질되서 욕을 처먹게 된다.
총 9차까지 있던 십자군 전쟁중에서 왜 4차가 최악으로 꼽혔을까?
딴 십자군은 최소한 중동으로 어택땅 해서 성지탈환하는 시늉이라도 보였는데 4차는
정작 어택땅 찍은 이집트가 아니라 동로마의 콘스탄티노플을 두들겨 팼기 때문이다.
상황은 이렇게 진행된다.
3차 십자군 전쟁이 실패하자 교황은 4차 십자군 전쟁을 준비하게 된다.
근데 원래 군대 원정가는게 돈이 한 두푼 들어가는 일은 아니였고
거급된 십자군 전쟁의 실패에 학을 땐 다른 유럽 국가들의 반응은 차가웠다.
겨우겨우 주변 국가들을 설득해서 병력을 마련했지만
그 병력들을 운송할 배가 없었고 당시 제노바 공화국이 거절했기 때문에
베네치아가 대신 배와 보급을 대주기로 하고 대신 돈과 점령지의 일부를 받기로 했다.
근데 막상 모이기로 한 병령들이 안모여서 출발하기가 힘들어진 것
이상태로 시간을 질질 끌면 그게 다 돈낭비가 되기 때문에 베네치아가 제안한 다른 기독교 국가를 약탈해서
돈 가져다주면 빚 변제해준다는 소리에 (여기서부터 개막장) 십자군은 콜 하게 되고 출정하게 되는데
교황은 노발대발하며 베네치아와 십자군을 파문시켰지만 돈 맛을 보게된 십자군은 멈추지 않게 되고
마침 폐위됬던 전 동로마제국 황제의 아들이자 현 황제의 조카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동로마 콘스탄티노플로 진격해서 공격 끝에 함락 시키게 된다.
이때 수십만명이 몰살당하고 동로마의 문화재와 성물이 파괴당했으며
이때 베네치아는 동로마 제국의 영토를 할양받아서 라틴제국이라는 듣보잡 괴뢰국을 성립하였고
당시 이슬람세력 침입의 방파제역활을 하던 동로마의 사실상 멸망으로
오스만 제국의 진입각을 열어주게 되었으니
역대급 대 뻘짓이였다.
물론 서유럽과 동유럽의 관계가 안그래도 안좋던게 파탄지경에까지 이른건 두말할 여지가 없다.
이름만 십자군이지 걍 베네치아 용병 따까리잖아 ㅋㅋ
문명5에서 보던 놈인데 그냥 그레이트십세끼였네
추가하자면 동로마 황제의 조카가 제안한 것은 자신이 황제가 되도록 도와주면 동방정교회를 다시 가톨릭 밑으로 돌아오게 하겠다는 것 1054년 교리상의 이유로 갈라진 두 종교를 다시 붙인다는 것은 돈때문이 기독교 국가들을 약탈하던 십자군한테 종교적 명분이 생긴다는 매혹적인 제안이었고 결과는 같은 그리스도인들끼리 대환장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