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층 쪽에서 뭔가 물 쪼르륵 소리 들리길래 처음엔 아 밤이라 수도관 물 흐르는 소리가 들리는 건가 했음
우리집 건물이랑 옆벽 사이 작은 틈이 있는데 여기서 웬 중년 아저씨가 노상방뇨 거하게 하고 있더라
보자마자 놀라가지고 암말도 안나왔음;
모른 척하고 나서는데 끝까지 싸더니 뒤를 따라오듯이 내가 나가는 길쪽으로 오더라
마침 차가 한대 들어와서 불빛 비추는 틈에 호다닥 나왔는데 존나 무서웠음
나를 해꼬지 하려는 건 아녔겠지만 그 상황에서 조용히 마침 같은 방향으로 나오느라 내 뒤를 따라온다는 것 같은 게 넘 무서웠음
근데 그거 이상으로 빡쳤음
아니 ㅅㅂ 우리 건물 사는 사람이면 건물 안 자기 집에 있는 화장실을 갔을 거 아녀
사람 잘 안보이는 곳이라고 거따 노상방뇨 하고 지 갈길 가는 거 뭐임
왜 남이 사는 건물에다 그 지랄이냐
술집이나 식당은 거기서 꽤 떨어져 있는데 ㅅㅂ 하필 울집 건물이야
캣맘도 그 근방 하수구에 캔사료 더럽혀놔가지고 빡쳤었는데 울집 건물이 만만한가
인간혐오 ㅅㅂ 줫같은 것들 뒤졌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