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거프가영웅이고 대단한 업적을 쌓아서 테러리스트 아들을 뒀음에도 그거로 물의를 일으키거나 경질되는 일은 없었지만
해적왕의 악명은 그거로도 커버가 안될 거라고 생각했고 애초에 당시 책임자가 거프 자신이었으니
에이스가 살아있는게 거프 덕분이라는 것이 밝혀지면 항명죄도 추가되고 커버될 각이 보이지 않았을 터
그래서 동네 고아출신 양아치로 세탁할 겸 또래 친구로 자기 친손자인 루피를 굳이 산적소굴에 집어넣는 강수를 두지 않았나 싶음
거프의 빅픽쳐가 90프로 완성됬을때의 상상을 해보자면
어느날 장성인 거프가 징병관련 부서에 꽁꽁 묶인 에이스를 끌고가서 다짜고짜 집어넣으라고 하는거임
당연히 담당자는 출생신고도 개판이고 호적도 뭔가 이상한 에이스를 신원불량으로 거절하려 하겠지만
거프: 내가 간만에 고향집에 갔더니만 안타까운 사연이 있는 친구가 있어서 그만 대려오고 말았네(너클을 살짝 꺼내줌)
이 친구가 나쁜 물이 들어 거칠게 보일진 몰라도 나는 아네 이 친구의 마음에는 따듯한 사랑이 있다는 것을
우리 고향 애들이 날 닮아서 다들 기개있고 튼튼한 싸나이들 아닌가
고향 선배로서 어른으로서 후학도 양성할겸 이녀석을 내 밑에 두고 갱생시키고 싶네(갱생이란 단어에 발악을 하는 에이스를 팔꿈치로 찍으며)
비록 이친구가 스펙도 없고 우리 고향 행정이 개판이라 여러가지가 이상하긴 하지만 자네도 나와같은 바다 사나이라면 그런 사소한건 신경 안쓸거라 믿네
(담당자와 어깨동무를 하는척 겨드랑이에 힘을 꽉주며)
이렇게 강제로 집어넣어서 데리고 다니면서 에이스가 코비 포지션인 거도 되게 매력적인 설정 같은데
해적왕의 아들이었지만 그걸 숨기고 세계의 질서를 위해 싸우는 안티 빌런으로
거프가 다단에게 에이스를 맡긴 이유는.. 다단계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