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로 흥행도 그닥이고 악평도 많아서 놀랐음
아트워크 좋고 분위기 좋고 플레이도 재밌었고
뭔가 좀 "깨야지!"하고 플레이한게 아니고 그냥 재밌어서 플레이 했던 게임이 그리 많지 않았는데 그 중 하나가 그라비티 러쉬였음.
이거 다 하고 비슷한 수준으로 즐겼던 게임은 이듬해에 나온 야숨밖에 없었던거 같음.
야숨도 그렇고 얘도 그렇고 게임속 세상 탐방하는 재미가 쏠쏠했거든.
특히 그라비티 러쉬는 세계관 자체가 천공도시라서 이색적인 맛이 훌륭했고, 다양한 시점, 각도로 내려다보는 도심, 판자촌, 서민풍 시장 등등이 진짜 좋았음.
뭣보다 중력조작으로 이동하는 그 감각자체도 꽤 훌륭해서 말그대로 '돌아댕기기만 해도 재밌음'이 성립되는 게임이기도 했고.
중력 슬라이딩으로 휩쓸면서 폭주해도 재밌고 모드변환으로 사뿐사뿐 뛰어다녀도 재밌고, 중력방향전환으로 날라가도 재밌고, 중력 조작으로 물웅덩이에서 물 퍼올려서 물덩이 집어 던지면서 행인 테러해도 재밌고.
멀미나 으윽...
캣 찐따같이 흐느적거리는거 좋아했음
신박한게임이었지. 하늘로떨어진다는게 뭔뜻인가싶었는데 게임하고나니 무슨뜻인지 알게되기도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