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우키 집앞
시즈루 : 오늘은 누나가 실력발휘해서 요리할거야! 유우키군, 집에 오면 깜짝 놀라 자빠질걸?
리노 : 흐흐흥~ 오늘은 오랜만에 오빠에게 밥을 차려줄까나~ 옛날엔 곧잘 소꿉놀이 하고 놀았지.
시즈루 : 응?
리노 : 응?
시즈루 : (뚫어져라 처다봄)
리노 : (뚫어져라 처다봄)
시즈루 : (리노에게 다가가서 처다봄)
리노 : 엣헴, 저, 저기.. 실례지만 누구세요?
시즈루 : 나는 시즈루. 유우키군의 누나야.
리노 : 에엣, 누나!? 처처처음 뵙겠습니다, 저저저저는 리노라고 해요. 오, 오빠가 항상 신세지고 있어요
시즈루 : 오빠?
리노 : 아니, 저, 저기 친여동생처럼 친하게 지내고 있어서...
시즈루 : 딴따라~ 갑작스럽지만 여기서 누나 퀘스쳔~! 유우키군의 좋은 점을 하나 서술하시오! 똑딱똑딱똑딱
리노 : 네!? 저기, 어, 저기... 어릴 때, 부모님이 저녁 늦게까지 일 하셔서 혼자인 저를 걱정해줘서, 통금시간을 어기면서까지 매일 저랑 놀아주고선 혼났습니다!
시즈루 : 와~ 역시 유우키군. 누나가 착하다 착하다 해줘야지.
리노 : 머리는 별로 안 좋지만, 상냥하고 착하고... 항상 저를 배려해줬어요.
시즈루 : 응, 맞아. 유우키군은 굉장히 상냥해. 내가 들개에게 위협당할 때, 구해주려다가 물렸던 때도 있었어.
리노 : 와.. 오빠답다...으..응? 그런데 오빠에게 누나가 있었나? 수상해! 혹시, 가짜!?
시즈루 : 충격인데~ 나는 누나지만, 피가 이어지지 않았어. 그러니까, 영원한 누나야!
리노 : 어떤 의미에요? 저랑 같다는 뜻?
시즈루 : 그렇다고 할 수 있지.
리노 : 그렇구나! 그럼, 넓게 생각하면 저희들도 자매네요!? 왠지 두근두근해졌어! 저, 계속 언니를 갖고 싶었어요!
시즈루 : 우후후, 마침 잘 됐네. 나도 여동생을 갖고 싶었어. 친하게 지내자 리노짱.
리노 : 에헤헤헤, 저야말로 잘 부탁드려요 언니. 만남은 하나하나가 중대하네요!
시즈루 : 아마 만남은 하나하나가 소중하다는 말을 잘 못 말한 것 같지만, 리노짱의 그런 면, 굉장히 귀여 웟!(박치기)
리노 : 에헤헤 (왜 박치기 당한 걸까?)
만나자마자 왜 때리냐
친동생아니엇냐
만나자마자 왜 때리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