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143?search_type=subject&search_key=%EA%B3%B5%EC%82%AC%ED%8C%90%20%EA%B7%B8%EB%A6%AC%EC%8A%A4 지난 공사판 그리스 로마 신화 시리즈
(포세이돈 : 흰 파도의 신)
일이 어째 진척이 없다
역시 아폴론 까마귀가 물어간 놈들을 데려와야하나
아이고 포씨
일하느라 고생하는구만
여기 음식 좀 먹고 쉬게
아이고 이거 잘 먹겠수다
희안한 국이네
이번에 내가 좀 앓아누워서 제사에 빠졌는데
제사 지내고 남은 뼈로 뼛국 끓였지!
!!!
(아폴론 : 햇빛의 신)
슬슬 오씨 일어날 땐데
살살 쐈으니까 별 문제 없겠지
으악!
주방에 흰 말이 쳐들어가서 오씨를 쳤어!
삼촌 이번엔 뭐가 문제에요
말로 치면 보통 죽어요
저 새끼가 나에게 뼛국을 먹였어
생각할수록 빡치네
?
그게 뭐 어때서요
제사 지낼 때 뼈와 지방을 태우는게 인간들 제사 아닌가요?
나 때는 말이야
가장 좋은 살코기를 태워줬다고
이게 얼마나 쩔어주는지 넌 모를거야
그 좋은 걸 왜 지금은 안하죠?
지방을 고루고루 발라서 뼈 태우는 건 언제 시작한 거에요?
프로메테우스 양반은 알고있겠지
그 분 알죠
선지자들의 최고신, 기술자 위의 창조자
입발린 소리마
그 양반 때문에 우리는 기름발린 뼈로 제삿상을 받아야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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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메테우스 : 먼저 생각하는 자)
최고신 제우스여
내 부탁을 들어주게
우리를 모시고 섬길 인간들에게 줄 선물이 필요하다네
(제우스 : 최고의 신)
아뇨 어르신
인간에게 불은 넘길 수 없습니다
발굽달린 이들에게 굳센 힘을
발톱달린 이들에게 억센 턱을
날개달린 이들에게 하늘을 누릴 권리를
비늘달린 이들에게 바다와 강의 자비를 줬건만
정작 우리의 대리자인 인간에게 줄 선물이 없단 건 말이 되지 않는다네
불은 인간이 누릴 힘이 아닙니다
오로지 신 만이 불을 가질 수 있다고 전 생각합니다
인간이 불을 누린다면 우리를 더더욱 떠받들어 모실 걸 자네도 알고 있어
내가 앞서 보기를 불을 누린 인간들의 제사상 앞에 자네가 그들의 재물을 고를 것이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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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빨 한 번 죽여주네요
근데 얘기만 들어보면 불을 안 주신 거 같은데 어떻게 인간들에게 불을 주신 거죠?
도둑질이란게 소문나면 도둑질이겠니
어떻게 한 지는 모르고 추측만 할 뿐이지
불을 도둑질해갔다고요?
담력도 보통이 아니시네
제우스 벼락불을 손에 훔쳐서 달아났다는 이야기도 있고
헤스티아에게서 화롯불을 얻었다는 이야기도 있고
헬리오스의 태양마차에서 얻어왔단 얘기도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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랄랄라
신들께서 우리를 굽어살피시는구나
???
아니 얘들아 뭐하니
이 모든 영광과 은혜를 제우스님께 돌리는 중입니다
아니 그 많은 먹을 걸 태우면
너네는 뭘 먹는다는 말이냐...
저희는 충분히 먹고삽니다!
불을 가져와주신 프로메테우스님 만세!
제우스님 만세!
...
잠깐만 얘들아
제우스님이 원하시는 걸 직접 드리는 것이 이치에 맞지 않겠느냐?
!!!
우리가 그걸 몰랐네
프로메테우스님!
제우스님께 우리의 제물을 직접 드릴 수 있게 이야기를 청합니다!
먼 걸음 오느라 늦었구만
내 사과하지
제물에 관해 논할 것이 있다 들었습니다
여기 두 소쿠리는 무엇입니까
이 비루한 가죽에 싸인 것은 썩고 사라질 인간이 차린 것이고
이 강건한 뼈로 쌓아둔 것은 시간이 지나도 없어지지 않을 신의 것이라 생각하고 내가 차려뒀다네
(가죽아래 살코기, 뼈 아래 비계를 두었구나)
...
신을 위한 뼈무더기를 받아가는 것이 옳은 일이겠지
앞으로 뼈와 비계를 태워 신들에게 감사함을 올리도록 하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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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 선택은 아버지가 했으니까 우리가 뭐라고 못할 처지 아니에요?
그 제삿상은 프로메테우스가 인간들에게 불을 줘서 만든 상이었고
신들을 위해 준비한 제물이라 공언했으니 받지 않을 수도 없었지
어르신이 몇 수나 생각한 건지 감도 안잡히는데요
그걸 아버지는 그냥 당했어요?
니 애비 엿먹인 놈들 어떻게 조지는지 넌 잘 알잖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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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당한 처사야!
인간들에게서 불을 앗아가다니!
이번 사건으로 알게 됐습니다
어르신의 인간 사랑은 훗날 우리위에 인간을 둘 수 있을 정도란 걸
불을 가져가는 건 옳은 처사입니다
불의 권능이 자네 벼락에서만 있는 줄 아는가!
누구에게서든 어떻게서든 불을 얻어내겠어!
헬리오스 어르신에게도 헤스티아에게도 말해뒀습니다
불은 결코 얻을 수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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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떡한대요
불을 얻을 방법이 그럼 없을 거 아니에요
생각이 짧구나
정말 불을 얻을 방법이 없다고 생각하냐
태양의 불도, 화롯가도, 벼락불도 없는데
어디서 불을 구한단 말이에요?
어디기는
올림푸스보다도 화산에 틀어박혀
그 누구보다 불을 잘 다루는 신이 있잖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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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파이스토스 : 대장간의 신)
화산근처가 좋더라♬ 산 연료가 좋더라♪
화산의 주인, 헤파이스토스 있는가?
이럴 수가
모든 장인과 기술자의 신께서 오시니 영광입니다
아니 자네의 환대를 난 받을 수 없다네
나의 부탁을 들으면 자네는 날 들여보낼 수 없겠지
올림푸스의 이야기는 알고 있습니다
저 또한 언질을 받은 상황이지요
...
하지만 프로메테우스님께선 절름발이 하나정도는 내치고 달릴 두 다리가 있지 않으십니까
마침 제가 달궈둔 용광로 앞에 불꽃이 손아귀 쥠세에 맞게 춤을 추는군요
...자네가 만들 것을 알려주겠네
그 누구도 끊지 못할 사슬이야
누구를 위한 사슬입니까
부디 제가 생각하는 그 분이 아니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그럼 이건 어떤가
자네의 사슬을 어느 누군가가 끊을 거라네
자네라면 이 사실을 믿겠나?
끝까지 짓궃습니다
절 이렇게 시험에 빠지게 하시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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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신 놓은 거죠?
아무리 불이 급해도 장애인한테서 불을 뺏고 달아나다니
(다른 신들에게는 프로메테우스가 헤파이스토스에게서 불을 뺏고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고 한다)
특히나 자리에 없을 지언정
누구보다 올림푸스를 위해 일하는 헤파이스토스를 해하려 했으니 죄가 무거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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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메테우스는 들으라
인간들과 같이 손을 잡아 신을 속이려한 죄
헤파이스토스에게서 불을 훔쳐 달아난 죄
이 끔찍한 죄를 물어 널 심판하겠다
억울하다!
난 닥치는 미래를 위해 이러는 것일 뿐이다!
끝까지 흰소리구나
너를 높은 곳에 메달아 신들이 실컷 좋아한다는 지방이나 맛봐주마
내가 말하지
내 죄가 끝나더라도 나는 그곳에 있을 것이다
또한 내가 그곳에서 풀려나는 날 내 신탁을 찾을 것이다
허튼 소리!
네가 내치고 간 헤파이스토스가 벼린 이 사슬이 끊어질 거라고 생각하는가!
그의 합당한 분노를 가벼이 여기지마라!
내 비록 고통과 있을 것이지만
고통보다 더한 의뭉이 널 찾아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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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니 형벌도 끝났다는데 아직 메달려있다면서요
왜그런거에요?
곰곰히 생각해보니 그 누구도 모르는 비밀이 있다고 제우스가 의심이 들었거든
독수리가 매일같이 간을 파먹는데도 불 생각을 안해 독한 양반이야
뭐 말하자면 지금까지 인간을 위해서 계속 이런 짓을 했단 거죠?
참 사랑이네
덕분에 우리는 먹지도 못하는 뼈나 받게 됐지
조까튼 양반이야
이 시리즈 때문에 아폴론이랑 포세이돈이 안전모 쓰고 공사판 널빤지나 돌 위에 앉아서 담배태우는 아저씨들로 인식되기 시작함...
프로메테우스의 선택과 결단은 끝끝내 기간테스를 무찌를 헤라클레스의 탄생까지 이어졌습니다 프로메테우스 입장에선 정말 신을 생각해 인간을 위한 것이라는 해석도 있더군요
결국 제우스가 이뻐하는 헤라클레스가 풀어주어야 했다. 물론 공짜로 풀어준건 아니고 예언은 들었음. 그래서 테미스를 삼켰고 머리 까고 태어난게 아테나
테미스 이야기는 테미스가 회임하자마자 프로메테우스가 올림푸스에 대고 소리쳐서 모두가 알게 된 사실이었습니다 헤라클레스가 프로메테우스를 풀어주고 얻은 예언은 테티스의 아이가 아버지를 뛰어넘을 것이란 것이였죠
그건 헬리오스한테 마차 삥뜯은거
화살이라고 했지만 햇빛을 너무 많이 받아 일사병으로 쓰러진 겁니다 말에 치였으니 다음엔 보기 힘들겠네요
국밥이 아니라 곰탕에 수육없이만 주니까 싫단거잖아 옛날엔 고깃국 먹었는데
네 맞습니다 본디 신과 님프 테티스의 결혼하여 태어날 자식이 다음 신위에 오를 예정이었으나 예언을 들은 제우스는 테티스에게 구애한 신들을 몰아내고 인간과 짝을 붙여 훗날 테티스는 아킬레우스를 낳습니다
참고로 프로메테우스가 입을 안 여는 이유는
하데스와 카론이 빠꾸 먹이는거 아닐까?
결국 제우스가 이뻐하는 헤라클레스가 풀어주어야 했다. 물론 공짜로 풀어준건 아니고 예언은 들었음. 그래서 테미스를 삼켰고 머리 까고 태어난게 아테나
내 기억으론 헤라클레스가 히드라독화살을 하늘에 겨누면서 거 뒤지기싫으면 풀어주쇼 하고 풀어줬던거 아녔음?
잡았다!요놈!
그건 헬리오스한테 마차 삥뜯은거
아테나가 헤라클레스 이후야???
테미스 이야기는 테미스가 회임하자마자 프로메테우스가 올림푸스에 대고 소리쳐서 모두가 알게 된 사실이었습니다 헤라클레스가 프로메테우스를 풀어주고 얻은 예언은 테티스의 아이가 아버지를 뛰어넘을 것이란 것이였죠
세상 끝에 가는 마차가 헬리오스 태양마차 뿐이라 거 ㅈㄴ 아프기 싫으면 마차 대보쇼라고 태양 겨누면서 한것
그럼 프로메테우스가 예언한건 아테나가 아니고 아킬레우스인가요?
네 맞습니다 본디 신과 님프 테티스의 결혼하여 태어날 자식이 다음 신위에 오를 예정이었으나 예언을 들은 제우스는 테티스에게 구애한 신들을 몰아내고 인간과 짝을 붙여 훗날 테티스는 아킬레우스를 낳습니다
제우스가 자식이 니 자리차지함 예언 들은게 한개가 아님. 1. 가이아 할머니 왈, 메티스가 아들 낳음 너도 니 애비처럼 쫓겨남 ㅎㅎ ㄴ그분의 대처 : 그럼 메티스를 삼킨다! (메티스는 제우스 머릿속에서 아테나 출산+머릿속에 갇혀서 조언해줌) 2. 위의 프로메테우스가 숨긴 테티스 이야기
포세이돈 국밥극혐충이였던거네?
잡았다!요놈!
국밥이 아니라 곰탕에 수육없이만 주니까 싫단거잖아 옛날엔 고깃국 먹었는데
프로메테우스는 지들보다 피조물을 더 챙긴 양반이 되긴 했는데...
참고로 프로메테우스가 입을 안 여는 이유는
프로메테우스가 대단하긴 대단하네. 저런 형벌 받을 거 알면서도 인간들한테 불을 준 거 보면
프로메테우스의 선택과 결단은 끝끝내 기간테스를 무찌를 헤라클레스의 탄생까지 이어졌습니다 프로메테우스 입장에선 정말 신을 생각해 인간을 위한 것이라는 해석도 있더군요
창조자 다운 발상이네;;
삭제된 댓글입니다.
에노히
화살이라고 했지만 햇빛을 너무 많이 받아 일사병으로 쓰러진 겁니다 말에 치였으니 다음엔 보기 힘들겠네요
에노히
오디세우스임
에노히
사실은 오케아노스의 변신 그런건가 ㅋㅋㅋㅋㅋ
[삭제된 댓글의 댓글입니다.]
에노히
하데스와 카론이 빠꾸 먹이는거 아닐까?
아 안받아요~~
이 시리즈 때문에 아폴론이랑 포세이돈이 안전모 쓰고 공사판 널빤지나 돌 위에 앉아서 담배태우는 아저씨들로 인식되기 시작함...
그래도 자신이 신이라는걸 숨기고 일해서 그런지 자신들을 모욕한 사람들을 죽이지는 않았군요. 포세이돈은 사람을 바다에 던져버리고 아폴론은 까마귀에 사람매달아서 보내버리고 머리에 화살 약하게 쏘기만 했네요.
이젠 오씨가 공격당하지 않는 건 상상도 못하게 되었읍니다 얼른 나아서 담번에도 공격받으면 좋겠는데 담번엔 뭐로 공격할 지...
영고라인 오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씨!!!!!!!
오씨 ㅋㅋㅋ 그리고 헤파이스토스 ㅎ 좋당
예언 묘사 죽여주네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프로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