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이 말하면 인천은 원래 항상
성적을 ㅈ박는다 -> 경질 후 새 감독을 데려온다
-> 우왕좌왕하다가 감을 잡는다 -> 하반기 돌풍으로 잔류한다 -> 반복
이런 루트였는데, 지금 조성환 감독 체제에서는 우왕좌왕하는 모습이 없었음.
다르게 말하면 미리 감독이 어떤 컨셉으로 어떻게 경기를 풀어나갈지를 먼저 정해놓은 채
구단에 왔다는 느낌을 줌.
덕분에 사실상 부임하고 1~2일만에 치룬 첫 경기를 제외하고 무려 승점 13점을 7라운드 동안 쌓아버림.
아무래도 감독이 경험이 확실한 사람이다 보니 인천 답지않게 계획적으로 움직이는 느낌인데
이대로면 잔류만한다고 치면 다음 시즌에도 전혀 문제 없이 무난히 잔류할거임, 인천은.
항상 내 기억속의 조성환 감독의 제주라는 팀은 덕장의 힘으로 이끄는 모호한 팀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는데
새삼 이렇게 보니 조성환 감독이 꽤나 지장이라는 느낌도 받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