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장구를 갖추고 총을 든 군인들이 자전거에, 그것도 어린이 자전거에 올라탄 기-묘하기 짝이 없는 사진들.
보는 사람으로 '머임 대체 머임?'소리가 절로 나오게 하는 이 사진은 대체 무엇인가?
이 사진은 미군의, 좀 더 정확히는 미 육군 기병대의 전통인 스퍼 라이드(Spur ride) 중에 찍힌 사진이다.
지금은 더 이상 군마가 일반적으로 사용되지 않기에 기병이라는 병과가 실질적으론 사라졌지만, 기병의 이름은 아직 남아있다. 미 육군의 경우, 편제에 기병이란 단어가 들어간 부대가 적잖이 남아있고, 이 '기병'부대는 기병으로서의 자부심과 전통을 간직하고 있다. 사진에 찍혀있는 미 육군 제7기병연대 역시 그렇고.
스퍼 라이드는 그런 전통 중 하나로, 일종의 자격시험같은 것이다. 이걸 통과하면 기병대의 상징물인 박차(spur)가 수여된다. 그래서 spur ride.
스퍼 라이드에 포함되는 것은…
1. 미 육군 체력검정에서 75점 이상 득점.
2. 4마일(6.437km)를 34분 이내로 주파.
3. 기병부대의 역사 등에 대한 지식 시험 통과.
4. 12마일(19.3km) 행군(ruck march) 완주.
5. 화생방 실습.
6. 정찰.
등이 있다.
근데 왜 자전거가 나오느냐면…
(대충 작성자가 짤의 노인처럼 하늘로 솟구치며 비명지른다는 문장)
…은 드립이고.
이 훈련에 대한 미군 홍보매체의 설명을 보면 답이 있긴 하다.
Soldiers had to be ready for every possible situation during the spur ride adding the element of surprise and forcing the candidates to think on their feet. The tasks ranged from engaging enemies while transferring supplies from a broken vehicle to another vehicle, to riding tiny bicycles to conduct a reconnaissance mission pretending those bicycles to be armored vehicles.
즉 '어린이용 자전거를 진짜 장갑차량인 것처럼 생각하고, 거기 타서 정찰을 실시하는 것'이 과제였던 것이다.
왜 이런 과제가 주어졌냐고?
아니, 이번엔 진짜로 모른다.
황당무계한 과제를 수행하라고 해서 참가자들의 임기응변 능력을 평가하려는 것이었는지, 그냥 웃자고 한 것인지, 국군도 같이 참여하는 마당에 쉽게 쉽게 그리고 재밌게 해보잔 것이었는지, 아니면 이 과제를 낸 고참병이 싸이코 슈퍼도라이~라서인지, 그건 진짜 나도 모른다.
더 찾아보면 나올지도 모르지만, 귀찮다.
그렇다고.
아님 말고.
추가. 이 사진이 찍힌 2015년 4월의 스퍼 라이드 외에도 비슷한 것이 또 있다.
https://www.flickr.com/photos/ironbde/sets/72157637400361654
같은 제7기병연대의 2013년 11월의 스퍼 라이드 행사 사진.
즉 본문의 사진들은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최소 2회, 혹은 그 이상 시행된 적이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동시에, 다른 미 육군 기병부대의 스퍼 라이드 행사에선 이런 자전거 위력정찰 테스트가 보이진 않는다.
추측컨대 제7기병연대, 혹은 그 아래의 제4기병대대(현재는 해편됨)의 오리지널일지도.
성인용 자전거라면 이해하겠는데 10살짜리 꼬마애들용 자전거를 타고 있으니 이해불가임
대답 못했으면 날아가야지 영감님! ㅇㅅㅇ9m
그건 나도 모르는ㄷ… 우아아아아아아!
다크쏘울의 빤쓰나 부러진 직검같은게아닐까? 미국은 군사계의 고인물이니까 에이브람스탱크는 시시해 이런....
전차처럼 몸이 불편하고 속도가 느려서 아닐까?
본인들이 재밌어서 그런게 아닐까?
스퍼라이드로 검색해서 나오는짤중에 자전거타는건 위짤뿐인데... 걍 여러 임기응변 테스트중 하나로 임의로 실시한거 아니너
아니냐?
성인용 자전거라면 이해하겠는데 10살짜리 꼬마애들용 자전거를 타고 있으니 이해불가임
대답 못했으면 날아가야지 영감님! ㅇㅅㅇ9m
그건 나도 모르는ㄷ… 우아아아아아아!
본인들이 재밌어서 그런게 아닐까?
다크쏘울의 빤쓰나 부러진 직검같은게아닐까? 미국은 군사계의 고인물이니까 에이브람스탱크는 시시해 이런....
뭐여 그럼 결론은 모른다?
진짜 근본적으로 '왜' 저런 과제가 주어졌는지는 나도 모르지.
전차처럼 몸이 불편하고 속도가 느려서 아닐까?
스퍼라이드로 검색해서 나오는짤중에 자전거타는건 위짤뿐인데... 걍 여러 임기응변 테스트중 하나로 임의로 실시한거 아니너
루리웹-7217493993
아니냐?
스퍼라이드는 전통이겟지만 자전거는 전통은 아닌듯
아, 그 부분에 대한 부연을 빼먹었네. 지적 감사.
결론 : 모름
그건 맞다. 저는 제가 모른다는 사실을 안다는 것을 알고 있읍니ㄷ…
그냥 생각없이 슥슥 내리다가 두번째짤 사이버펑크 로고 붙여진줄 알았음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