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의 경우, 제일 오래 해먹은 감독이 놀랍게도 울산의 김도훈ㅇㅇ.
이 양반도 데뷔는 14년 인천에서 했으니 생각보다 오래 된 양반은 아님.
여기에 2002년 당시 어린 선수로 뛰었던 김남일, 설기현이 이제 어엿한
프로팀 감독으로 우뚝 선 상황이고, 바로 윗 세대 역시 박진섭, 남기일 등
60년대생은 더이상 찾아보기 힘들고 70년대 초중반 생들로 나이대가 넘어감.
나이대가 어려졌다는 거는 세대교체로만 설명이 되는 부분은 아님.
이 감독들은 윗 세대 감독들에 비해 더 많은 자료들과 축구를 접한 사람들이라
그만큼 전술적인 색채나 능력에 있어서 윗 세대 감독들에 비해 더 다양하고
자기 개성적인 축구를 하는 사람들이 많음.
그 전 세대 감독들 중에서는 최용수 정도가 그나마 빌드업 과정에 대해서
명확히 이해하고 카테나치오를 K리그 템포에 맞춰서 쓰는 정도였다면,
현세대 감독들을 보면 정정용, 설기현 같이 현대적인 빠른 템포의 조직력
축구를 해나가거나 남기일같이 독일 스타일의 압박 축구를 실현해낼 수 있는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