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는 어째선지 와우라기보단 여성향 판타지의 향기가 더욱 강해졌다는게 느껴지더라.
몽환숲, 키리얀 쪽이 특히 등장인물들 연기까지 그런 냄새를 강하게 풍기길래 묘하게 몰입이 안되는 느낌이었음.
반면, 말드락서스랑 레벤드레스는 기존 시나리오 작업팀이 작업했는지, 기존 와우 냄새가 진하게 나서 좋더라.
상술한 두 곳은 스토리 대충 넘겼는데, 말드락서스랑 레벤드레스는 몰입하면서 봤음.
군단 스토리 작업팀이 담당한 구역인지 스토리 연출이라던가, 떡밥 전개 방식이 격아보단 군단에 가까워서 좋더라.
맵 디자인은 화사하니 이쁘게 잘 만들었고, 각 지역별 특성도 굉장히 잘 살려서 보는 재미, 탐험하는 재미가 있지만...
호루라기가 막혀있고, 묘하게 맵 구조가 넓고 복잡해서 전역퀘 하는데 격아보다 시간이 더 소모되는 느낌임.
그리고 다른 직역 갈떄마다 오리보스 거쳐서 가야하는게 굉장히 불편하더라.
던전은 격아의 노잼 던전들보다 훨씬 재밌어졌음.
성약단 별로 특이한 상호작용 있는 것도 흥미롭고, 몬스터들 기믹도 재밌는게 많아서 쐐기가 기대되더라.
다만, 티르나 사이드의 안개? 여기는 아조씨들 열받게 하는 요소로 점칠된 동네라 호불호가 좀 갈릴듯.
나는 틀린그림 찾기 같은거 좋아해서 재밌었는데. 무작에서 만난 파티원들은 짜증 내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더라.
다만, 퀘스트 정상적으로 끝마치고 만렙 달면 템렙이 130~134 정도 되는데.
이 템렙으론 일던 무작 큐도 제대로 못돌려서 사람들 모아서 파밍해야하는건 좀 불편한 요소더라.
나는 그냥 만렙 달자마자 길드원들 데리고 영던 꼴박해서 템렙 올렸음...
숙제는 격아 시절에 비해 훨씬 적어졌고, 훨씬 할만해졌더라.
일단 격아의 나름 메인 컨텐츠였던 군도탐험은 심각할정도로 노잼이었지만,
어둠땅 메인인 토르가스트는 따라잡기 요소로 시간 부담도 적고, 령 능력 선택해서 뽕맛 볼 수 있어서 엄청 재밌었음.
길드원 도와준다는 핑계로, 아무 보상이 없는데도 정신없이 거기만 돌았을 정도임.
매주 숙제라고 해봐야. 하루에 하나씩 팝업되는 부름퀘. 일주일에 한번씩 팝업되는 영 1000개 모으기, 나락 일퀘 정도가 끝임.
유물력에 치이고 치였던 격아, 군단 시절에 비해선 게임이 굉장히 라이트해졌음.
격아때 무너졌던거 평타까지는 살려놓은거네 한달만 찍먹할까
ㅇㅇ 격아보단 전체적으로 훨씬 할만해졌음. 평판이니 뭐니하는 요소들이 다 사라져서 그냥 부담없이 퀘스트 밀고, 숙제 얼마 안되는거 끝내고 하고 싶은거 하면 됨.
여성향 판타지 이런건 모르겠고 확실히 스토리나 시스템이나 던전디자인은 격아냄새 사라져서 좋았음 격아때 던전 길이 좁아터졌는데 잡몹 밀도는 높고 이래서 개빡쳤는데 어둠땅 인던은 탁트여있는 맵이 많은거같아서 좋음
패스를 한다던가, 루트를 독창적으로 짠다던가 하는 식으로 군단처럼 다양한 전략이 등장할 것 같더라. 실제로 도적이나 사제 있으면 패스 구간할 수 있는 구간이 엄청 많음.
쐐기 염두해서 던전 디자인한게 느껴짐 잡몹 패스해도 되는 부분에도 많이 배치해놓은거라던가 네임드 앞에 잡몹들 배치해놓은거라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