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한국이 현재 계약했거나 계약예정인 백신의 종류와 수량을 정리해 보면,
이 중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들어올 백신은 화이자 백신으로 결정됐습니다. 다만 코백스는 중개자이기에 정확한 공급 일정은 불명확합니다. 그리고 이론적으로 가장 안전한 노바백스 백신 또한 1000만명 분량이 계약 임박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 아스트라제네카와 노바백스 백신은 국내 바이오 기업인 SK바이오사이언스 풍산공장에서 생산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가장 빨리 들어오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2월 중에 접종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며, 얀센과 모더나 백신은 2분기 중에, 화이자 백신은 3분기 중에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 정보를 바탕으로 시나리오를 짜 보겠습니다.
2021년 1분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000만명분이 들어옵니다. 이미 영국과 인도에서 접종이 이루어지고 있기에 임상정보가 충분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이 주문을 받은 백신입니다.(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은 코로나 1차 확산 시까지는 백신을 실비 가격으로 공급하겠다고 선언해 가격이 저렴합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위 우선접종 대상자들에게 배포될것으로 생각됩니다. 이 사람들만 추려도 1000만명은 되리라 예상합니다.
2021년 2분기
얀센 백신 600만명분과 모더나 백신 2000만명분이 들어옵니다. 얀센 백신은 타 백신들에게 없는 이점이 있으니 바로 1번 접종만 해도 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백신을 접종받기 힘든 도서산간지역 주민들이 주 접종대상이 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그 외 2번 접종하기 힘든 사람들을 대상으로 접종하면 600만명분을 충분히 사용하리라 생각합니다.
모더나 백신은 2000만명분이 들어옵니다. 상대적으로 안전하고 수량도 가장 많으니 일반접종을 시작합니다. 운반 조건이 화이자만큼은 아니어도 까다로우니 도회지의 19~50세 청장년층이 주 접종 대상입니다. 18세 이하 청소년에게는 백신 접종 임상 데이터가 부족해 3분기 이후로 접종이 늦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2021년 3분기
화이자 백신 1000만명분이 들어옵니다. 화이자 백신은 잘 알려져 있듯 유통 조건이 매우 까다로워 콜드체인 유통망이 완비되야 합니다. 백신 수송을 군이 맡을 것으로 예상되며 군수 업무에 잔뼈가 굵은 박주경 육군참모차장 겸 백신수송본부장이 책임지고 백신 수송을 총괄합니다. 이 때쯤이면 18세 이하 청소년에 대한 임상 데이터가 쌓였을 테니 청소년층에 대한 접종이 시작되리라 예상합니다. 교육기관에서 접종이 이루어지리라 예상합니다.
2021년 4분기
이쯤 되면 대부분의 국민에게 접종이 끝나 집단면역이 형성되었고 코로나 사태가 진정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노바백스 백신 1000만명분이 공급될 것이고 이론적으로 가장 안전한 백신이니 영유아들에게 백신 접종을 시도할 것이고 그 외 백신을 맞았지만 항체가 형성되지 않은 사람들에 대한 추가 접종이 있을 수 있습니다.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들어오는 화이자 백신 1000만명분도 이 즈음에는 들어오리라 생각합니다.
본인은 업계인이나 전문가가 아닌 비전문가입니다. 그렇기에 부족한 점이 있어도 양해해주시길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든 사람들이 얌전히 2차까지 잘 맞아주면 좋으련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