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게 설명할수도 있지만 대충 요약하자면 다크 소울 3에는 한 세션에 총 6명의 플레이어만이 존재할수 있으며
호스트의 적대진영인 암령쪽 3명은 호스트와 같이 보스룸에 들어갈수 없다는게 소울 시리즈의 길고긴 규칙임.
이러다가. 대체 어떻게 찾은건진 몰라도 다크 소울 3의 첫번째 DLC가 나왔을때 특수한 커맨드를 입력하면
암령으로 침입하게 되지만 세션안에서는 호스트의 백령처럼 취급받게 되는 버그가 발견되었었음.(심지어 호스트 입장에선 침입알람도 안뜸)
말인 즉슨 호스트에게 회복을 걸어준다던지 같이 몹을 잡아준다던지, 심지어는 보스룸에 따라들어가서 같이 싸울수도 있었음.
당연하지만 그렇게 상냥한 방법으로 쓰는 사람이 다크소울을 할리가 없었고
대부분은 보스룸까지 쫓아가서 이젠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호스트를 쳐죽이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무더기로 버그를 이용하기 시작했음.
사람들은 이걸 '보스 침입'이라고 불렀었고 대략 1주일인가 2주정도 횡행했다가 픽스되었음.
게임상으론 백령으로 취급받지만 플레이어들 입장에서는 암령으로도 취급되다보니 타겟팅도 할수있고 역으로 때리면 반격해 죽일수도 있는데
동시에 백령으로 취급받기도 해서 눈치챈 호스트가 결별의 흑수정 아이템으로 소환을 해제한다던지의 대처법도 있었음.
어쨌든간에 대부분은 양민학살로 이용됐고, 게임의 평판을 안좋은 방향으로 추락시키는 버그인건 맞지만
보스룸까지 같이 갈수있다는 점은 가끔 아주 대단한 장면을 만들기도 함.
둘다 보스침입으로 들어온 미친영체임.
백령 흉내낼려고 보스룸 앞에서 대기하는 중.
뒤늦게 도착한 호스트팀
다들 안녕.
잘보면 알겠지만 호스트 팀의 인원이 4명이다. 저중에 한명 또한 보스침입이라는 소리.
호스트팀 모두 아무런 의심도 없이 자연스럽게 버프를 받고 있다.
그렇게 6명 모두 보스룸에 진입
플레이하고 있는 이 사람은 방송으로 보스침입으로 학살하면서 존나 즐기고 있었는데
여기서는 분위기에 압도된덕에 말 그대로 보스전 돕기로 작정함.
다크 소울 역사상 전례없는 6인 레이드의 현장
그렇게 전원 무사히 살아남고 명예롭게 헤어졌다고 한다.
참고로 마지막 보스침입 유저는 오른쪽 특대검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