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고 그런 독자님들을 무시할 수는 없음.
결국 한편한편 돈쓰고 결제해서 봐주는 분들이니까.
그냥 요즘 추세가 고구마를 받아들이는 걸 선호하지 않는 건데.
여기엔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고 봄.
우선 웹소설 한편한편을 매일 결제해서 보는 입장에선 결제한 화가 고구마이면 돈이 아깝게 느껴지고,
장기간 빌드업하게 되면 점점 그 고구마 기간이 길어지니 더더욱 받아들이기 힘들어진다고 생각함.
아예 한번에 주르륵 업로드했을 때 중간에 고구마편이 끼어있으면 그나마 건너뛸 수라도 있지,
일일연재 중에 고구마가 튀어나오면 최소 며칠을 기다리며 고구마만 봐야함.
그리고 소설이나 웹툰의 내용이 단순한게 잘팔리는 것도 독자들이 떡밥을 기억을 잘못하는 것도 있음.
예를들어 30화 쯤에 떡밥을 하나 뿌리고 60화쯤에 이게 그거다! 라고 회수하면 대부분의 독자들은 기억못함.
말이 30화지, 이거 연재되려면 족히 30일이 넘게 걸리거든. 그나마 일일연재면 딱 30일이지.. 주5회면 한달 넘어감.
그러니 기억하는 분들도 있긴한데 대다수는 기억못함.
그냥 이해 못하고 넘어가면 그나마 다행인데, 가끔 그런 걸로 설정오류라며 악플을 다는 부류도 왕왕있음.
그러니 작가들은 대부분 사이다식 스토리에 어지간한 에피소드는 소설 5화를 넘어가지 않게 쓰는 게 요즘 주류임.
특히 소설이나 웹툰 초반부.
물론 멋진 스토리에 떡밥도 회수하고 적당히 고구마 넣어가며 잘 쓰는 작가님들도 분명 존재함.
하지만 그런 소설들은 작가 입장에선 상당히 도박성이 짙은 소설들임(예를 들자면 괴담동 같은거)
대부분 그런 소설로 성공하고 싶어하지만, 대부분 세번 네번 말아먹다보면 현실에 꺾이고 대세 양판을 적게 되는 것.
왜냐면 대세 양판이 현 웹소설을 읽는 독자풀에서 호불호가 제일 덜갈리는 거라.
댓글로는 악플이 도배되도 팔리긴 잘팔리는 거지.
반대로 오히려 댓글은 찬양일색인데 돈은 못버는 작품도 많은 거고.
하지만 클리셰라는 건 돌고 도는 거라 이런 양판 추세가 계속되도 가끔 양작들이 튀어나와 독자들을 즐겁게 해줄거라 생각함.
가끔 양판소 읽는 독자분들을 까는 댓글을 볼때마다 마음이 아픔.
현실도 팍팍하니 소설에서나마 대리만족적인 부분을 충족하고자 하는 거니 너무 까지 말았으면 함.
단행본도 1~2권 분량 빌드깔기로 가면 씹노잼이라고 비평하는데 웹소에서 그정도로 끌고가기가 쉽지 않긴 하지
남이사 뭘 읽던 무슨 깜냥으로 재단하는건지 참..
작가님 이 글 고구마네요 하차합니다.
그 때문인지 일부 작가는 고구마 구간이 다가오면 아예 하루에 몰아서 올려버리기도 하더라
그런 것도 하나의 방법이지. 그러면 연독률 깎이는 걸 최대한 방어가 가능하거든
대신 작가가 갈려나가겠지 비축분이 날아가거나...
그치. 그런거 할수는 있는 작가는 진짜 한정되어있고 무척 힘든짓이야...
단행본도 1~2권 분량 빌드깔기로 가면 씹노잼이라고 비평하는데 웹소에서 그정도로 끌고가기가 쉽지 않긴 하지
남이사 뭘 읽던 무슨 깜냥으로 재단하는건지 참..
가끔 댓글로 '양판소나 읽는 놈들'이라는 식으로 말하는 거보면 한마디하고 싶을 때가 가끔있지만... 그럴 수 없다는 게 슬프다.
작가님 왜 첫줄부터 돼지 백작새끼 죽이질 않는거죠? 개고구마네요 하차합니다
장마갤이랑 추천게에서 찬양 일색인 헥센 야크트 같은 작품 지표 보면 견적 나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