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일몰을 주로 찍어...
그말은 해가 지기 한 시간전에는
삼각대를 시즈모드로 박고 존중하며 버티기를 해야 한단 말이지
근데 일몰이 산에서 잘 찍혀...
그럼 한 세 시간 전부터 갈 준비를 하고 집을 나서서 산을 타...
존나 아무 문제 없어보이지만 가장 고통스러운 게 하나 있어
그게 바로 배변이야
사진 찍으러 갈 때마다 로망 존나 깨지게 똥 싸고 오줌 눌 걱정부터 하게 돼
왜냐면 한 번 나가면 6시간 정도는 바깥에 있는단 말이지
이게 산간에선 또 그걸 처리하는 게 어려워요, 사람 많이 다니는 산 아니면... 화장실이 없거든...
그래서 답이 뭐냐
사진 찍을 곳 도착하기 전 까지
온갖 식음을 전폐하는 것이다
나뭇가지 앙상한 산간 한가운데에서 남몰래 숲 속에 흔적을 남기기 싫다면 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