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사막을 털털털 거리며 건너온 낡고 작은 트럭
식당이 딸린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는다.
주머니 속 동전을 짤랑이며 기계에 집어 넣으니 휘발류가 울컥이며 자동차에 들어가기 시작한다.
트럭을 한 곳으로 세워두고 식당으로 들어간다.
뜨거운 사막을 식히는 것은 고작 천장에 달린 선풍기 한대 뿐이고 그 마저도 금방 멈춰버릴 듯 탈탈탈 거리며 힘겹게 돌아간다.
나는 카운터에 다가가 1달러 49센트라는 에매한 가격의 햄버거를 시킨다.
딱히 조리라할 것도 없이 그저 냉동 햄버거를 랜지에 돌려내는게 전부다
싸구려 냉동 햄버거와 입구에 모래가 낀 미지근한 병콜라가 내 앞에 대령되었다.
나는 버석이는 햄버거를 씹으며 천장 선반에 올라가있는 티비를 보았다.
겨우 한뼘 정도만한 크기를 가진 티비는 화면은 언제 닦았는지도 모르게 누렇게 먼지가 끼어있었고
스피커는 모래를 먹었는지 계속해서 벅벅 거리는 소리가 났다.
식사를 마친 나는 대충 1달러를 팁으로 그릇 믿에 끼워두고 가게를 나왔다.
그리고 다시금 트럭을 타고 대평야를 건너기 시작한다.
BGM은 뭔가 띵띵띵가 하는 거
가게안에는 딸기코가 된 늙은 할아버지가 있어야 하고 주인공은 멋지게 시가를 꼬나물어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