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유머] 판타지 한컷 그림

[A.Shipwright]

비가 오면 엄마가 말하지요. 오늘은 나가서 놀지 말라고.

지난주에도 비가 와서 못 놀았는데.

오늘은 애들이랑 전쟁놀이하기로 했는데 하늘은 협조도 안해준다니까요.

마을 꼬마들은 뒷산에 살던 외톨이 마법사에게 우르르 몰려가 말했습니다.

요즘 들어 비가 너무 많이 오는데 어떻게 해줄 수 없냐고.

마법사는 지팡이로 구름을 마구마구 헤집어 비가 내릴 수 없게 만들었습니다.

그렇게 마을에는 화창한 날이 계속되었습니다. 아이들은 즐거워했지요.

외톨이 마법사는 순수한 꼬마들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매일 매일 열심히 구름을 흩었습니다.

가뭄이 시작되었습니다.

[inainaLando]

관심을 받아서 기쁜 외톨이 마법사

[아룬드리안]

적당히!

[칭찬봇]

멀리서 보면 가뭄때문에 줄담배 피는 걱정많은 농민이네

[왕관쓴 고양이]

"애들말을 그대로 들어주면 어떻게 해요!
다시 비구름을 불러와 주세요!"

아이들 중 하나의 엄마가 말했습니다

그렇게 시작 된 홍ㅅ...

[키리야 아오이☆]

중간이 없네 그래서 외톨이인가

[-ZON-]

그렇게 마그마단과 아쿠아단의 싸움이 시작되었습니다

[마르크스MK.II]

??: "그래서 이 마을이 황폐화된 이유가 가뭄때문이란 거군요."
???: "아니, 전쟁놀이 때문일세, 세상에 진짜 파이어볼을 쏘며 놀 줄을 누가 알았겠나."

[마르크스MK.II]

"아니 도대체 누가 놀이에서 진짜 파이어볼을 쏴요?"
"후드 쓴 그새끼지 뭐."
"아."

[가테하는글쟁이]

???: 옆집 꼬맹이가 전쟁놀이에서 이겨보겠다고 헬파이어를 배워오지만 않았어도 이 꼴은 안 났을텐데..
??: 폐허에서 악마가 창궐하는 건..
???: 그건 빵집꼬마가 악마소환마법을 썼거든 지옥에서 온 것들은 헬 파이어에 면역이지 않을까 해서.

[루리웹-2828127258]

이 세계라면 그럴만 해.

[Zions]

방사능 연인 이야기 있음

[마르깃테]

적당히를 몰라서 죽은 놈들이 워낙 많아갖고 저 세계 사람들이 자제심만 있었으면 인구폭발 일어났을듯

[모리야스와코]

이 찐따는 무료로 해줍니다!

[촉툴루]

외톨이가 외톨이인데엔 다 이유가 있다

[aqir]

"그동안 재밌게 놀았으니까 이제 비구름을 불러주세요."
"마침 다행이구나. 내릴 수 없게 만드는것도 슬슬 한계였거든.
앞으로 반년간은 폭우가 계속되겠구나."

[Dr.Kondraki]

누가 그랬더라 삼년 가뭄은 살아도 석달 폭우는 못 견딘다카는디…

[티모는항상우릴보고웃지]

날씨가 좋군! 오늘 저녁은 발할라에서 먹는다!!!

그렇다. 그들에게 전쟁은 이미 놀이였던 것이다

[만화덕후2001]

옷을 보니 여기 사람인건가?

[CheckName]

기우제가 아니라 가뭄제를 지내네

[ckdrlehtk 123]

이작가 계속 보다보면 생각나는게 있는데 사실 그 후드쓴놈이 작가본인 아닐까 생각함

[카디안 베테랑]

좀 훈훈한 애기도 좀...

[루리웹-7336819271]

색감 아주 좋네요! 뭘로 색칠하신 건가요? 색연필? 물감?

[루리웹-1710958943]

마법사는 10년후에도 계속해서 아이들의 웃는 모습을 상상하며 열심히 구름을 치웠습니다.

30년후에도...50년후에도...100년후에도...500년후에도...계속해서

[네크로노미콘속독대회]

"그래서 저기 장대에 사람을 매달아놓고 기우제 지내는 건가요"

"저 사람이 그 마법사인건가요"

"장대 아래 나무더미도 기우제를 위해 준비한건가요"

"저기 저사람 장대 아래 불 붙이려는 거 처럼 보이는데 맞나요"

"고개만 끄덕이지 마세요"

[악룡]

끄덕.

[악룡]

아싸에게 그의 특기분야에 대해 말을 걸지 마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