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라오는 글들 보니 그림을 유독 쉽게 여기는 경우가 많은듯.
인터넷에서 간단히 검색만 해도 널려있고 딱 보는 것만으로 못 그렸다 잘 그렸다 판단이 직관적으로 오는 분야다보니 그리는 사람의 입장은 생각 안 하는 거 같음.
하나의 그림을 완성하려면 아무리 빠르게 그리는 프로작가라도 3일, 보통 6시간은 온전히 집중해서 그려야 함.
잠깐 중간에 쉴 수는 있어도 그 정도의 시간은 쏟는 편임.
물론 세상에 쉬운 일도 없고, 작가가 순전히 자기만족용으로 그렸거나, 돈 받고 그리는 거겠지만 그래도 고되긴 함.
근데도 그리는 이유는 각자 어느정도의 목표하는 바가 있기 때문임.
그게 돈일 수도 성공일 수도 있고, 누군가한텐 자기표현을 위한 수단이기 때문임.
나는 귀여운걸 그리는게 좋다, 나는 예쁜게 좋다, 우락부락한 남자가 좋다, 수인 그림이 좋아서 그려내고싶다. 이런 것들.
그리고 이런 정도의 생각은 그림뿐만이 아니라 다른 분야들도 다 그럴 수 있는 건데도 거기까진 생각을 안 하고 그림에 인권 부여하지 말라느니 어차피 얼마 주면 그리지 않을거냐느니 이런 말이 있길래 써봤음.
막말로 동화 작가한테 대뜸, 오 제가 이쪽 그림 취향인데 이 그림체로 야짤 좀 그려주세요. 라고 하는게 맞는 말임?
야짤을 그리느냐 안 그리냐도 어디까지나 작가 개인 취향문제인거임.
그리고 돈 주니 그려줬다. 이런 것도 윗문단에 그림 그리는 시간보고 견적 나온 사람도 있겠지만 어지간히 이름있지 않은 이상 커미션으로 돈 벌기 쉽지 않음.
그러다보니 종종 누군가는 현실에 타협해서 야짤 그리는 사람도 있는 법임.
우호 의견으로 글 쓰긴 했으나 첫 장작 원글에도 부적절한 표현이 몇 있긴 했음.
근데 핀트를 다들 그쪽으로 안 잡길래 이쪽 주장으로 써봤음. 원글러한테 하고 싶은 말은 야짤도 누군가에겐 자기표현 수단일 수 있으니 부적절한 주장이 있었다고 말해두고 싶음.
정중하고 프로다우며 신사답게 부탁을 청해야겠군
구락구라
정중하고 프로다우며 신사답게 부탁을 청해야겠군
너무 화내지 마세요 원래 씹덕들은 사회성이란게 결여되있는 사람이 대다수라 타인에게 어떻게 말을 해야할지 몰라 관계를 씹1창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림 연습 일주일 해보고 그만뒀어 글 쓰기에도 시간이 모자라서 흑흑
뭐 사람들은 각자의 인생의 과정이 있는 것이니 같은 것을 봐도 같은 시선으로 볼 수 없지. 혹자는 쌀국수에 비누맛 풀떼기를 왜 넣냐고 하기도 하고, 누군가는 고수가 안들어간 쌀국수를 뭔맛으로 먹냐고 하기도 하고. 자연스럽게 나오는 행동이나 말은 악의를 가지고 할리 없잖아. 누군가에게 무신경하게 들리는게 실제로 무신경하기 때문일텐데, 그런 무신경함이 용인 되는 환경에서 자랐을 수도 있고. 혹은 이런 저런 제약이 너무 큰 환경에서 자라서 남의 무신경함을 못견디게 자라왔을 수도 있고.. 상대방을 이해하려고 한다면 이해 못할 일은 없다고 봄.. 물론 그렇다고 불법적인 일까지 용인 하라는 말은 아니지만...
뭐...솔직히 말해서 나는 돈벌려고 시작했는데 사람들이 그렇게~ 까지 좋아해주는 그림체는 아니라... 근데 R18 그리는건 내가 생각해도 가끔은 현타오긴 해.
댓글 단 사람도 진지하게 단게 아니라 좀 뒤틀린 칭찬이라 생각함. 저런 댓글 다들 너무 신경 안 썼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