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5/04/21/0200000000AKR20150421150400009.HTML
◇ 쓰레기통에 버린 비트코인 = 지난 2009년 온라인 가상화폐 비트코인 7천500개를 구입한 영국 웨일스 출신의 제임스 하웰스는 몇 년 동안 비트코인을 저장한 하드디스크를 서랍에 처박아뒀다.
당시로써는 가치가 '0원'에 가까웠기 때문이었다.
결국 1분도 망설이지 않고 이 하드디스크를 버린 하웰스는 자신이 구입한 비트코인이 450만파운드(72억 원)에 해당한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쓰레기매립지로 가서 1.5m가 넘는 쓰레기 더미를 뒤져야 했다.
사건의 시작은 지난 2009년 영국의 한 IT 기업에서 근무하던 제임스 하웰스는, 직접 비트코인 채굴 프로그램을 짜서 노트북으로 일주일 동안 실행, 2013년 기준 50만 파운드에 달하는 7,500 BTC를 채굴하였다. 하지만 그의 여자 친구는 PC가 내뿜는 높은 발열과 소음에 불만을 토로했고 그는 결국 비트코인 채굴을 일주일 만에 멈춰야만 했다.
문제는 이미 채굴한 7,500 BTC를 잘 챙겨놓는 것도 깜박했다는 것.
그러던 중 2010년 레모네이드를 PC에 흘려 부품을 분해, 팔거나 폐기 처분했고, 그래도 비트코인을 저장해둔 하드디스크는 2013년까지 서랍에 넣어뒀지만 6∼8월 사이 집안 청소를 하면서 결국 하드디스크까지 폐기해버렸다.
11월 들어 불현 듯 비트코인을 기억해낸 그는 어디엔가 백업해두지 않았을까 기대감을 갖고 찾아봤지만 허사, 웨일즈에 위치한 폐기물 매립장까지 가서 사정을 설명했지만 허사였다. 비트코인 정보를 저장한 하드디스크는 3∼4개월 전인 만큼 지하 1.2m 깊이 어디엔가 묻혀 있을 것이라는 추정만 하고 있을 뿐이다. 이를 찾으려면 광부와 시설 경비 등을 포함해 최소한 15명 이상이 필요하다고 한다.
땅 속에 묻혀 있는 비트코인의 현재 가치(2013년 기준)는 80억원가량이다. 발굴은 할 수 있지만, 시의회 대변인은 “폐기물 시설에서 보물찾기는 허용되지 않는다”라고 말하였다고 한다. 만일 하드디스크를 찾아낸다면 하웰스 씨에게 반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의 실수는 그야말로 평생 미치고 환장할 이불킥감이라 역사상 최악의 실수 10선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하웰스 씨는 현재 ‘Return My Bitcoins’라는 웹사이트를 만들어서 비트코인 발굴을 위한 기부금을 모금하고 있다. 2015년 현재 어떻게 되었는지는 불명.
근데 원래 코인이 자기 하드에 저장되는거임??
지갑 주소랑 비번을 하드에 저장해놨다는 거 같운데
지금은 한 3000억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