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레드 히치콕: 아~ 영화 만들고 싶다!
"로프" 라고 남자 두명이 사람 죽이고 숨긴 뒤 얘기로
내 생에 최초의 컬러 영화를 찍고 싶다!!!
카메라맨: ㅎㅎ 재밌겠네요 그거
히치콕: 근데 연출은 되게 특이하게 넣고 싶어.
카메라맨: 어떻게요?
히치콕: 편집 최대한 없애서 영화 자체를 아예 롱테이크로 찍는거야!
카메라맨: 그러니까 80분에 한 장면을 담는다고요?
히치콕: ㅇㅇ 롱테이크로.
카메라맨: 근데 필름 하나당 최대 10분밖에 못찍는데....
히치콕: ......... 그럼 딱 10분 되는 순간에 카메라를 가렸다가, 필름 갈고 찍을 때 다시 찍기 시작하면 어떨까?
카메라맨: 그러니까....
카메라맨: 이렇게요?
히치콕: 그렇지! 이래야 내 카메라맨 답지!!
그렇게 해서 나온 1948년작 로프
저런 연출 계속 쓰면 어색해지다보니 5번 정도만 쓰고, 그 외에는 배경에 소리만 합성해 넣다가 화면 전환하는 방식을 써서
히치콕이 처음부터 원했던 1컷처럼 보이는 영화는 안되고, 롱테이크가 여러번 들어간 영화처럼 만드는데는 성공함
그리고 당시 쓰인 기법은 아직까지도 쓰이는 중
롱테이크 중간에 갑자기 뭐가 카메라를 가린다거나, 배경만 찍고 다시 카메라가 돌아간다 싶으면 저런 편집 썼다 보면 됨
1917도 그랬지 개쩔었음